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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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케는 블랙홀이다”
스펙타클한 스토리에 빨려들고
그녀의 매력에 빨려들고
위기 속에서 그녀가 보여준 마력에 빨려들고
다음 이야기의 궁금증에 빨려들고
진짜 마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빨려들고
쉼 없는 그녀의 도전에 빨려들고
상황을 정면돌파하는 용기에 빨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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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의 세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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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그림책의 거장, 요시타케 신스케~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절로 나와요.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린 나의 마음속 만약의 세상에는 무엇이 채워져 있을 지 해답을 컨닝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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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맨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2
박서영 지음, 이루리볼로냐워크숍 기획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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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맨]

초등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데~
여느 때와 달리
조용한 침묵 속에서
아이들의 연이은 외마디 반응...

“어? 어? 엥?”
“아니!! 잠깐만!! 다시!!”
“헐!! 대박”
“아~~”
“휴~~~우”
“헐”
“아~~차라리”
“하! 하! 하!” 였어요.

이보다 더 짧고 굵은 감동은 없을 거예요.

요즘 아이들에게 분신과 같은 스마트폰~
그런데 전혀 스마트하지 않을 뻔 한 소년의 이야기는
우리네 일상과 너무 닮았어요.

무엇이 진짜 소중한 지~?
진정 스마트맨은 누구인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네요~

아이들에게
분신 같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들을 분리시키려는
백 마디 엄마 잔소리보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일상 속에
스릴과 공포 요소를 가미하여
공감을 자아내고
확실한 교훈과 여운을 남긴
그래픽노블~ 스마트맨~
정말 기발해요.

포노사피엔스라 불리는 요즘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과 실랑이하며 날마다 흰머리카락을 세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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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보다 엄마표 놀이
강혜은 지음 / 하영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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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와 아이의 놀이 일기’ 같아요.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엄마의 사랑이 퐁퐁퐁 묻어나네요.
놀이 방법이 복잡하지 않아요.
재료도 거창하지 않아요.
아이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으로 아이의 행복한 시간을 밀도있게 채워간 느낌이랄까요~??

사진 속에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는 시간이었을지 상상이 돼요~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연계된 책놀이는 창작, 사회, 지리, 문화, 역사, 문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해요.
자연스러움 속에 전문가의 노련함이 엿보이죠~??

엄마와 이렇게 다양한 책놀이를 했으니 책이라는 매개는 엄마와 자신을 연결해준 탯줄과도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보는 내내
‘사랑하면 방법을 찾고,
사랑하지 않으면 핑계를 찾는다’는 말이 계속 떠올랐어요. ^^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와 집에서 놀이 방법에 고민이신 어머님,
쉽고 간단한 홈스쿨링에 도전하고 싶으신 어머님,
신상 장난감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함 아이와 마트갈 때마다 씨름하시는 어머님,
스마트폰 지금부터 사줘야하나 고민이신 어머님,
교회학교 프로그램으로 고민하시는 전도사님, 부장선생님,
식상한 독후 활동보다 아이주도형, 아이참여형 독후 활동을 찾으시는 선생님

이제 이 책 한 권이면 집콕생활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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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똥 쌌어?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9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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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누 똥 쌌어]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강아지의 이름은 누누~
누누에게 새 가족이 생겼어요.
아빠, 엄마, 언니, 오빠 말이예요.

전 주인이 새 가족에게 데려다 주면서 편지에 뭔가를 적어서 함께 보냈어요.
그 날부터 가족들은 누누가 똥을 누면 환호하고 칭찬을 했어요.
항상 험상궂게 인상을 쓰고 있는 아빠만 빼구요.

형아랑 산책을 갔다가 잔디 밭에 똥을 눌 때도,
결혼식에서 신부 드레스 위에 똥을 눌 때도,
언니의 학위 수여식장에서 똥을 눌 때도,
모두 격하게 기뻐했답니다.
물론 아빠만 빼구요.

시간이 흘러
오빠도 결혼해서 분가하고,
언니도 독립해서 외지로 나가고,
이제 아빠, 엄마, 누누 셋이 살아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똑같이 누누는 배변 시트에 똥을 누었죠.
책을 읽고 계시던 엄마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칭찬을 해주시나 싶더니 쓰러지셨지 뭐예요~??
아빠는 지극정성으로 엄마를 간호하셨지만,
엄마는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이제 집에 남은 가족은 아빠랑 누누뿐~
이걸 어쩌죠~??
누누가 똥이 마려워요.
이제 칭찬해줄 사람도 없는데... ㅠㅜ
배변 시트에 똥을 눈 누누는 민망하고 어색해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요~?
무관심하던 험상궂은 인상맨 아빠가 빙그레 웃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셨어요.
똥을 싼 누누를 칭찬하시기 시작한거죠.

이제 아빠가 가시는 곳에 누누가 함께,
누누가 가는 곳에 아빠가 함께,
그렇게 환호하며 함께 걸어가겠죠~??

그림책에서 시간의 변화와 함께 가족들이 직면하는 상황을 반려견 누누의 일상으로 들여다 보았어요.
시간이 흘러 자녀들은 진학, 결혼, 취업으로 인해 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되고, 더 시간이 흐르면 배우자와도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되는 때가 오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아빠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껏 인생 여정을 함께 한 이들은 모두 곁을 떠나고, 남은 여정을 함께 할 가족은 누누라는 강아지 한 마리뿐...

그림책 속 가족과 반려견의 동거를 보며
가족에 관해, 동행에 대해, 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이제 우리는 과연 누구의 남은 인생 여정에 동행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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