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M1900을 찾아서
이성주 지음, 우라웍스 기획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안중근이라는 이름 세글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다. 안중근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여 당시 국권피탈이 임박해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그 시점에 총독부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순순히 일본군에게 잡혀 재판을 받았고 1910년 3월 26일 결국 순국하였다. 그런데 사실 안중근의사의 이런 강인하고 곧은 성품도 놀랍지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그가 사용했던 총 M1900또한 놀랍다. 안중근 의사는 당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6초만에 7발을 쏴서 7발 모두를 명중시켜 결국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기때문에 안중근 의사는 거사를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놀라움은 그가 사용했던 총 M1900을 알게 되면 더욱 놀랍다. 이 총은 자동권총으로 일단 쏘게되면 연속으로 총알이 나가기 때문에 저격용으로 쓰이기에는 알맞지 않다. 그래서 일본군이 안중근을 체포했을 일본군은 안중근이 리볼버를 사용한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저격용으로는 힘든 총으로 연속해서 7발모두를 맞추었다고 하니 더욱 더 안중근의사를 사격실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못했다. 물론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고 사살에 성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하지만 저격당시의 사용했던 안중근 의사의 총M1900은 왜 주목 받지 못했을까? 그리고 도대체 안중근 의상 총 M1900은 왜 사라졌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KBS특집 다큐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사를 총‘으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안중근의사를 총에 담긴 숨은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이 책은 내용처럼 역사적 사건의 숨은 진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저자가 왜 안중근을 총에 대해 주목해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의 전말을 밝히고자 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안중근의사를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이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되어왔고 그 중에서 대표적인 의혹이 명중된 7발의 총알이 모두 안중근이라는 쏜 총이 아니라는 의혹이다. 이 책은 이에 대해 모두 안중근이라는 쏜 것이며 이를 다양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으로 일본경찰에게 끌려가 신문을 당한 내용도 함께 대화형식으로 실려있는데 이를 읽으면서 안중근 의사의 신념이라든지 절개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그의 성품자체에 절로 존경심이 들었다. 이 책은 안중근을 선택과 그에 대한 대가 그리고 그가 하얼빈사건의 현장으로 가는 과정과 그 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까지 안중근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 그동안 감춰졌던 하얼빈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안중근이라는 인물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그가 걸어온 그 길을 여전히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중근의사의 총에 담긴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가 추구했던 이상과 신념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생생하게 하얼빈 사건의 현장을 알 수 있었으며 감춰진 진실과 사건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숨은 내막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우리나라를 위해 의거한 안중근의사의 하얼빈 사건의 전말과 이에 대항 생생한 내막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안중근의사, 그가 걸어온 그 길과 빼앗긴 일제항쟁의 역사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죽기 전에 죽는다˝란 말이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던져보면 된다. 그 뒤의 문제는 없다. 안중근은 나이 서른에 모든 것을 내던질 대상을 찾았다. 그의 행위 자체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중요치 않았다. 안중근이라는 개인에게 있어서 하얼빈 의사는 온전한 선택이었다. (p.3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맥진술 - 누구나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
오사다 유미에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맥진술: 누구나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


맥진술은 한의학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맥의 박동과 리듬 압력으로 진단하는 진맥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왼쪽 손목의 요골동맥을 짚어 작가 특유의 ‘유미강맥진법‘이라는 맥진법을 통해 맥을 파악해 자가점검하고 식이요법을 바꿔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미강맥진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단어로 맥진술을 설명하지만 실제는 매우 간단한 맥진법이다.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왼쪽 손목의 요골동맥을 짚어 맥이 약한지 강한지 빠르게 뛰는지 느리게 뛰는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만 파악하면 되는 맥진법이다. 





위 그림과 같이 왼손의 요골동맥을 세 손가락으로 깊어 진맥하는 방법인데 일단 각 손가락마다 맥의 강도가 다르겠지만 먼저 빠르고 강하게 뛴다면 마그마맥이고 느리고 약하게 뛴다면 빙하맥인지 부터 구별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태양인 소음식 이런 식으로 나누둣이 크게 마그마맥과 빙하맥으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마그마맥과 빙하맥에 따라 식이요법도 달라지고 남성은 빙하맥인지, 여성은 마그마맥에 가까워야 더 좋다고 한다. 저자는 맥이 약하면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야하며 맥이 강하면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맥진술로 토대로 음식을 선택한 식이요법은 혈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힌다. 




그런데 솔직히 요골동맥을 즉. 왼쪽 손목만 진단하는 방법은 쉽긴하지만 왠지 못 미더워보이기도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유미강맥진법‘은 왼쪽 손목의 요공동맥이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동맥이라 신체의 모든 정보가 집약되기때문에 이 진맥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나는 수족냉증이 심해서 종종 고민이 많았고 또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고 많이 마셨는데 알고보니 커피가 찬 성질을 가진 음식이라 안 좋았다. 그래서 커피되신 아침에 차를 마시고 따뜻한 차를 즐겼더니 조금 수족냉증이 나아진 것 같았다. 물론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커피로 아침을 시작할때보다 더 편안하고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진맥을 통해 직접 내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맥결과를 통해 나에게 맞는 식이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소개하고 우리가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나와 맞지 않는 음식을 어떻게하면 균형을 유지하면서 잘 먹을 수 있을지 다루고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이거 먹으면 좋다고 이야기하는 책들보다 설득력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빙하맥과 마그마맥에 따라 섭취해야할 시대의 목록을 정리해놓아서 좀 더 식이요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로 크게 특별해보지 않지만 막상 조금씩 실천해보니 큰 변화는 아니지만 조금더 몸이 편해지는 느낌이라 가볍게 따라하기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맥진법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기억하고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따라하지는 말고 내 몸을 점검하는 기분으로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평소 피곤하고 뻐근한 하루가 계속 된다면 나와 맞지않는 음식을 먹고 있는 걸 수도 있으니 이 책을 보면서 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오늘에 되새기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 한국고전 기록문학 시리즈 1
류성룡 지음, 오세진 외 역해 / 홍익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지난 일을 경계하여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내가 <징비록>을 지은 까닭이다.



나중에 신숙주가 임종을 맞이하였을 때, 성종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시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부디 일본과의 우호를 잃지 마옵소서."



징비록 (懲毖錄)



1592년 임진왜란은 200년동안 나름 평화로웠던 조선이 준비자세도 없이 어퍼컷을 제대로 맞은 해가 아닐까? 임진왜란으로 선조는 나라와 백성을 버린 왕이 되었고 수많은 조선인들은 왜인들의 발에 짓밟히며 나라를 이끌어야할 왕과 고관대직 신하들은 나몰라한 자리를 그 당시 가장 천하다고 여겨지던 이들이 나라와 자신들을 지켰다. 징비록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에 재상으로 조정과 백성, 군무를 가까이에서 담당했던 그리고 선조의 피난을 도왔던 류성룡이 임진왜란이 발발한 까닭과 임진왜란의 참혹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였다.



징비록은 글자 그대로 지난 일을 참회하고 경계하여 앞으로의 후환에 대비하기위해 기록된 것으로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책임을 물어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임진왜란의 참혹한 역사를 보고 들은 것과 장계, 소차, 문이와 잡록을 더한 글이다. 류성룡은 징비록을 집필하면서 "근심하고 두려워하던 마음이 조금 진정된 뒤에 지난 일을 생각하면 황송하고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왕과 고관대직 신하들이 버린 나라의 백성들이 겪었던 임진왜란은 너무나 참혹했다.



얼마전 독서교양프로그램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우연히 틀었는데 <징비록>을 주제로 징비록에 얽힌 이야기와 징비록을 통해 알 수 있는 교훈과 역사를 알 수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처음으로 <징비록>을 읽게 되었다. 사실 <징비록>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인기가 없다고 한다. 중국와 일본은 베스트셀러까지 될 정도로 교훈과 가치를 담은 책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읽지 않다고 하니 왠지 내 상황과 비슷해서 부끄러웠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징비록을 읽다가 덮고 싶은 순간이 한번이 아니었다. 임진왜란 당시 냉혹하고 무자비했던 왜군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답답하고 화가났다. 하지만 임진왜란의 상황을 이만큼이나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 또 있을까싶어 정말 경계하고 교훈을 삼고 싶어 끝까지 읽었다.



힘없는 나라의 백성들은 이렇게나 참혹한 현실을 겪는 구나하는 생각에 현대에서도 이를 경계하고 교훈을 삼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징비록은 당시 무능하고 당파끼리 나눠져서 제 살 뜯어먹기만 했던 신하들의 한심함과 일본의 정세를 제대로 경계하고 파악하려는 이들이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한 선조의 무능함이 치를 떨게했다. 그러면서 정말 정신이 번쩍 들게했다. 현재도 일본과의 관계가 불투명한 시국에 경계하고 교휸을 삼아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징비록의 원전은 총 4권이며 이번에 출간된 홍익출판의 <징비록>은 이 네개의 원전을 한 권으로 담은 책으로 징비록을 이해하기 쉽고 가장 원전과 가깝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한자어마다 뜻풀이를 적었으며 녹후잡기와 부록으로 전란의 발발 원인부터 지형, 류성룡과 임진왜란의 전투일지와 관계도를 실어 좀 더 폭넓게 임진왜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특히나 <징비록 깊게 읽기>라는 파트를 실어 당시 시대적 배경과 주요 사건들을 임진왜란과 함께 알 수 있어서 좀 더 징비록을 이해하는데 쉽게 다가왔으며 비판하면서 읽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책을 경계하고 교휸 삼아 피로 쓰여진 역사 <징비록>을 기억하고 참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치옥의 역사를 잊지 말며 다짐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일어나는 사건들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바라봐야될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특히 2030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읽고 무시하고 경시하지말고 비판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징비록의 시류를 좀 더 깊게 이해하여 임진왜란의 사실적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 불교 명상과 심리 치료로 일깨우는 자기 치유의 힘
마크 엡스타인 지음, 김성환 옮김 / 한문화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학자로서 불교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불교의 명상과 심리치료를 접목시켜 걱정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스스로 치유하는 법에 대해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전혀다른 시대와 나라의 불교의 창시자 싯타르타와 정신분석학의 프로이트의 공통점이 '자아'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길들여지지 않는 자아가 인간의 행복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자아를 내려놓는 방법을 알게 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임을 밝힌다.



흔히 많은 이들이 불교의 명상의 궁극적 목적이 자아의 제거와 생각하는 마음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저자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인용해 자아는 우리의 가장 큰 희망인 동시에 우리의 가장 큰 희망이기도 함을 강조하면서 올바른 노력과 올바른 집중, 올바른 알아차림을 통해서 자아를 통찰하며 자아의 이기적 충동을 다스려야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단순히 자아의 집착을 누름으로 인한 순수한 자각의 경험 즉, 깨달음이 끝이 아니며 깨달음 이후 더욱 더 자아를 통찰하는 것이 중요함을 밝힌다.



이 책은 고통과 괴로움에 가로막혀 삶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불교의 명상과 서양의 심리치료를 통해 자아를 살피고 자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즉 철저히 자신을 되돌아봄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그는 불교의 수행법인 팔정도의 가르침을 단순히 자아 성찰을 위한 깨달음 인식을 넘어 서양 심리 치료의 관점과 더불어 '자아'를 어떻게 다루고 대처해야하는지에 접목시킨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덟가지 태도는 팔정도에서 빌려온 여덟 개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이 태도들을 사례들과 더불어 우리가 팔정도를 어떻게 실천하고 이를 통해 내면의 자아를 마주하며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팔정도는

1. 올바른 견해 (자신과 사물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힘)

2. 올바른 의도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내면을 관찰)

3. 올바른 말 (자신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하라)

4. 올바른 행동 (주어진 순간에 최선의 행동을 찾는다)

5. 올바른 생활 (나에게 주어진 세계와 관계맺기)

6. 올바른 노력 (깊이 개입하지도 멀리서 방관하지도 말기)

7. 올바른 알아차림 (인식하고 알아차리되 통제하지 않는 제어력키우기)

8. 올바른 집중 (삶의 불확실성을 즐기자)



다음과 같다. 이 책이 조금은 불교와 서양심리학적 학문적 언어들로 인해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불교의 명상과 심리치유의 두 영역을 적절히 접목시켜 명상을 통해 적절히 불필요한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알아차림의 태도' , 여덟개의 태도를 통해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고 우리 내면에 있는 치유의 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마음의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명상과 심리치료의 방법들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부터, 시작

작가
테드 휴즈
출판
비아북
발매
2019.09.20.
평점

리뷰보기




오늘부터 詩作



계관시인 테드 휴즈의 詩作법의 9일 플랜을 소개하는 詩쓰기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줄 우리의 잠재적 표현능력을 실현시켜주는 시쓰기 강의가 [오늘부터 시작]에 담겨있다. 시와 시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저 일상적인 풍경들도 다른 시각, 다른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항상 내면적인 시에 대한 갈망과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를 써보려고해도 "내가 과연 시를 써보아도 될까?", "아니, 도저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 등의 걱정과 좌절감이 앞섰다.


이 책은 BBC 교육방송 [듣기와 쓰기]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쓴 글들을 모아놓은 내용으로 이미 많은 글쓰기 강의 현장에서 실제로 다루고 있는 방법들에 저자만의 상상력을 이용하는 몇 가지 간단한 글쓰기 방법들을 담은 詩作 9일간의 특별한 플랜을 소개한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정보와 글을 본다. 그리고 우리는 짧은 문자 메세지부터 SNS 게시글, 각종 보고서 등 항상 무언가를 써야하는 상황에 놓여져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은 무언가를 설명하고 주장하는 많은 보충설명을 필요로하는 장황한 글쓰기이다. 그래서 압축적이고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시'가 어렵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詩作 9일 플랜은 우리 주위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모습들로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자기표현적 글쓰기 방법이다. 우리 자신을 속이지 않는 꾸미지 않는 내재적 잠재된 표현력을 통한 일상의 바라봄을 통해 우리는 '특별한' 누군가라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이기에 '특별해서'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첫째 날은 동물 사로잡기

둘째 날은 바람과 날씨

셋째 날은 사람들에 관해 쓰기

넷째 날은 생각하는 법 배우기

다섯째 날은 풍경에 대한 글쓰기

여섯째 날은 소설쓰기- 시작하기

일곱째 날은 소설쓰기- 계속하기

여덟째 날은 가족 만나기

아홈째 날은 달에 사는 생물



작가가 전하고 싶은 자기표현의 능력의 진짜 모습, 상상력을 활용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보고, 자유롭게 내면적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글쓰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원동력을 얻는 수동적 글쓰기에서 벗어난 자기치유적인 능동적이 글쓰기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詩作'을 통해 배운 잠재적 나와 만나는 연습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갈망, 따분하고 진부한 표현에서 벗어나 심연의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오늘부터 시작 (詩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