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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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책읽는 기쁨을 선물해 주었던 저자가

신간 '저세상 오디션'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구미호 식당'이 청소년 베스트셀러로 구분되었던 것처럼

이 책도 청소년도, 성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책이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구미호 식당'과 동일한 듯 싶고,

등장인물들은 더 다양해 진 것 같다.

저 세상으로 가기 전에

죽은 사람들에게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마천과 사비.

그 앞에 선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 품고 온 이야기들의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오버랩되면서 읽는 이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서 온 사람들 사이에

억울하게 섞여 오디션을 봐야할 운명에 처한 열 여섯살 '나일호'.

그의 관점에서 이야기는 전개되며 그가 이 곳에 오게 만든 '나도희'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오션을 진행한다는 마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그 오디션에 응하게 되는 이들.

중요한 것은 '심사위원'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노래를 잘 하는가, 춤을 잘 추는가,

어느정도로 최선을 다했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는가?

'심사위원'이 눈물을 흘렸는가가 결국 이 길을 통과하는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오디션에 탈락하고 탈락하고 탈락하면서

차츰 오디션에 응하는 이들의 과거가 드러나며,

그들이 세상을 등진 이유가 밝혀지고,

결국 심사위원의 정체까지 알려지게 되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던져주는 의미가 바로 '심사위원'이 아닐까 싶다.

스포가 될 것 같아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책 마지막을 덮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어떤 하루하루를 선택하고 있는가?

추운 날씨에

따스한 방안에서 귤까먹으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재미있는 책 한 권 읽어보길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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