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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롤모델 유일한 이야기 -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유일한의 도전하는 삶과 아름다운 나눔 ㅣ 꿈결 롤모델 시리즈 3
정혁준 지음 / 꿈결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위인전기를 다른 책에 비해 즐겨 읽다 보니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 유일한 이야기]를 읽었었다.
그 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가 없다.
1895년 생이시라 우리나라의 슬픈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되게 우울한 면이 많고, 또한 기업가 정신의 롤 모델 이라 상업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와있는데, 주식이나 돈에 대한 기업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이번에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유일한이 일제감정기 시절의 사람인데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선진화된 교육을 받은, 오픈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최근 나는 정보격차에 의해 빈부 격차가 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유일한 박사가 남보다 빨리 자본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즉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고 있던 것이 그가 기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일한은 회사에 대한 철학도 매우 올곧은데, 그 덕분에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빗겨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기업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고 사업 수완이 뛰어난, 진보적인 성향의 성공적인 사업가라는 것을 잘 알수 있었다.
여태까지 많은 위인전을 읽었지만 이런 형식의 위인전은 처음이다. 중간중간에도 위와 같이 역사적인 상식이 나와있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궁금증을 빨리 해소 할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책의 본문 앞에 연도가 나와 있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위인전기는 책의 말미에 연표가 나와 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본문 앞에 당시 시대배경을 알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알려 줌으로 이 인물이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 지 예상하고 읽을 수 있게 해서 좋았다. 물론 맨 뒤에 인물에 대한 연표도 따로 있다.
중간중간 더 알고 싶은 이야기라고 나오는데, 가끔 너무 진지한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이 책은 꿈결 롤모델 시리즈 중 세번째로 나온 책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