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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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

작가
테드 휴즈
출판
비아북
발매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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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詩作



계관시인 테드 휴즈의 詩作법의 9일 플랜을 소개하는 詩쓰기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줄 우리의 잠재적 표현능력을 실현시켜주는 시쓰기 강의가 [오늘부터 시작]에 담겨있다. 시와 시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저 일상적인 풍경들도 다른 시각, 다른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항상 내면적인 시에 대한 갈망과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를 써보려고해도 "내가 과연 시를 써보아도 될까?", "아니, 도저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 등의 걱정과 좌절감이 앞섰다.


이 책은 BBC 교육방송 [듣기와 쓰기]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쓴 글들을 모아놓은 내용으로 이미 많은 글쓰기 강의 현장에서 실제로 다루고 있는 방법들에 저자만의 상상력을 이용하는 몇 가지 간단한 글쓰기 방법들을 담은 詩作 9일간의 특별한 플랜을 소개한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정보와 글을 본다. 그리고 우리는 짧은 문자 메세지부터 SNS 게시글, 각종 보고서 등 항상 무언가를 써야하는 상황에 놓여져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은 무언가를 설명하고 주장하는 많은 보충설명을 필요로하는 장황한 글쓰기이다. 그래서 압축적이고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시'가 어렵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詩作 9일 플랜은 우리 주위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모습들로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자기표현적 글쓰기 방법이다. 우리 자신을 속이지 않는 꾸미지 않는 내재적 잠재된 표현력을 통한 일상의 바라봄을 통해 우리는 '특별한' 누군가라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이기에 '특별해서'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첫째 날은 동물 사로잡기

둘째 날은 바람과 날씨

셋째 날은 사람들에 관해 쓰기

넷째 날은 생각하는 법 배우기

다섯째 날은 풍경에 대한 글쓰기

여섯째 날은 소설쓰기- 시작하기

일곱째 날은 소설쓰기- 계속하기

여덟째 날은 가족 만나기

아홈째 날은 달에 사는 생물



작가가 전하고 싶은 자기표현의 능력의 진짜 모습, 상상력을 활용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보고, 자유롭게 내면적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글쓰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원동력을 얻는 수동적 글쓰기에서 벗어난 자기치유적인 능동적이 글쓰기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詩作'을 통해 배운 잠재적 나와 만나는 연습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갈망, 따분하고 진부한 표현에서 벗어나 심연의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오늘부터 시작 (詩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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