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충전 소원우리숲그림책 4
박종진 지음, 송선옥 그림 / 소원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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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에서 출판된 <소원우리숲그림책>은 우리 숲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충전》은 소원우리숲그림책 04번이에요.

 

 

동생 율동이와 형 선동이가 신나게 시소를 타고 있어요. 선동이는 동생 율동이가 사실은 아빠랑 엄마가 만든 로봇이라면서 마치 비밀이라도 된듯 속삭이며 얘기를 합니다. 말도 안되는 로봇얘기를 율동이는 믿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어깨에 있는 자국을 보고 결국 선동이의 말대로 로봇자국이라 믿게 됩니다.
그런데 로봇자국이 에너지가 다 되서 희미해졌다면서 율동이의 에너지를 채우기위한 선동이의 에너지 충전 작전이 시작됩니다.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놀이터 곳곳을 같이 돌아다니면서 그 핑계로 선동이는 열심히 율동이를 부려먹기 시작하네요.
선동이의 꼼수가 무척 재미있답니다.


《에너지 충전》속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힘 8가지가 소개되어져 있어요. 수력, 화력, 풍력, 원자력, 조력, 지열, 사람의 운동, 태양열 등 에너지를 충전할 방법들을 놀이터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는 재미를 줄뿐아니라 그 원리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색연필로 그려 낸 신기한 에너지의 세계에 빠져볼수 있어요.

 

그림책과 같이 동봉되어져 온 별책 <에너지 병풍 카드>도 아이들이 활용하기 좋더라구요.
책속에서 나온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풍력, 화력, 수력, 태양광, 사람의 운동, 지열 등 그 의미를 병풍처럼 펼쳐진 책자에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놓았답니다. 뒷부분에는 나만의 에너지 충전법을 적을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채워가면 좋아할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걸음!》 병풍책도 같이 동봉되어 왔는데 이 《아이스크림 걸음!》 은《에너지 충전》과 짝꿍책으로 먼저 나온것 같아요. 12가지 순우리말걸음을  두 주인공, 선동이와 율동이가 함께 놀면서 펼치는 재미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그 내용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책을 읽고 소감을 얘기해보리고 했더니 이렇게 얘기하네요.
"동생이 로봇이라는데 절대 아니지~
엄마랑 이빠가 만들었다는데 만약 로봇이라면 알면서도 씻으라고 할리가 없잖아~"

책을 읽다보니 에너지를 모으는 일들이 참으로 많네요. 그림책에서는 선동이가 말도 안되는 일로 율동이를 괴롭히는것 같지만 형으로써 엄마, 아빠를 대신해서 어린 동생과 열심히 놀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짓궂기는 하지만 형을 믿고 의지하는 동생의 모습속에서 강한 형제애를 엿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충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생에게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선동이가 율동이랑 놀이기구를 타고 하루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면서 신기하고 다양한 에너지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눈에 쏙쏙 들어왔던것 같습니다.

《에너지 충전》 은 선동이의 말에 속아 넘어간 율동이가 에너지를 충전할 방법을 찾기위해 놀이터 곳곳을 돌아가니면서 다양한 에너지 충전 방법과 에너지의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이제 놀이터에 가도 에너지원을 찾느라 바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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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여? -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54
박지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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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함이라는 것이 꼭 고쳐야만 하는 것일까요?
소심한 성격때문에 고민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겉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 《내가 보여?》 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겉표지의  제목이 있는 부분 주위로 흰색 보이는 면이 뻥 뚫려있답니다. 겉표지에서부터 작가가 하고픈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신경쓴 흔적들이 보이는것 같아요.
 표지속 많은 아이들속에서 뻥 뚤린 그림자같은 존재는 과연 누구일지 참 궁금해지네요.


 

 

주인공 나는 투명인간입니다. 어느 누구와도 말을 하거나 함께 놀수도 없어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학교에만 오면 투명하게 변하지요. 보이지 않는 마법에라도 걸린걸까요?

 


친구의 지우개가 툭 떨어졌어요. 한참을 망설이다 지우개를 주었는데 투명하던 나의 손이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떨어진 공을 용기를 내어 발로 찼는데 이제 투명하던 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넘어진 친구의 손을 잡아주었더니 친구가 말을 걸어옵니다.
"어, 고마워. 그런데......넌 누구니?"
"나, 난..... 영, 영우야........"
오랜만에 누군가가 나를 보게 되었고 누군가와 말도 하게 되었지만 친구들의 과도한 관심때문에 영우는 겁이 납니다.
이런 영우가 과연 자신의 모습을 찾을수 있을까요?

 

"영우가 정말 투명인간일까? 안보이는걸까?"
"아니?"
"그럼 왜 투명인간이야?"
"안보이는 망토를 입었어~투명 망토를 썼어~ "
그러던 큰 애가 책을 다 읽고 난후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다시 읽어 보니까 투명한 애가 아니었어. 투명한 애가 아니라 친구들이 말을 안걸고 자기들끼리만 놀고 있었던것 같아"
이런 친구가 주위에 있는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별로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하네요. ㅎㅎ
예전에는 비교적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적에 비하면 비교적 적극적이고 활동적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조용한 아이들, 용기가 조금 부족한 아이들이 있을땐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기도 하며 소심한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학교에만 오면 영우처럼 투명인간같이 수줍은 모습으로 변하는 친구가 있을거에요. 책속 영우는 용기를 내어 친구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런 용기 덕분에 이젠 친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수 있었지요.
《내가 보여?》는 영우처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우리 친구들에게 자신을 숨기지 말고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다가가는 용기를 응원해주는 그림책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우의 친구들처럼 용기를 내어 다가갔을때 조금씩 기다려주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모습이 참 예뻤던것 같아요.

또 이 책 《내가 보여?》속 친구들과 조금 다른 모습의 영우를 보면서 꼭 성격만이 아닌 나와 다른 모습의 친구가 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보여주는 책이었던것 같아요. 교실 뿐 아니라 사회에는 다양한 모습을 가진 아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모습의 아이들도 있음을 인식하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관계를 맺고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사회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보여?"라는 말속에 참으로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을때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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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숟가락이 된 올챙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60
사쿠라 후미하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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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내것을 나누는 것이 어찌보면 참 어려운 일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눔의 즐거움을 알고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면 그 어려움은 어려움 따위가 되고 아무것이 아닐수도 있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나눔의 가치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책과 콩나무에서 출판된 독깨비 60권《나눔 숟가락이 된 올챙이》 입니다.


 

 

작은 개울에 사는 올챙이가 있어요. 그 올챙이는 항상 배가 고프답니다. 올챙이는 어떻게 하면 먹을것을 배불리 먹을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임금님의 숟가락이 되면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수 있다는 이야기를 버드나무에게서 듣게 됩니다. 항상 배고픈 올챙이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지요?
올챙이는 북풍의 도움으로 꽁꽁 얼었고 숟가락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임금님의 숟가락이 되지요.
하지만 올챙이는 음식앞에서 숟가락이라는 자신의 임무를 저버리고맙니다. 식탐많은 올챙이에게는 너무도 견디기 힘든 유혹이기에  결국 뿌리치지 못하고 임금님보다 음식을 먼저 먹어버리고 맙니다.  자꾸 음식이 없어지는걸 수상하게 여긴 임금님은 숟가락이 문제라는걸 눈치를 채게 되었고 결국 숟가락이 올챙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숟가락, 아니 올챙이의 운명이 궁금하시면 뒷부분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재치있는 그림과 더불어 글밥이 제법 크고 그다지 많지 않아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을듯하네요. 우리 둘째아이도 처음엔 책을 보려하지 않아 앞부분은 읽어주었더니 중간부분부터는 알아서 척척 읽어갔답니다.

요즘 혼자사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혼밥이라는 단어도 종종 듣게 됩니다. 저도 점심때 종종 혼밥을 하곤 하는데 혼밥이 그렇게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라면을 먹더라도 같이 먹어야 즐겁고 맛도 좋아지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혼자 먹는 것보다 나눠 먹었을때 더 맛있고 기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적엔 잘 모르는것 같았는데 요즘은 우리 아이들 간식먹을때 친구들과 나눠먹으려고 챙기는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옆에서 보면 흐뭇하곤 하더라구요. 학교라는 조그마한 사회속 구성원으로 살면서  친구들과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 같아 뿌듯해보입니다. 책속 내용처럼 나눔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책의 제목이 <숟가락이 된 올챙이>가 아니라 앞에 '나눔'이라는 단어가 붙어져 '나눔 숟가락'이랍니다. 이 책은 바로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식탐많은 임금님과 식탐 많은 올챙이는 어찌보면 서로 협력할수 없는 관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임금님은 자신의 음식을 올챙이에게 조금 양보함으로써 항상 외롭게 식사했던 처지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나눔을 실천하게 됩니다. 올챙이 또한 음식을 임금님 보다도 먼저 먹을수 있었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린 끝에 임금님과 즐겁게 식사를 할수 있었고 또 오랜 관계를 유지할수 있게 되지요. 자칫 버려지는 숟가락이 될수도 있을텐데 말이지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고 서로 나눔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임금님과 올챙이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이 무엇인지, 나움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나눔 숟가락이 된 올챙이》 는 올챙이가 꽁꽁 얼어 숟가락이 되는 다소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재미난 소재이다보니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관심을 갖고 보게 될것 같습니다. 내용 또한 재미있어서 한번 손을 잡게 되면 분명 끝까지 읽어야할것같이 빠져들수 있답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읽기 습관 기르기에 참 좋을듯 하네요.

《나눔 숟가락이 된 올챙이》 로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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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2
헤이스 판 데르 하먼 지음, 하네커 시멘스마 그림, 오현지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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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번씩 자신이 홀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할 때가 있는것 같아요. 누구의 도움이나 충고도 받아들이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믿으며 혼자 길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만 살아가지 않는 이상,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되지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는 똑똑하고 잘난 늑대가 혼자 살아가는게 얼마나 벅차고 힘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둑이하우스에서 출판된 《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입니다.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2권이네요.

 

산너머 머나먼 곳에 살고 있는 작은 늑대는 아는게 많아서 '작고 똑똑한 늑대'라고 불리운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웃들은 어려운 질문이 생겼을때마다 늑대를 찾곤 하지요.
하지만 작고 똑똑한 늑대는 누구의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더 똑똑해지기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늑대 집의 문은 늘 굳게 닫혀있었답니다. 차가운 늑대같지요~
 

 

 


하루는 왕의 신하인 까마귀가 왕의 편지를 가지고 늑대를 찾아 왔어요.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는 왕을 찾아와 병을 고쳐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답니다.


 

잠시 머눗거리던 늑대는 왕을 찾아가기로 하고 길을 나섭니다.  늑대의 기나긴 여행길이 시작되었지요.
이웃들은 늑대를 도와줘야할지 말지 망설이며 뒤를 밟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늑대를 걱정하는 이웃들같아요.
성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입니다. 구불구불 산도 많고 비도 방해를 하지요. 어둠도 늑대를 지치게 합니다.
다음날 아침 늑대는 이웃친구들의 도움으로 왕에게 도착을 했고 왕의 병을 치료해주었어요.
왕은 늑대에게 자신의 주치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늑대는 거절을 하지요.
"저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는 산 너머로 돌아가야만 해요. 아직도 그들에게 배울 것이 많답니다."


 

 

책 앞면지와 뒷면지입니다. 뒷면지에는 작고 똑똑한 늑대의 긴 여행기가 어떠했는지 한눈으로 볼수 있어 재밌었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머나먼 그 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수 있고 기억을 되돌려 볼수 있어 좋아하더라구요.


 

 


거만하기 짝이 없었던 작고 똑똑한 늑대는 그 누구하고도 친구가 될수 없었던것 같아요. 자신에 세계에 닫혀 마음을 열지 못하고 홀로 지내야 했지요. 하지만 이웃 친구들은 그런 늑대를 멀리서 지켜봐주고 도와주기까지 했답니다. 친구가 도움을 요청했을때도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으니까요. 멋진 이웃 친구들을 둔 늑대는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이웃들이 옆에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든든하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밖에 모르고 자신이 원하는것만 바라고 살던 늑대도 세상을 살다보니 지식으로만 아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웃들의 지혜와 도움도 간절할때가 있음을 느끼게 되지요. 여행길을 떠나게 되면서 이웃들의 도움을 받게 된 늑대는 그런 친구들의 마음과 이웃들의 가치를 뒤늦게나마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웃들과 어울어져 살아갈때 더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이 되어져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된것 같습니다.
우리 삶도 늑대와 친구들의 관계와 다르지 않는것 같아요. 같이 어울어져 살아갈때 서로 마음을 나누고 어려움과 기쁨도 나누면서 좀더 여유롭고 풍성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게 될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늑대와 이웃친구들의 관계처럼 때로는 같이 고민하고 나누고 도우면서 인간관계, 친구관계를 잘 형성해나가길 바래보았답니다.


자기만 알던 똑똑한 늑대가 더 의미 있는 지혜에 한 발 다가서는 성숙한 우정 여행기를 그린 《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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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지음 / 한솔수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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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참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나라마다 그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담은 수많은 전설이 있고  또 수많은 이야기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요. 달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들도 참 많은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달을 보면 어떤 상상을 하시나요?

 


새 한마리가 하늘을 날다가 졸면서 생기는 기발한 상상그림책 한솔수북의 《툭》입니다. 이 책도 신비로운 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조용한 밤, 새 한마리가 하늘을 졸면서 날다가 툭! 달에 부딛히게 됩니다. 그 달은 뚝 떨어져서 그만 자고 있던 곰의 입속에 들어가게 되지요. 꿀꺽!!


 


어리둥절한 곰의 표정이 너무도 재밌습니다.
달은 곰의 똥이 되어 지렁이의 모습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달은 꿈틀대며 하늘로 올라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요. 부엉이의 입으로 들어간 달은 물고기모양의 똥이 되어 나오게 되고, 고양이 목에 들어간 달은 목에 걸려 공이 되어 나오게 되고, 이내 원숭이 엉덩이에도 달라붙게 됩니다. 달은 다람쥐와 너구리에게도 거쳐 갔다가 드디어 하늘로 두둥실 올라 제자리를 찾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졸고 있는 새가 달에 다시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곰의 입속으로 꿀꺽!!
다행이도 곰은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면서 달을 품어냅니다. 무사히 달이 다시 자리를 찾았네요.
그런데 또 그 새가 달과 부딪히려 하네요. 이런이런~~~ 달의 운명이 참으로 기구하네요. 달이 제자리를 찾을수 있을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작은아이는 자세도 안고치고 계속 그림책을 끝까지 읽어나가더라구요. 끝을 알수 없는 이야기에 매료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답니다. 달이 변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고 얘기했어요.

이야기가 끝날듯 다시 이어지고 또 끝날듯 이어지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게 반전을 이끌어내더라구요. 작가의 상상력이 참으로 돋보이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곰을 비롯한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모습들속에서도 읽는 재미를 찾을수 있더라구요. 놀라고 당황하고 아픈 동물 친구들 표정이 실감나게 잘 드러나 있었답니다.
작가는 색도 잘 쓰고 있는것 같아요. 전체적인 회색톤에 톡톡튀는 노란색 달과 붉은 새가 참으로 대조적이면서도 잘 어우러져 있어 참으로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치 시를 읽는듯한 시적표현도 읽은 재미를 더했던것 같아요. 꿀꺽, 주르르륵, 꿈틀꿈틀, 으샤으샤 등 어린 유아들도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들과 재미를 알게 되는 좋은 그림책이었답니다.

달을 소재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난 이야기 《툭》은 간결한 그림에 동시를 읽은 듯 재미있는 말놀이가 돋보이는 멋지고 매력적인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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