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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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와 출판사와 협업해서

5명의 소설가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한다고?

흥미로운 시도에 호기심이 가 책을 손에 들었다.

데니스홍께서 추천사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은

하루하루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을 것이다.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이 호기심에 대해 열가지 이야기를

소설형식을 빌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10가지 모든 기술과 상상이 다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 내 마음에 흥미로움을 던져 주었던 3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원 루머 One Roomer

'노마드 워커'라 불리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되는 노동방식.

즉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일하는 장소를 바꿔가면서

일하는 사람들. 그런 '노마드 워커'의 다음 버전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원룸 카'다.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특히 본인 차조차 사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에게 구입 열풍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주택 시장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는.

내부에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보안 솔루션, 자율주행 기능,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능까지 활용한 서비스는 충성고객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곧 현실이 될 '원룸 카'. 공상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 같다.

2. 산으로 돌악는 날

불의의 사고로 인해 걷지 못하게 된 한 젊은이의 현실.

남은 생이 길어, 그 슬픔을 가늠하지 못할 때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최신형 휠체어를 소개받게 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휠체어가 아니다.

일반적인 네 개의 바퀴 대신 관절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보행기긱. 거미를 본떠 만든 이 상품의 이름은 '스파이더 체어'다. 이 기기가 한 청춘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 놓았으며, 세계의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을 던져 주었다.

3. 계승되는 추억

10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뭉클했던 소설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가 45년전에 남겨둔 주행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주행기록에서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되고 결국 그 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알게 되는 부모님들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뭉클한 사연.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해 보았다. 40년전 도로 정보를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어서 당시의 주변환경을 영상, 또는 기록으로 조회할 수 있다면.. 우리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과는 또다른 추억들이 샘솟을 것 같다.

과학은 지금보다 더욱 변혁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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