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성찰
공병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새해 첫날 오후,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독서의 기쁨을 만끽해 보았다.

작년말에 반정도 읽다 남겨두었던 책을 들고 마지막까지 조막조막 읽어나갔다.

그리 급하지 않은 마음이 책을 여유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 내용에 공감과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책은 공병호 소장님이 쓰신 에세이다.

표지에 있는 '변화와 변명의 갈림길에서 짚어보는 삶과 비즈니스에 관한 반성들'이라는 문구가

시간이 지나 변한 핏빛처럼 가슴에 서걱거렸다.

항상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분이신지라 마음속에 약간의 부담감을 갖고,

또한 항시 다양한 지적 분량을 제공하는 책들을 내시는 분이신지라 조금의 마음폭을 갖고,

책을 읽어 나갔다.

 

총 8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삶의 여정에서 느낀 귀한 성찰들을 알곡처럼 알차게 담고 있다.

눈이 펄펄 내리는 날 강연ㅇ르 갔다 돌아오던 길에 단골 주유소에서 만난 아가씨의 열정과

비행기에서 만난 50대  C씨의 열정을 만나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이 두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 나도 이 두분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괜찮은 책이 세상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다른 책들이 오버랩되는 순간도 있었지만(내용이 아닌 스타일이),

저자의 솔직한 삶내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내 마음을 움직인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손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요즘처럼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시대,

만나는 이들마다 경제위기,세계적 불황을 염려하며 속으로 오그러드는 마음을 내비치는 시대에

저자는 진정으로 중요한 힘이 자신감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감은 이 혼미한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기본요건이다.

자신自身을 자신自信하는 사람들은 항상 도전적이다.

변화로 요동치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나를 믿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갈 수 있는 강한 내적 힘이다. p.19)

 

많은 사람들이 정말 어렵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도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 한다.

정말로 최선을 다했는데 상황이 어려워서 안된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헨리 포드의 말을 빌어 마무리를 하고 있다.

"열정은 모든 발전의 토대다. 열정이 있으면 업적을 이룰 수 있지만,

열정이 없다면 변명만 남는다" - 헨리포드

그러다. 정직한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로 최선을 다 했는가?

죽을만큼 최선을 다 했는가?

초심을 잃지 않고, 5년후의 자신을 그리며, 최선을 다했는가?

 

물론 저자는 치열함을 강조하면서도

현재의 일 가운데서 느끼는 행복감과 재미를 잊지 않고 조언해 주고 있다.

하루 중 1/3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fun), 마감시간(dead line), 목적(goal), 의미(meaning)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한단계 성장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유행어가 있다.

"왜이래~ 아마츄어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스스로의 프로페셔널에 대해 다시금 반성하고, 성찰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지식근로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순간을 즐겨라.

인간은 언제 어디서든지 행복과 불행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하기에 따라 가슴벅찬 상태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들이다.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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