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기적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KBS 수요기획팀 지음 / 가디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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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질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외적으로는 편안하고

신속한 생활을 영위할지는 모르겠으나, 내적인 영역인 정신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지니고 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고되고 아픈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습성을 맞춘 다양한 문화적 추세가 생겨날 정도다.

음식을 주문하면 단 몇 분 만에 먹을 수 있도록 준비체제를 갖춰놓은 음식점은 물론이며,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빠른 배송도 한몫을 한다.

미래에는 그저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버튼만 몇 개 누르면 모든 의식주가 해결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망각하고 넘어가는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다.

각종 메모지와 수첩도 모자라 넘쳐나는 일정을 소화시키는 것도 힘든데,

일부러 자투리 시간을 내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학교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직장인 같은 경우에는 근무 시간 외에도 각종 모임을 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며,

학생이라면 방과 후 학원이나 과외를 받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란 어렵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하루 10분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바로 KBS 수요 기획 <하루 10분의 기적>이라는 책을 통해서 하루 10분을 알차게 활용하여

평소보다 두 배로 공부, 건강, 업무의 이익을 창출하는 놀라운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대부분 5분은 짧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분은 무언가에 단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느낌으로 와 닿는다.

개인적으로 10분은 숫자 1에서 10에 이르는 숫자를 세는 개념으로

인식하면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10분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책에서 소개하는 한 초등학교는 아침 10분 독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아침 10분 탈춤으로 산업재해 제로를 달성한 한국 화장품 공장의 사례와 쉬는 시간 10분을

알차게 보낸 백솔지 학생의 내신 1등급 비밀도 담겨 있다.

 



 

「10분이라고 해서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게 아니다.

  솔지 학생은 어떤 과목이든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한다.

  (중간생략) 솔지 학생의 계획표에서 특이한 점은 무슨 요일에

  무슨 공부를 하는 식으로 일정을 잡는다는 것이다.

  암기할 때나 문제를 풀 때 보통 10~15분 정도 시간을 정한다.

  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할 때는 10분 안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정해 공부한다.」p.68

 

우리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모든 시간에도 끊임없이 움직인다.

우리가 인식하고 움직이는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활동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뇌도 가끔은 휴식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명상도 좋다. 하루 10분을 투자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이번 기회에 나도 10분의 기적을 알차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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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어록 -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붉은 처세
장거 지음, 박지민 옮김 / 큰나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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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큰 버팀목이나 지침서, 또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대상을

자신만의 언어나 느낌으로 투영시켜서 추상적인 개념으로 내면화시키곤 한다.

가령 나침반, 나무의 성장 과정, 그림자, 거울, 자연의 섭리 등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하나의 대상이 지니는 고유한 일차적 성질을 함축시키고 그에 삶의 가치와 본질을

적용시켜 보다 우리 자신에게 독특한 메시지로 각인시키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은 언어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영원히 녹슬지 않는 불멸의 언어, 그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 언어를 읽고 습득해야 하는가? 학습하기 위한 언어가 아닌

우리의 삶 자체를 건강하고 생기 넘치게 가꾸어 줄 수 있는 언어를 접해야 한다.

 



 

살아 있는 인간이 하는 언어만이 생명력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언어 그 자체가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떠났지만, 그 사람이 남기고 간 언어는 영원히 기록되고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지위에 있으며, 어떠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하는 말이라서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그 누구의 말이라도 새겨들을 가치가 있다면 최대한 두 귀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열린 마음과 자세로 <마오쩌둥 어록>을 읽게 되었다.

 

중국 개개인의 삶에 큰 지표가 되어준 마오쩌둥의 지혜가 담긴 어록을 담은 책!

 

특정 인물이 지닌 사상적 의미를 배제하고, 인간 마오쩌둥이 몸소 실천했던 모든 언행을

이 책에 담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의 어록과 더불어 마오쩌둥의 사상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함께 수록했기에,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세계는 당신 것이며, 동시에 우리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당신에게 돌아간다. 젊은이여!

  당신은 아침 8~9시경 하늘에 떠 있는

  태양처럼 찬란하고 열기가 넘친다. 모든 희망은 당신, 청년에게 있다.」p.21

 

책은 크게 세 가지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도약이며, 두 번째는 분투, 마지막 세 번째는 화합이다.

이 역시 마오쩌둥의 사상적 의미를 잘 표현한 것으로 생각되며, 도약과 분투를 통해서

아름다운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인생의 처세술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마오쩌둥 어록>을 읽고 그의 사상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과 마음의 틀이 조금이나마 확장된 느낌을 받았다.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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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의 행복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알랭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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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참된 복을 행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일까?

행복에 대하여 여러 학자, 사상가들이 저마다 내리는 정의는 다양하다.

어떤 측면에서 어떠한 관점과 자세로 그것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가치관이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그야말로 명쾌한 목소리로

'행복은 ~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이상향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삶의 가치와

궁극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행복을 향한 지침, 그에 타당한 내외적인 평가 기준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행동은 불행에 근접한 것이며, 또 이러한 행동은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과 같은

저마다의 기준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을 갈고 닦아서

참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키워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끊임없이 보살펴주고 닦아주어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아닐까?

자기 자신을 진정 밑바닥까지 들추어내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가치롭게

키워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행복을 향한 마음가짐이자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랭의 행복론>은 그렇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알랭이 살았던 시대적 관점과

알랭 자신의 관점을 조화롭게 이루어 행복에 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알랭의 본명은 에밀 샤르티에이며 1868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사범학교 졸업 후 루앙, 콩도르세, 앙리 4세(世)등 리세(고등중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 책을 극찬한 앙드래 모르와가 바로 알랭의 제자였다.

 



 

이 책의 내용은 알랭이 신문에 연재했던 고정 칼럼 중에서 '행복'을 언급한 부분을 다루어 책으로 엮었다.

총 7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장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주제는 행복을 향한 우리의 소극적인 자세를

풍성하고 넉넉하게 확장시켜준다.

 

 

「우리 생각의 흐름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의존한다.

  따라서 어떤 광경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거기에 부속돼 있는 이미지를

  동시에 환기시키는 것은 아주 적합한 일이다.」p.19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을 게 아니라,

직접 행동하고 선택하라고 알랭은 말한다.

행복론이라 해서 혹시나 어려운 철학적 용어가 나오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알랭의 행복론>은 우리에게 친근한 느낌과 이야기로 다가오는 책이다.

알랭이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론과 비슷한 부분은 무엇이 있으며,

또 새롭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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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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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울던 달은 어제도 오늘도 어김없이 그 빛을 더욱 영롱하게 발산하고 있다.

달빛이 찬란하게 빛날수록 이십 대의 가슴은 사무치도록 시리고 아파지기 일수다.

이십 대 태반이 백수라 하여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지도 꽤 되었다.

이제는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덧붙여져 이십대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고려하고 눈높이를 적당하게 맞춰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것이

교과서에 실린 수학 공식처럼 만천하에 인증받은 절차 중의 하나인데,

이십 대의 눈높이가 너무 높은 게 문제일까?

 



 

정작 찾아보면 일자리는 수두룩한데 너무 높고 좋은 곳만 바라는 것은 아닐까?

이왕 시작하는 직장생활이라면 좋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이가 바라는 금상첨화겠지만, 굳이 여건이 안된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하나의 공부라 생각하고 조금 낮은 중소기업이라도 선택한다면,

그래도 일자리가 없다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있지는 않으리라 생각해본다.

물론, 모든 것은 스스로 인생이라서 제삼자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요즘 이십 대는 너무 한우물만 파고 맹목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경향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크게 뒤따른다.

 



 

<고! 황식 Go!>에 등장하는 황식은 이태백의 한 명이다.

마땅한 일자리 없이 오늘을 어제처럼 살아가는 백수 청년이다.

이 책은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버스비 아끼려고 일부러 교복을 입고

버스에 승차하고 전화비를 아끼기 위해서 최대한 휴대전화 사용을 절제하는 모습,

신문 살 돈마저 아끼려고 일명 구보라 불리는 하루 지난 신문을 공짜로 받아서

구인구직란을 샅샅이 읽는 황식의 모습은 참으로 눈물겹고 안쓰럽게 다가왔다.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아름다운 그녀, 정설아!

자신의 초라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순수하고 완벽해 보이는 그녀는 알고 보니

황식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하지만, 설아 앞에서 직업도 없이 빈둥거리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지는 황식인데…….

 



 

「새로운 하루,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것만큼 새로울 것 없는 일도 없을 텐데,

  바닥을 쓸고 탁자를 닦으며 새로운 날을 준비하고 있는 황식에게는

  오늘 맞는 이 아침이 너무나도 새롭고 또 설레었다.」p.236

 

<고! 황식 GO!>는 황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며,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사연도

제법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진지하게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가벼운 코믹소설을 읽은 느낌이 강했다.

가족의 소중함, 청춘남녀의 아름다운 짝사랑의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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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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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이는 것을 그리며,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것도

과감히 떠올릴 수 있고 수면위로 끄집어 올릴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 영원히 감추어질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비판과 역설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적 근거에 타당한 존재로 등장하는 모든 대상은

비판을 받을 자격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비판할 자격 또한 가지고 있는 법이다.

이 세상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소멸하는 인간의 내외적인 소유욕과 재물 욕을

비롯한 온갖 탐욕이 판을 치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말이다.

어중잡이가 되어 애매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악행은 과감히 펼쳐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상류층의 음모론을 과감한 필체로 현란하게 써내려간

조정래 작가의 신간 도서 《허수아비 춤》은 지금의 시대적 상황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짜릿한 스킬을 진하게 자아낸다.

그것은 아마도 작가의 눈에 비친 세상은 곧 우리의 일렁이는

울부짖음의 대표한 표상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소위 상류계층의 겉껍질을 벗겨 내고 그 속을 들여다본다.

사회적 권위와 봉사정신으로 위장한 그들의 숨 가쁘게 진행되는 통계학의 개념을

벗어난 거액의 비자금 추진 사업이 주를 이루면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의 영원한 굶주림을

보여주는 듯하다. 치졸하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검찰의 이중적인 모습과 그에 연류된 판사, 검사, 변호사를 비롯하여

그 모든 것을 권력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기업의 권한 아닌 권한은

어쩌면 우리의 허를 찌르는 이 시대를 쥐고 흔드는 권력자의 음모를 고발하는 것은 아닐까?

 



 

「돈은 단순히 위조하기 어려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쪽지가 아니었다.

  그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었고, 그 무엇이든 굴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는 괴물이었다.」p.128

 

중심을 잃어버린 시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더는 부패할 조각조차 남지 않은 재벌 권력의 비린내 나는 악취가 언제쯤이면 말끔히 사라지고

투명한 사회, 투명한 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올 것인가?

자본주의라는 명분으로 가진 자의 현란한 두뇌 놀림의 끝이 어디까지 치솟을 것인지,

그 손아귀 아래 놀아나는 서민들의 경제적 위기는 언제쯤 사라질 것인지,

 



 

말없이 허공에 세워진 허수아비의 흐느적거림은 그 누구의 표상인가?

 

그것은 춤사위가 아니라, 더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가는 우리의 일그러진 몸부림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남기며 글을 마친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하는 문학은

  이제 그 물음과 응답 앞에 서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 모습이 추하든 아름답든 그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 자화상을 똑바로 보길 게을리할수록, 회피할수록 우리의 비극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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