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과학 수사대 범인의 흔적을 찾아라 - 과학 수사로 숨은 범인 찾기 과학 수사대
법과학 전문가 그룹 지음, 민청기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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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과학수사대 범인의 흔적을 찾아라]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과학수사대의 수사 원리를 다양한 과학적 분석 기법, 기사화 되었던 사건/사례,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유사 과학 메커니즘과의 비교 등이 수록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법과학 전문가 그룹이 집필한 책이어서 전문성과 객관성이 돋보이더라구요.

책을 읽는 내내 ‘open lab.project 매뉴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잠시, 10여년 전으로 돌아가 중학생들을 데리고 Lab. tour 시키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

늘 심각하고 경직된 연구실에 방문한 예비 과학자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과학 원리를 친근하고 쉽게 설명하려는 연구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최종 보고서 같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최근 시사 정보들을 아이들과 과학적으로 좀 더 심도 깊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몇 장의 워크지를 이용해서 복잡하지 않고, 쉽게 실생활 속 활동을 통해 배운 원리들을 정리하게 한 점도 좋았어요.

과학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과학 보다 스릴러물이나 탐정물을 좋아하는 청소년,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아이들과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식으로 가이드하고 싶은 부모님,
과학수사를 주제로 특별한 주제 수업을 준비하시는 선생님,
초/중/고생 대상 Open lab.project를 준비 중인 연구(보조)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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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서로 다른 인간도감 의외로 도감
이로하 편집부 지음, 마시바 유스케 그림, 박현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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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서로 다른 인간도감]

‘인간도감’이라는 단어가 한 눈에 들어왔어요.
전에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이런 모습 처음이야!’를 아이들과 너무 신나게 봤어요.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이 많이 갔어요.

책장을 펼치자 탐험가 복장을 한 인간 박사님이 인사를 하시네요.
인간의 차이를 연구하려고 전 세계를 탐험하신다네요~

제가 헛다리를 짚었지 뭐예요~??
이 책의 방점은 ‘의외로 서로 다른...’이었어요.

박사님을 따라 인간 박물관 속으로 go! go!

세심한 인간 박사님은 ‘도감 보는 법’으로 안내하셨어요.
일종의 ‘책 사용 설명서’ 라고 할까요?
박사님께 얻은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일러스트를 먼저! 내용을 나중에!! 보래요~^^
역시 박사님의 가이드가 제 취향도 저격했지 뭐예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어려운 용어’라는 방이었어요.
아무래도 다양한 연령의 친구들이 볼 책이다보니,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을 한 눈에 미리 정리해 두신 것 같아요.
역시 인간을 연구하신 분이라 남다르네요. ^^

우리 탐험대는 박사님과 박물관을 1층부터 차례대로 5층을 견학했어요.

1층은 몸의 층이었어요.
그곳에선 신체의 차이를 배웠어요.
눈에 보이는 겉모습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과 구조까지 정말 신기했어요.

2층은 생활의 층이었어요.
그곳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지혜와 노력이 엿보였어요.
다양한 집, 음식, 옷, 직업, 이름의 유래를 비롯한 다양한 차이를 배웠어요.

3층은 의사소통의 층이었는데요~
그곳에선 다양한 인사,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등과 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 전달 방식을 박사님께 들었어요.

어느덧, 제 마음은 ‘조금 힘들다’고 외치더군요.
박사님께서 보여주실 곳이 많다며 쉴 틈 없이 단숨에 4층까지 데리고 올라가셨거든요~^^

4층은 마음의 층이었어요.
기쁜 일, 슬픈 일, 무서운 일, 부끄러운 일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이 마음 속에서 일어날 때, 표현하는 방법들도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옥상이나 다름없는 5층, 생각의 층이었어요.
평소에 제가 궁금해하던 질문들을 그 곳에서 거의 해결하고 왔어요.
전 5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미남/미녀의 기준은 무엇인지, 성과 사후 세계에 대해서, 인간이란? 평화는 무엇이지? 행복이라는게 뭘까?’
이 다양한 물음에 대한 생각과 인식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인간박물관을 탐험하고 나니, 인간이 경이롭기까지 했어요.
생김새, 생활, 의사소통, 마음과 생각이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그러기에 인간의 삶이 날마다 새롭고, 기대되는 것이겠죠?

탐험을 마치고, 박사님과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너무 많은 것들을 확인하고, 새로 배워서 기록하긴 했지만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도 단 한 가지!!!
인간은 존재 자체가 신비이며, 각자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편견 없이, 더 열린 마음으로 존중할 거예요.

‘인간이 다른 건 너무 당연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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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시계의 비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7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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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광 시계의 비밀]

듀듀, 무무, 라라, 슈슈는
날마다 야광 시계를 만들어요.

붓에 야광용액을 휘적휘적,
붓 끝을 입으로 뾰족뾰족,
시계 위에 붓으로 쓱싹쓱싹,
멋진 야광시계 완성~!!

귀염둥이 4총사의
손이 닿으면
모두 반짝여요.
단 한 가지, 별만
제외하구요.

4총사의 쉬는 시간은
야호~ 숨바꼭질 놀이~
술래는 쿡쿡
고슴도치 감독관이예요.

숨바꼭질 할 때
캄캄한 곳에선
조심해야해요.

귀염둥이
4총사의 몸이
반짝반짝
빛나거든요. ^^

갑자기 한 명씩
몸이 부~웅 떠올라요.
하~암! 이젠 졸립기까지;;?

이제 4총사는
내일 또 놀자며
서로에게
잘 자라고 인사해요.

이게 웬 일 인가요?
귀여둥이 4총사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되었어요.

환경오염과
산업재해로 죽어간
‘라듐걸스’와 같은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작품이예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밝고 발랄한 4총사의 이면에
어둡고 침울한~
비통하고 애처로운 이야기가
덮여 있었네요.

마치,
몸에 덧칠해진 야광 용액이
밤이 되어야/스위치를 꺼야
빛나는 것처럼 말이예요.

아이들에게,
지금도 4총사처럼
사각지대에서
홀로 숨죽여 아파하는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이보다 더 포근하게 전할 수 있을까요?

이젠 우리 아이들이
그들을 보듬고, 돌보려는
세심하고 아량있는 마음으로
아픈 이웃의 상처를
반짝반짝 빛나게
쓱싹쓱싹 칠해 줄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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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자라는 강아지 탐구 생활 책임감이 자라는 탐구 생활
헬로그(이황희).홍용기 지음, 헬로그(이황희) 그림, 홍용기 감수 / 아울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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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르신들 댁을 방문하면 독거 어르신들의 또 다른 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반려견 말이예요.
그 분들께는 금쪽같은 새끼이자, 친구 이상의 존재들이죠.
그런데, 저희 옆집에 사는 강아지는 성대 수술을 시켜서 짖을 때마다 바람 소리를 내요. 누구를 위한 수술인지, 너무 안타깝죠? ㅠㅜ

요즘들어 sns를 통해 강아지와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접하네요.
-실종된 박원순 시장님 경찰견이 발견
-코로나로 유기되는 반려견 많다
-자폐증 앓는 아이가 매일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줬을 때 생기는 일
-독일에서 훈련견 냄새로 코로나 19진단(70% 적중률)

세상에나 이렇게 많은 기사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강아지의 습성과 원리가 이 작은 책 한 권에 모두 들어있어요.

책을 읽고 나니 당장 반려견을 데리고 오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단순히 강아지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아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큰 책임감을 배웠네요.
그러기에 수많은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도 기억해야겠죠?
강아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 반려견을 맞이할 준비 중인 가족,반려견으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견주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특별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예비 수의사, 동물보호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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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미래에 접속하였습니다 풀빛 동화의 아이들 34
이서윤 지음, 김규택 그림 / 풀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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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에 대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로 구성한 책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었다.

역시 작가님은 아이들에게 로봇과 함께 공존할 미래사회, 가상 현실 세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공부를 잘 하기 위해 최적화 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CCTV 감시라는 소재를 활용하셨다.

내용을 전개하는 중에 활용된 다양한 소재들은 신선하고, 내 개인적인 바램을 읽힌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아이들도 격하게 공감할 것 같다.

저자가 교사라는 직업 탓일까?
저자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결국 과학 만능 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하기를 기대한 것 같다.
이야기 말미에 구성된 질문은 독후 활동으로 활용하면 아이들의 정답이 예측된다.
하지만 독전 활동으로 활용하거나, 열린 질문으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로봇과 인간, 경쟁과 공존, 가상 세계와 현실세계, 대리 만족과 중독성, 안전과 감시, 최적화와 통제 등 양면성이 있는 소재를 아이들의 생활과 연결시켜 실감나게 구성하였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최우선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특별히 과학 선생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다음으로 초등 2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엄마의 손에선 요리의 도구가
의사 선생님의 손에선 치료의 도구가
강도의 손에선 위협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칼’이 나쁜가?
그럼 ‘칼’을 대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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