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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눈물 - 한국 사회의 갑질 보고서
이철환 지음 / 새빛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전에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솔직히 민감한 주제이기에 오해를 받지는 않을까,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일은 아닐까,
'너는 갑질하지 않고 살았니?'라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생기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
경제적으로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갑질에 대한 사회적인 반성과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써내려간 것이다.
총 5 Part로 구성되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1장. 도대체 갑질이 뭐야?
갑질은 관계 가운데서 일어나는 특이한 폭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낮은 인권의식이 대한민국에서 갑질현상을 키웠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삐뚤어진 우리 사회, 직장 내 갑질과 사회적 갑질.
이는 결국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갑질에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도 소개하고 있다.
2장. 갑질문화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헌법에는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뿌리내리지 못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어찌보면
심한 갑질문화의 근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삐뚤어진 엘리트 의식, 집단 탐욕,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재벌 경영체제,
돈이면 다 된다는 졸부근성,
연공서열 위주의 조직 문화,
인성을 무시한 스펙 위주의 교육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악영향을 끼쳐 괴물같은 갑질문화를 만들어 냈다.
3장. 갑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우리가 갑질을 말할 때 주로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인, 공직자, 법조인, 언론인, 재벌과 금융기관,
프랜차이즈 본사, 노조 간부, 대학교수와 교사,
의사와 간호사, 거장 문화예술인,
체육계 지도자, 블랙컨슈머와 맘카페.
다양한 형태로 갑질하는 이들이 왜 그런 괴물이 되었는지를
상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대가 변했음을 인정하고 출발할 필요가 있다.
4장.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
돈만 있으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대한민국.
반대로 말하면 돈없고 빽없으면 정말 살아가기 힘든 나라일 수 있다.
흙수저를 부르짖는 저소득 가정 출신 젊은이들로 부터 시작해서
무주택자, 비정규직, 자영업자, 가맹점주들,
독거노인들, 워킹맘,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엄마, 다문화 가정 아이들까지
정말 많은 곳에서 눈물로 살아가는 '을'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사실을 너마나도 잘 알고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5장.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저자는 아마 이 장을 쓰기 위해 달려왔을 것이다.
총 10가지 분야에서 의미있는 개혁을 이뤄보자고 말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힘과 권한이 있는 이들 먼저
이러한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힘과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포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의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땅을 살아가는
깨어있는 이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