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을 통해 고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리적인 상처로 인한 고통, 마음에 상처를 주는 고통, 그리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 등이다. 이 중 무엇이 더 고통스러운지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고통이라는 건 그 경중을 떠나서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 늘 따라다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목도 독자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엔 ‘고통과 작별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이렇게만 쓰고보니 너무 어두운 느낌만 드는 것 같아, 몇 달전에 읽었던 천선란 작가님의《천 개의 파랑》에서 만났던 고통 극복과 관련된 메시지 하나를 덧붙이면서 이 짧막한 리뷰를 마무리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 고통을 이긴다.‘ 는 것이다. 고통이 없을 순 없지만 행복으로 고통을 이겨내자는 말이다. 힘든 인생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