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 베푸는 마젠타, 책임감의 블루, 호기심의 옐로우
김규리.이진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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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김규리, 이진미)_서사원

 

나의 하루, 오늘의 컬러, 지금의 마음

 

어릴 때부터 분홍색을 좋아했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분홍색을 굉장히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핑크공주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했던 것 같다. 과연 지금도 분홍색을 좋아하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은 또 아니다. 4페이지를 보면 오늘의 컬러 진단이 있다. 레드 컬러부터 블랙&화이트 컬러까지 다양하게 있다. ‘오늘은 어떤 컬러가 당신의 마음에 와 닿았나요?’라는 질문에 나는 컬러표를 보고 마젠타를 골랐다.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하루하루 기분에 따라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컬러가 우리의 심리상태와 마음을 나타낼 수 있다니, 한때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MBTI 테스트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컬러는 참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 일상 속을 이미 깊게 파고든 것 같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바이올렛 컬러의 원피스와 인디언핑크색의 아이폰과 오렌지컬러의 가습기와 화이트컬러의 가방.. 내가 좋아하는 색깔, 예쁜 색깔, 제품과 어울리는 색깔 등등.. 제품을 사고 만드는데 이미 컬러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우리의 심리상태 또한 컬러로 진단하고 컬러로 치유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가!

 

우리가 처한 각각의 상황은 컬러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컬러의 에너지를 통해 평온한 상태로 우리를 바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타고난 성향에 따라 혹은 현재 상황에 따라 우리는 선호하는 컬러를 다르게 선택하게 됩니다.

 

각 컬러에는 고유의 에너지가 있어 선호하는 컬러를 가까이하면 우리의 심신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P.7)

 

오늘 내가 선택한 컬러는 마젠터 색이었다.

 

마젠타 컬러는 베풀기를 좋아하는 귀인을 뜻하며,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잠재력과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행동이나 면이 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넘친다. 그러나 아무리 에너지가 넘치고 스케일이 크다고 해도 어느 한순간에 에너지가 바닥날 수 있다. 그러니 갑자기 번아웃 될 수 있음을 늘 유의하며 주기적으로 자신을 위한 힐링 타임을 가져야 한다.(P.39)

 

너무나 공감 백배였다. 약간의 똘끼?라고 해야 하나.. 항상 독특하다는 말을 들어왔던 것 같다. 내가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친한 사람들에게만 내 진정한 본모습을 보여주지만, 워낙 독특한 면이 있어서 가끔은 상대방이 날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항상 뭔가를 나눠주고 싶어하고 전혀 악의적인 뜻이 없음을 잘 아는 내 친구들을 항상 날 포용해주고 이해해준다. 하지만 마젠타 컬러 분석에 나온 대로 쉽사리 번아웃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상태 체크를 해서 힐링 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사알짝 소름이 끼쳤다. 그런 김에 신나는 금요일, 오늘을 내 힐링 데이로 가져야겠다. 오늘 하루 열심히 달렸으니~!

 

책을 읽으면서 컬러테라피스트가 해주는 조언과 액션 플랜을 살펴보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퍼스널 컬러 진단이 꽤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컬러로 심리치료와 조언을 얻는다면 그것도 아마 꽤 비싼 값을 지불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오늘 하루, 어제 하루에 선택한 컬러를 비교해보면서 스스로 컬러로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며 액션을 직접 행함으로 더 나은 내가 될 것 같다. 더 이상 컬러를 파악하고 공부하는 건, 미술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같이 일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책 한 권을 읽었는데 마음이 가벼워지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색에 대해 조금 알았을 뿐인데 굉장히 평화로워진 기분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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