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 레인보우 시리즈 3
사라 페르난데스.소니아 로익 지음, 최서윤 옮김, 정수영 감수 / 놀이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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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책이다. 어린 시절 백과사전을 읽는 걸 즐겼다. 특히 누군가와 함께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숲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숲을 좋아하고 그에 관한 책도 많이 읽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어른인 나에게도 배울만한 내용이 많았다. 일단 지식 전달의 목적으로는 백점이다.

그렇다고 어린이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숲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에 대한 키워드들이 있다면, 작가가 이를 나름의 기준으로 추려내어 그 키워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되 넘치지는 않는다.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빠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도록 최대한 간략하게만 필요한 내용을 전달한다. 다만, 용어 자체가 가지는 난이도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독서가 익숙하지 않거나 너무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숲에 대한 설명서를 자처하며, 숲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일종의 사용설명서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그러한 숲을 우리가 앞으로는 어떻게 가꾸고 숲과 함께 살아갈지를 알려준다. 숲은 소중한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한다! 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지만, 숲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얼마나 흥미진진하며 아름다운 것이지를 우리에게 충분히 이야기 한 이후에 그 보전의 당위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보다 설득력을 가진다. 어린이 도서로써 가치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잘 읽힌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내용 하나하나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숲은언제나우리의친구 #소니아로익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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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읽어주는 여자 - 공간 디자이너의 달콤쌉싸름한 세계 도시 탐험기
이다교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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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간디자이너인 저자의 여행기이다. 그리고 공간디자인이라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특별하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만약 저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모든 공간들이 흡사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미술관 관람처럼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나도 여행을 굉장히 아주 많이 너무나도 좋아한다. 흔하게 가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장소가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들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독일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그러했다.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곳의 사람들을, 예술이나 건축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지를 알아야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전문성이 인상깊었고, 책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의 에세이는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여행을 떠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그 곳에 가본 적이 있다면 그러한 느낌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간혹 관심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냥 흘려듣고 넘어가면 된다. 우리가 누군가와 여행을 동행할 때 그러듯이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읽기에 정말 좋은 에세이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공간읽어주는여자 #이다교 #대경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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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묘한 수학책 - 미로에서 퍼즐까지, 놀라움이 가득한 수학으로의 여행! 기묘한 수학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고호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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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수학은 굉장히 애증의 존재이다. 어렵고 하기 싫은데 해야하는 공부였고, 하지만 게을리했기에 대학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매년, 매학기 하나의 과제처럼 수학과목들을 수행해나가야만 했다. 그렇게 근 2년 간 수학과 씨름하다보니 수학에 관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없었다. 어쩌면 다년간의 수학과목 수강과 주변인들의 가스라이팅(?)으로 흡사 수학을 좋아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쨋든 수학에 관한 책들에 굉장히 관심이 생기게 되버렸고, 주변에 꼭 비치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은 기존 수학 서적들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가 수학덕후들을 겨냥한 책들이다. 그래서 그 중간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나로써는 흥미가 닿았다가도, 지겨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처럼 기묘하다. 뭔가 알고자하는, 배우고자하는 마음을 놓고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소개와 흥미유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수식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수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독자들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소개하기 위함이 이 책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읽다가 관심이 생긴다면, 해당 챕터의 주제에 대해 확장해나가는 독서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더기묘한수학책 #데이비드달링 #아그니조배너지 #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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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99%가 모르는 하루 10초 영어 뇌 만들기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쓱 보고 싹 이해하는 초단기 영어 공부
윤훈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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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하면 네이티브 된다', '몇일만 따라하면 원어민이 된다'는 식의 영어학습 홍보는 이제 많이 식상하다. 별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상 어느 누구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당사자조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니까. 그저 단지 홍보를 위한 문구일 뿐이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소개하는 학습서나 학습방법이 얼마나 훌륭한가이다. 공부에 있어서 특히, 강우월전략은 이것이던 저것이던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다.

책은 굉장히 간결하다. 학습서치곤 크기도 크지 않고 그렇게 두껍지도 않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 두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며 총 40일의 학습을 안내한다. 초반에는 영어 독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본기를 연습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매일 매일 key 문장을 암기하고 join 문장으로 연습하고 하다보면 저자의 학습가이드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장을 계속해서 곱씹으며 그 변형을 연습하는 것만큼 기본기를 익히기에 좋은 방법은 없다. 결국 아무리 길고 어려운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기본 문장의 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기에 꾸준히 따라하다보면 정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 해석을 하거나 번역을 하는게 아닌 직독직해를 통해 영어를 영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부분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사실 별 생각이 없이 펼쳐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특히 영어글쓰기와 말하기를 연습하기에 좋은 것 같다. 하루에 한 문장씩 key 문장을 암기하고 여러 join 문장들을 실제로 내가 만들어보는 연습을 통해 곱씹으며 익힌다면, 40일 뒤에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영어실력이 안늘래야 안늘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국내파99%가모르는하루10초영어뇌만들기 #윤훈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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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여자들 - 최고의 쌍년을 찾아라
멜라니 블레이크 지음, 이규범 외 옮김 / 프로방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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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도 할겸, 킨들을 이용해서 원서를 읽고 있다. 책을 고를 때는 영어공부의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쉽게 지루해지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위주로 고르는 편이다. 처음 책을 고르기 위해 아마존에 접속했을 때 왠 소설이 이리도 많은지, 베스트셀러에 온갖 처음 들어보는 소설로만 가득 차 있어서 조금 놀랐었다. 물론 알고리즘이라는게 있겠지만, 우리 온라인 서점이랑은 분위기가 다소 달라서 낯설었었다. 특히 스릴러나 로맨스 장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다보니 원서는 자연스럽게 이쪽 장르 소설에 눈이 많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이 소설은 멜라니 브레이크의 스릴러 소설이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 굉장히 눈길이 갔고, 원서의 Ruthless women이라는 제목을 이렇게나 적나라하게 번역하다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설 속 이야기는 드라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여러 인물들이 모이게 되고, 이 속에서 서로 간 반목과 음모들이 얽혀 이야기가 진행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꽤나 스릴을 자아내는데, 개인적으로 영미권 장르소설의 특징처럼 초반부의 조용한 진행을 넘기고 나면 후반부부터 굉장히 몰아쳐대서 페이지터너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재밌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목적에 부합한다. 재미있다.

한 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다.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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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여자들 #멜라니블레이크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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