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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평점 :
박상미의 가족상담소_특별한 서재
가족 공부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책 앞장에 적힌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어릴 땐 언니랑 동생이랑 하염없이 싸우고 컸다. 엄마한테 지겹도록 혼났던 것 같다. 삼남매라 그런지 유독 참 많이 싸웠다. 엄마 아빠한테 화를 낼 때도 있고, 짜증을 부릴 때도 있고.. 어릴 땐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성인이 되고나니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이니 당연히 이해해주겠거니, 다 알아주겠거니 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 누구라도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야 알고, 미안하다고 표현을 해야 안다. 우리 가족의 행복한 사랑과 평화를 위해 선택한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가족 사이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시댁도, 처가도 떨어져서 살면 그립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지요. 그리고 가끔 만나니까 더 반갑거든요.
가까이 살면서 잘 지내는 가족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주 볼수록 갈등도 많습니다. (p.57)
출퇴근이 힘들어 자취를 알아보던 중, 우연찮게 좋은 기회로 해외출장을 길게 다녀온다는 지인의 집에서 몇 달만 머물렀던 적이 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가족들이 있는 본가로 내려가곤 했는데, 확실히 떨어져 지내니 단지 며칠을 못봤을 뿐인데 건강을 걱정하고 밥은 잘 드시는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 별게 다 궁금해지더라. 그리고 평소 같으면 짜증낼 법한 상황에도 한 번 더 숨을 참고 애써 나긋나긋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확실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니 가족들의 소중함을 더 깨닫는 것 같더라. 가까이 있으면 잘 모른다. 그리고 문득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나이 들수록 우리는 내 부모를 닮아갑니다. 말, 행동, 생각하는 습관 그리고 좋은 감정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긍정 유전자는 최소 3대 대물림이 된다. 내가 변하면 내 아이가 변하고 최소 3대 대물림된다.(p.90)
어릴 때 읽은 책에서 ‘딸은 엄마 인생의 70%를 따라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딸은 엄마를, 아들은 아빠를.. 물론 부모의 사고와 인생관, 가치관 모든 것이 자식에게 대물림되며 그 자식이 성장하는데 영향을 끼치니 부모와 같은 미니미가 탄생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우리 부모를 닮아간다. 부모의 좋은 점은 본받되,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모의 단점은 고쳐서 보완하도록 노력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긍정 유전자는 최소 3대 대물림이 된다니,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유전자 아닐까. 우리의 노력으로 우리 자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3대 대물림 시킬 수 있다.
행복을 불러일으키고 긍정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든 단어들. 우리 가족이 이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지 확인해보자(p.110)
감동받은. 뭉클한, 감격스러운, 벅찬, 황홀한, 충만한, 고마운, 감사한, 즐거운, 좋은, 만족한, 보람 있는, 유쾌한, 통쾌한, 기쁜, 반가운, 행복한, 따뜻한, 감미로운, 포근한, 푸근한,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반한, 설레는, 훈훈한, 정겨운, 친근한, 뿌듯한, 산뜻한, 만족스러운, 상쾌한, 흡족한, 자랑스러운, 감탄하는, 성취감을 느끼는, 승리감을 느끼는, 개운한, 후련한, 든든한, 흐뭇한, 홀가분한, 편안한, 느긋한, 담담한, 친밀한, 긴장이 풀리는, 차분한, 안심이 되는, 가벼운, 평화로운, 고요한, 여유로운, 진정되는, 잠잠해진, 평온한, 흥미로운, 재미있는, 활기찬, 흥겨운, 열광하는, 신나는, 용기 나는, 기운 나는, 당당한, 살아 있는, 생기가 도는, 자신감 있는, 두근거리는, 기대에 부푼, 들뜬, 희망에 찬, 자부심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