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읽어주는 여자 - 공간 디자이너의 달콤쌉싸름한 세계 도시 탐험기
이다교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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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간디자이너인 저자의 여행기이다. 그리고 공간디자인이라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특별하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만약 저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모든 공간들이 흡사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미술관 관람처럼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나도 여행을 굉장히 아주 많이 너무나도 좋아한다. 흔하게 가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장소가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들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독일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그러했다.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곳의 사람들을, 예술이나 건축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지를 알아야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전문성이 인상깊었고, 책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의 에세이는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여행을 떠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그 곳에 가본 적이 있다면 그러한 느낌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간혹 관심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냥 흘려듣고 넘어가면 된다. 우리가 누군가와 여행을 동행할 때 그러듯이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읽기에 정말 좋은 에세이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공간읽어주는여자 #이다교 #대경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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