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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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 유키 소노마 는 사람들이 물질적 부만 좇는다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버드 뿐만 아니라 여러 행복에 대한 연구자들의 연구를 인용하여 일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다섯 가지 영역에서 접근한다.

1.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2.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3.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4.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5.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

 

행복이란 충만한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함께 느끼는 경험이라는 벤-샤하르의 정의를 다시한번 풀이해 보면, 즐거움(=현재의 이익)과 의미(=미래의 이익)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충족되는 상태를 뜻한다. p41

이 책의 요지는 분명하다. 행복은 경제적 여유의 순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자아를 성취할때 행복하다 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경력 개발 전문가인 저자는 행복은 만족스러운 일을 할 때도 느낄 수 있다고 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래서 벤-샤하르가 라이트워크(Right Work)를 찾는 작업을 위해 MPS프로세스라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해서 결국 그 일을 함으로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2병이 유행이라고 한다. 꽃같은 중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고 싶어하는지, 잘 하는지도 모른체 공부만을 강요 받아 대학에 입성한 젊은 이들이 대학만 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대학생이 되서도 별다른 보상이 없이 또 다른 취업 준비에 내몰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는 어린 학생들은 또 다시 자신을 돌 볼 틈이 없이 어른이 되면서 상처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하버드랑은 별로 관계가 없다. 게다가 하버드최고의 수업이라는 표지의 은색별은 마치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처럼 대학교수의 강의로 집필 된 것으로 착각하게 할 수 도 있다. 그런면에서 제목이나 표지는 과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보다 행복한 자신의 일을 찾길 바라는 경력자의 경험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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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당신의 지식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장진우 지음 / 함께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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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장진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창업자' 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해 들여다보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은 이미 많은 자기개발서에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이 악물고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이야기는 자소서의 예로 많이 보기도 했다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것은 내 잘못이다 p58

그러나 블러그나 페이스 북, 카페 중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하나의 중심 폼을 정해서 디자인하고, 콘텐츠를 생산하여 고객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알려주는 책은 없었던것 같다.

 

저자는 블러그에 글을 올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블리그의 글을 다시 포스팅 하는 방법으로 두 플렛폼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품앗이 하듯 댓글을 달아주고 공유를 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모아서 최종적으로 책을 만들고

그 결과는 강연등으로 이어지고 '지식' ''이 될수 있다는 것인데 흥미로웠다.

 

블러그를 하면서 '파워블러거' 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블러그를 제대로 만드는 사소한 일로부터 돈을 벌고 강의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이야기는 자못 흥분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모든이가 '지식' ''으로 바꿀수 는 없을것이다.

이미 저자가 언급한 것 처럼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과

자신의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진 몇 명만이 이 책의 저자처럼 될수 있을것이다.

 

축 쳐진 어깨를 하고 그냥 책을 읽고 책꼿이에 꼿으려고만 하는 용기없는 나에게 저자가 말을 건넨다.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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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 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김선자 외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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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69월 부터 11월까지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한 '신화와 예술 맥놀이 신화, 아주 많은것의 시작' 의 내용을 토대로 활용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8명의 전문가의 강의를 다시 책으로 정돈해서 볼수 있다는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강의가 사진 자료를 이용한 PPT를 걸고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이 책에도 사진 자료가 많아서 다소 생소한 지역과 민족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문체 또한 강의 하듯 구어체를 그대로 옮겨와서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수 민족이 지배적인 세상에서 자신들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고 있지 못하지만, 그들이 수천 년간 지켜온 신화와 제의는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더 없이 귀중한 발언들이다. p7” 이 책은 중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의 도처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의 신화에 주목한다.

 

남방 실크로드는 지도의 빨간 색으로 표시된 부분으로 청두(쓰촨성)에서 시작해서 윈난성을 지나 미얀마를 거처 인도로 들어가는 노선으로 이 이야기도 이 지역들에서 전해지는 신화들 다루고 있다.

 

이 신화들은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야기들고 있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들도 있지만 수천년을 면면히 이어져 온 민족의 전통이고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켜져야 할 부분이,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교류와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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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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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는 이 중세에 살았던 유럽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세 역사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달변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은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물결속에 떠내려가는 미물 같은 존재로 보일수 있지만,

그 인간의 행동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p7“

주경철 교수가 뽑은 중세의 유럽인은 잔다르크 , 부르고뉴 공작들, 카를 5, 헨리 8, 콜럼버스, 코르테스와 말린체, 레오나르도 다빈치, 루터 다.

 

서양 중세를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476년 로마제국 멸망부터 아메리카 제국의 발견 때까지로 본다고 한다.

이 책은 정치적인 면에서 중세의 봉건 영주제가 근대국가로 변화는 데 중요한 역활을 한 유럽인으로 잔다르크 부터 콜롬버스, 그리고 코르테스 를 소개하고 중세가 근대로 넘어가는 데 중요한 사건인 종교개혁과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마르틴 루소의 이야기를 통해 중세에 대해 알게 한다.

 

중세는 2017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복잡하고 비슷비슷한 이름 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 책은 한번 쯤 이름을 들어봤을 뻔한 인물들을 풍부하고 다양한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청소년 부터 흥미있게 읽힌다.

어떤 면에서 정확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잔다르크 는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중에 등장한 한다.

이 책에서 단순히 잔다르크를 이야기 하고 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프랑스와 잉글랜드 가계도까지 보여주며 시대 배경을 설명한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사이에 백년전쟁은 잔다르크라는 소녀의 등장을 통해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왔고 오늘날의 프랑스, 오늘날의 영국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저자는 설명해준다.

 

14~15세기 유럽의 역사를 보면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제3 의 국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았다p55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 사이의 부르고뉴영토는 로렌 공작령(진한 갈색)으로 분할되어 있었다.

4대에 걸친 부르고뉴 공작들은 영토 통합을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담대공 샤를이 로렌공작령의 낭시에서 전사함으로 프랑스와 독일사이에 있을 수 있었을 제3의 왕국건설은 실패했다.

 

담대공 샤를 의 모든 자산은 외동딸 마리에게 상속되었고

마리가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아들 막시밀리안과 결혼함으로 부루고뉴의 많은 부분이 신성로마제국으로 넘어갔다. 중세의 봉건 영주제는 이런 전쟁과 협상 그리고 결혼을 통해 점차 국가의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다.

담대공 샤를의 외동딸 마리는 막시밀리안과 결혼해서 미남공 필리프(잘생겨서 미남공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얼마나 잘생겼길래? )를 낳는다.

왕가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흠뻑 빠져들수 밖에 없다.

미남공 필리프 는 에스파냐의 이사벨1세의 딸 광녀 후아나 와 결혼 해서 카를 5세 를 낳는다.

아래 지도의 갈색 부분이 카를 5세 의 상속영토고 녹색라인의 영토가 신성로마제국의 영토다.

프랑스를 제외한 광대한 영토를 소유한것인데 카를 5세가 근면한 황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료제등 제국을 지배하기 위한 준비가 미비했고, 영토가 넓다보니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마르티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의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었다.

혼자 관리하기 하기에 퍽찬 영토 중 일부의 권한을 동생인 페르디난트에 위임했고 결국 합스부르크 가문의 제국은 에스파니아 지역과 동유럽지역으로 서서히 분할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제국을 건설해도 후계자가 없으면 남 좋은 일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 헨리8세 는 그점을 무지 걱정을 했던 것 같다.

18세기에 잉글랜드의 왕 헨리 8세는 동화 '푸른 수염'의 모델이다. 평생 985명을 사형에 처했으며 이런 폭력으로 그는 절대주의 체제를 이루어갔고 국제적으로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 간 중재자역활을 수행했으며, 영국국교회를 만들어갔다.p137

18~19세기 잉글랜드가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는 중심국가로 떠오르게 한 선구자가 헨리 8세 라는 점에서 저자는 한 마디한다

 

역사의 발전은 반드시 선한 인물에 의해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p169”

 

중세의 마지막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라고 한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 를 소개하고 있다. 콜럼버스 이후 신대륙은 정복과 패망 새로운 출발의 드라마가 연출된다.

 

1521년 에르난 코르테스는 그의 정부이자 통역사 역활을 했던 말린체의 도움을 받아 아스테카 제국을 멸망시켰다.

말린체는 아스테카 변방지역 출신으로 코르테스에게 바쳐진 노예였으나 그녀는 통역을 할수 있었고 결정적인 순간 코르테스로 도와 아스테카를 정복하는데 일조하는데 중세의 말기에 일어난 이 작은 이야기가 1910년 멕시코 혁명이후 메스티소(원주민과 유럽의 혼혈) 를 국민상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혁명의 이데올로기적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이야기속에서 말린체의 운명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고 코르테스의 전공에 공을 세우고 아들 마르틴을 낳았음에도 코르테스에게 버림 받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말린체는 병사한다. 때문에 그녀를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것도 있음을 책에서는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맥시코가 나라와 국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도 이야기 하고 있다.

 

중세하면 떠오르는게 르네상스와 종교전쟁이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대표적인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중세 유럽은 기독교의 영향이 컷으며 특히 루터시대는 지옥의 위협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이러한 지옥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대의 발명품이 면죄부였다.

중세 스콜라 철학이 제시한 '공덕의 보고' 이론에 의하면 예수와 성인들이 충분 이상으로 쌓은 공덕을 교황의 중재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뉘줄수 있다는 것이다 p297 1517년 루터는 알브레히트의 면죄부 설교자를 위한 교본Instrucrio Sunmaria를 읽고 ' 95개조' 로 알려진 '면죄의 능력과 유효성 논쟁 Disputatio pro declararione virtutis indulgentiarum'을 작성한다. 루터가 자신의 이론을 확장해 나갈 무렵 카를 5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되었고 루소는 황제에게 교회개혁 27개 요구사항을 발표했으나 1521년 황제가 개최한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루터는 파면되었다. 후스와 같은 다른 개혁자들과 달리 루소는 살아남았고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이 독일어 성경이 표준 독일어의 기반이 되었고 후일 독일의 국가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영주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받아들여지거나 거부되었고 종교의 이름으로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 되었다.

 

그렇게 중세 유럽인들은 살았고, 그들의 삶의 결과는 어떤 면에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 유럽인 이야기 시리즈중 1권이다. 2권과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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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과학수사대 GSI
오정근 지음, 정은규 그림 / 스토리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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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는... 처음에 봤을 때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처음엔 뭔가.. 했는데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그냥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사건의 순서대로 나타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어린이를 기준으로 쓴 책이고, 중력파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중력파의 발견 배경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중력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앞에 주어졌다.

때문에 "중력파가 뭐지?" 잘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다.

 

보통 서문을 안 읽는 경우가 많은데 서문을 꼼꼼히 챙겨 있는게 좋다. 설정을 기반으로 내용이 구상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재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것은 과거의 어떤 사건이 틀어져서 발생한 일이라고 보고 역사를 순서대로 돌면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이 사실과 동일한지를 따지는 구성이라서 잘못된 정보를 인위적으로 전달할 수 없으므로 첫 부분에는 다 사실이다.

 

상대성이론의 아인슈타인, 중력파 실험의 선구자 조지프 웨버,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존 휠러, 영화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킵 손 등 중력파 발견과 연구에 공헌한 여러 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 중간중간 레이 박사의 노트가 나온다. 여기에 본문에 나오는 과학적 현상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이 써져있어서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중력파에 대해 가볍게 알고 싶은 초등학교 학생 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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