-
-
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
마르틴 우르반 지음, 김현정 옮김 / 도솔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내 느꼈던 것이지만
저자의 혜박한 지식, 방대한 지식에 부러움을 느꼈다.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과학에세이스트로 불리워지고 있는 저자는
방대한 자료와 정보를 동원하여 우리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첨단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어 갈수록,
로케트를 타고 우주를 정복하는 시대가 되어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은 동양철학에 매료되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그 무엇인가를 찾고,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인 체험이라 불리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그들은 왜 그리도 맹목적으로 좇아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큰 질문 아래 하나하나 독백처럼 조용한 목소리로
분석적인 결론을 내려가면서 마지막장까지 천천히 걷고 있다.
특히나 경제,정치,종교를 아우르며
그 궤를 꿰뚫고 지나는 무언가를 언급해 내는 저자에게 감탄을 금하지 못하겠다.
생존을 위한 능력으로부터 출발한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가?
무의식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고민하고 정의하는 도덕이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따.
이어서 영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무의식에 대한 정의. 그리고 그로부터 우리 마음이 설득되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대목에서 저자는 자기충족예언에 대해 이야기 하며, 피그말리온 효과의 두얼굴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비주의에 빠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왜 그런가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사람은 신비주의에 매력을 느낄수밖에 없다고?
이어서 죵교의 탄생.
고대 샤머니즘으로부터 중세 종교의 중흥기, 그리고 종교 분쟁.
앞으로의 미래까지 다양한 견해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신은 사람의 관념에서 생겨났다'고 단정하고 있다.
그리고 6장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이 책의 제목이며,
저자가 하고 싶은 본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라고...
물론 저자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다.
이어지는 권력(정치)에 대한 내용도, 불신보다 위험한 믿음에 대한 내용도,
현대교회에 대한 실랄한 비판도,
세계화 속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는 근본주의에 대해서도 그는
객관성을 지향하며 최대한 건조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무언가를 맹복적으로 믿으려 하는지...?
11장에 제시하고 있는 21세기 믿음의 향방이,
아니면 13장의 믿음과 이성의 조화에 대한 이야기가
저자가 우리들에게 주고 싶은 대안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맹목성에 대해서는 이 사회가 다시금 돌이켜봐야 할 것 같고,
궁극적으로 이성적인/합리적인 판단이 가장 선호되는 사회를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