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 - 2500년 지혜에 담긴 경제의 의미를 돌아보다
조준현 지음 / 다시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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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목차를 보면 경제는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의 한부분일 뿐이다. 6장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경제에서 시작해서 역사란 무엇이고 정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통치자의 덕목까지 다루고 있다.

 

<<한비자>><정법>편에 임금에게 술이 있고, 신하에게 법이 있다이 있다 란 말을 인용하며 박근혜 정부에서 일개 비서관이 문고리를 열어주지 않는다면 장관도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자유당시절 어느 경무대 파출소장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 임금에게 술이 없고 신하에게 법이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래서 <<논어>> <계씨> 편을 보면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로부터 나온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예악과 정벌이 과연 누구에게서 나오는지 궁금하다(p194) 라고 서슴없이 이야기 한다.

 

경제라는 제목을 버리고 읽는 다면, 이 책은 재미가 있다. 요즘 시국에 대해 만평을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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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롤모델 유일한 이야기 -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유일한의 도전하는 삶과 아름다운 나눔 꿈결 롤모델 시리즈 3
정혁준 지음 / 꿈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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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인전기를 다른 책에 비해 즐겨 읽다 보니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 유일한 이야기]를 읽었었다.

그 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가 없다.

1895년 생이시라 우리나라의 슬픈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되게 우울한 면이 많고, 또한 기업가 정신의 롤 모델 이라 상업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와있는데, 주식이나 돈에 대한 기업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이번에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유일한이 일제감정기 시절의 사람인데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선진화된 교육을 받은, 오픈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최근 나는 정보격차에 의해 빈부 격차가 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유일한 박사가 남보다 빨리 자본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즉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고 있던 것이 그가 기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일한은 회사에 대한 철학도 매우 올곧은데, 그 덕분에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빗겨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기업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고 사업 수완이 뛰어난, 진보적인 성향의 성공적인 사업가라는 것을 잘 알수 있었다.

 

여태까지 많은 위인전을 읽었지만 이런 형식의 위인전은 처음이다. 중간중간에도 위와 같이 역사적인 상식이 나와있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궁금증을 빨리 해소 할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책의 본문 앞에 연도가 나와 있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위인전기는 책의 말미에 연표가 나와 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본문 앞에 당시 시대배경을 알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알려 줌으로 이 인물이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 지 예상하고 읽을 수 있게 해서 좋았다. 물론 맨 뒤에 인물에 대한 연표도 따로 있다.

 

중간중간 더 알고 싶은 이야기라고 나오는데, 가끔 너무 진지한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이 책은 꿈결 롤모델 시리즈 중 세번째로 나온 책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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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 "3년 만권 독서, 3년 60권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쓰기 특강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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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했던 중년의 남성이 3년 동안 독서를 통해 책만 읽다가 갑자기 작가가 되어 버린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의식의 변화와 그때 느꼈던 생각들, 그리고 지금 작가가 되어 살면서 작가로서 정말로, 정말로 작가 지망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아낌없이 해 놓은 책이다 "(p45)

라는 저자의 설명보다 이 책을 더 잘 이야기할 수 있는것은 없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막상 글을 쓴다는것은 다소 막막하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이렇게 블러그에 글을 쓰고,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작성하는 것도 글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을 인용하여 글감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바로 내 이야기 , 내 경험, 내 생각을 쓰라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언제나 단 하나다. 자신의 느낌을 믿어라. 자신이 경험한 인생을 신뢰하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내면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어라 p57”

 

그리고 날리는 頂門一鍼(정문일침)

 

 

당신이 작가가 되지 못한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쓰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당장 쓰자 . 쓰고 또 쓰면 되고 또 된다. p60”

 

 

오늘 부터라도 한 줄이라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평범했던 중년의 남성이 3년 동안 독서를 통해 책만 읽다가 갑자기 작가가 되어 버린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의식의 변화와 그때 느꼈던 생각들, 그리고 지금 작가가 되어 살면서 작가로서 정말로, 정말로 작가 지망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아낌없이 해 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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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필로소피 - 탈레스부터 앨런 튜링까지, 만화로 배우는 서양 철학 어메이징 코믹스
마이클 패튼.케빈 캐넌 지음, 장석봉 옮김 / 궁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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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위에 있는 각기 각색의 캐릭터들을 보면서 누군지 생각할 수 있는가?

 

힌트는 철학자 라는것.

 

철학의 강을 지나는 철학자들이다.

 

사실 누가 누군지 모른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배에 승선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다.

 

 

같은 강에 발을 담근 사람들에게 다른 강물이,그리고 또 다른 강물이 계속해서 흘러간다

 

라는 말을 남겼다는 이유로 이 철학의 강의 안내는 헤라클라이토스 가 맡게 되었다(배에 노를 젓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philosophy ''지혜에 대한 사랑' 이란 뜻으로 철학은 지혜를 추구하는 것으로 헤라클라이토스는 요점만 꼭 짚어서 안내를 한고자 한다.

 

.철학자의 강에서 만날 철학자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표인데, 이번 여행에서 이들을 이 순서대로 만날꺼라고 기대하면 당황하게 된다.

 

철학의 강은 논리학, 인식론, 형이상학, 가치론 으로 나눠져 있고 이번 여행은 [논리학]에서 시작해서 [인식론]의 강으로 가서 지각과 정신에 관한 생각 을 살펴보고 [형이상학]의 지류에서 자유의지와 신에 대해 알아보고 [가치론]의 영역에서 윤리학적인 문제들을 알아보게 된다.

 

 

헤라클라이토스 와 만날 철학자에 대해 대표적인 작품과 명언 그리고 개략적인 설명이 나와서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인물이라고 당황할 필요가 없다.

 

논리의 강에서 처음 만난 아리스토텔레스를 몰랐더라도 이제 그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썼으며 알렉산드로스의 개인교사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원전 384년에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적 추론 방식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나타난 사람은 1806년 출생한 스튜어트 밀 이다. 그는 귀납추론과 오류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적절한 만화 스토리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철학자들에게 던져진 문제를 어떻게 전개했고 누가 그것에 대해 반론을 던졌고 누가 그 의견을 보충했는가 라는 식으로 헤라클라이토스 의 배는 나아간다.

 

그를 따라 항해를 하다보면 탈레스부터 앨런 튜링 까지 23명의 철학자를 다 만나 볼 수 있을것이다.

 

나는 이 책을 항상 불만스럽게 "?" 를 제기하는 아이에게 추천한다. 한 철학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 라고 할 때쯤 생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또 다른 답을 들고 나오는 철학자B를 만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철학의 강을 가볍게 건너기에 정말 적절한 책이다.

 

참고문헌으로 각 철학자들의 대표작들이 소개되어 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철학자를 만났다면 그의 저서를 제대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같은 강에 발을 담근 사람들에게 다른 강물이,그리고 또 다른 강물이 계속해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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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 - 막힘없는 상식을 위한 14개의 교양 노선도
뤼크 드 브라방데르.안 미콜라이자크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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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뤼크 드 브라앙데스 는 파리 지하철 노선도를 보다가 철학적 사유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열 네개의 지식열차의 노선을 만들었다.

 

이 노선도는 철학적 접근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역 이름은 대부분 철학자의 이름을 따왔지만 쥘 베른, 퀴리 부인, 찰리 채플린과 같이 일반적으로 철학자라고 분류되지 않는 인물의 역들도 있다.

 

1호선은 철학의 기본이 되는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 플라톤, 칸트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니체가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1호선에 타기 전에 플라톤의 동굴벽에서 공공근로를 하는 니체를 볼수 있다.

각 노선의 앞에는 마르탱 세브의 카툰이 있어 사유에 자극을 주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사유의 성과 개념의 대성당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니체는 '힘을 향한 의지'혹은 '강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 이 존재의 가장 내밀한 본질이라고 보았다. 1호선의 끝은 장 폴 샤르트르로 실존주의와 구조주의의 역으로 앞으로도 계속 연장될 구간이라고 한다. 이런식으로 14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에서 시작된 사유가 2호선 모델 로 단순화되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로 시작되는 3호선에서는 철학적 체계를 강조한다.

 

4호선은 지각도 이성의 행위로 보아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 후설 에서 출발하여 팔로알토 학파 를 종점으로 한다.

 

5호선은 논리학을 주제로 통상 아리스토텔레스를 시작으로 하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라이프니츠와 바흐에서 시작한다.

삼단논법을 방정식으로 나타냈던 조지 불 이나 컴퓨터를 만든 튜링역을 지나게 된다.

 

6호선은 언어 영역으로 아직 완성이 안되어 있어 군데 군데 점선이다. 아직 고민중인 모양이다.

 

7호선은 심리학으로 칸트에 의해 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역의 시작점은 소크라테스 역이다. 5호선 논리학과 대치되는 프로타고라스 역도 여기에 있다.

 

 

8호선은 인식론으로 유럽노선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 노선은 온갖종류의 고장과 변경이 많은 노선이다.

 

9호선 기술역에서는 빅데이터, MOOC .클라우드, 사물인터넷등 새로운 개념과 도구들이 선을 보인다.

 

10호선 혁신 역에서 마키아벨리와 루소, 몽테스키외등을 만날 수 있다. 혁신이란 사회의 조직과 구조와 제도를 바꾸는것과 전통에 수정을 가하고 개혁을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11호선 창의성 주제역은 직간접적으로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철학자와 학자가 120명 가량이나 된다. 이 역은 다른 열개 노선 모두와 교차한다.

 

12호선은 미래학 은 사유의 방법에만 머물지 않고 이상향 소설이나 미래과학 소설에서도 많은 요소를 빌려온다.

 

13호선은 윤리학을 주제로 하고 14호선은 유머를 주제로 한다. 인문학의 주제에 유머가 당당히 한 노선을 차지하고 사실 정거장의 인물도 많이 아는 사람들이다.

 

 

인문학의 영역이 이렇게 광범위 한지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각 노선 따라 설명하는 것은 신선했으나 환승역이 어딘지, 교차점은 어딘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잘 알 수 없었다.

 

결국 사이펜을 들고 노선도를 그려보았다.

    

 

그제서야 게슈랄트 (형상, 형태)역에서 2호선과 4호선 7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형상 이라는 개념을 모델,지각, 심리학의 영역에서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려보면 노선이 연표나 사조 순으로 나열된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인물들을 연결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전체 노선도가 없다는 것과 각 정거장의 이름이 된 사람의 업적이나 저서를 접해 본 사람에게 이 노선도는 정말 신선하고 좋은 가이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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