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문성호 지음 / 사람소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전 세계의 이목이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몰려 있다.

전세계 경제적 파고의 정중앙에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

그 나라가 여러모로 혼돈을 겪고 있다.

미국발 금융허리케인으로 인해

국내 환율과 주가가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좌편향에 치우친 민주당과 우편향을 지향하는 공화당.

그 중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적된 '버락 오바마'가

단연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동안 대중매체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오바마에 대해 폭넓고,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인종차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앞에서 매번 좌절해 왔던 미국 정치계가

이번에는 드디어 새로운 인종의 대통령을, 그들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바마는 케냐 출신의 아버지와 캔자즈 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후

어머니 손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도 잠시, 재가한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결혼하게 되면서

인도네시아와 하와이를 오가며 성장하게 된다.

이후 엘리트코스를 거쳐 성장하였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많은 방황을 하며 성장한 오바마.

그의 고민의 복판에 대마초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마초 비범죄화를 지지하고 있다.

이후 뉴욕 콜롬비아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풀뿌리 민주주의를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 숨겨진

정치적인 야망은 그리 오래 심겨져 있지 않았고,

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엄청난 속도로 하늘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중이다.

일리노이 주상원의원 시절과 연방상원의원 시절의 모습들이

책 속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그의 종교관, 실용주의 배경, 작가로서의 역량,

스포츠를 좋아하는 모습, 흑백 혼혈에 대한 정치적 줄타기 등도

흥미롭게 다뤄지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풀뿌리 선거운동과 실용주의 정치노선은

국내 많은 정치인들이 벤치마킹 해 볼만한 좋은 정치적 셈플이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오바마의 약점과 그의 실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마음이 반영된 탓일까? 총량의 차이가 워낙 크다.

제목부터 오바마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

 

대부분 언론을 통해서만 오바마를 알고 있던 이들에게

그를 자세히 소개하는 이 책.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겠지만,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특히나 다방면으로 대통령 선거 이후를 그리고 있는 모든 분야의 전략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흑인들은 이 점을 존중해야 한다.

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인종 분류 용어를 내던져 버리고

빨리 '흑인'이라는 분류법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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