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가 인물에 포함되지 않은이유는 무엇 일까? 그것이 제일 궁금하다. 사회가 좋아하는 성공을 포장할 수 있는 사람이아니기때문은 아닐까,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사람일 수록 거대한야망과 대치되는 사회의 장벽에 무너지기싶더라, 난 완벽하지도 대중이좋아하는 그 무엇하나 가진것이 없어서 오히려 남과 다른 것들을 지향한다. 삶의 찬미자로서 극반대편에 있는 나는 이해도 공감도 하지 못할뿐이다. 갈 곳 잃은 표백의 희생자들은 사회와 삶의 간극을 인정하기싫었던것은 아닐까, 작가가말하는 과업이란것들이 자기가 굳이 맞추어야되는것이아니라 자기를 독보적으로만들고 세상이 자신을 맞추는 일이 되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을 가지지말자 라는 의도로 쓰인 것이라면 그런대로 자살에대해 끝없는 논쟁이 이어질것이다. 이 주제의 논쟁 보다 흥미로운 것은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할 기회를 박탈한 사회가 아니라 자신에게 미안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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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천사에게
김선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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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인줄로 알았던 책이 얇을줄로만 알았던 책이 사회에서 내가 모른척하던 아픈 이야기와 나 자신의 정곡을 찌르는 문단까지 순수한 마음부터 행동할 수 있는 마음까지 우리모두 부상당한 천사이기에 다시 일어나려한다. 모두가 바라는 개인의 성공부터 국가의 의무와 권리까지 우리는 좀 더 성숙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원하는 바대로 갈 수 없기에 부딪히고 찢기는 상황에서 다시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희망버스와 세월호와 성소수자에서 부터 사회적으로 아프고 소외되지만 끝없이 투항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사람들을 바라보며 세상에 알리는 시인이 있기에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떨 때는 이성적 사고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면서도 생명과 자연에는 한없이 감성적이고 나약한 우리의 작가는 매력이 없을 수 없다. 글을 쓰는 사람들만의 특유한 기술은 자신의  세계관을 남에게 이전시킨다. 한번 읽어서 알 수 없는 책일 수록 옆에 두고 드문드문 넘겨 봐야 할 책일 수록 정이 때처럼 탄다. 늙어서 유혹의 순간에 처해서도 단단해질 수 있는 뇌와 심장을 갖기를 원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늘었다. 좀처럼 드문 새벽이다.

 

 

 

" 이 공허함에 저항하며 벤야민의 '역사의 천사'는 간절한 초혼의 목소리로 기록되지 않았던 사람들을부른다. 울지 않기 위해 천사는 묻고 또 묻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구원 할 수 있을까.

 

"산산이 부서진 것을 모아서 다시 결합하고 싶어하는" 천사는 세찬 폭풍 속에 날개를 펼친 채 직면한 현실 앞에 눈 부릅뜬다.희생자의 자리를 직시하며 희생자로서의 자신을 응시한다. 날개를 접을 수조차 없이 폭풍에 떠밀리면서도 쓰러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천사의 휘청거리는 등골. 춥고 고통스러운 당신의 등골, 도처에 아픔이 너무 많다. p15

 

우리 사회에 과도한 극단적 이분법의 난무는 경계해야하지만, 이분법의 대안이 절충이라고 부추겨지는 사회는 수상핟. 핵심이 빠진 절충이나어설픈 타협타령엔 힘가진자의 덫이 숨겨져 있기 십상이니까. 겉만 번지르르한 타협의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사회 구성원의 인문학적 사유가 성숙해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설찰이 깊어지면 '양아치 정치판'에 부화뇌동하지 않을 수 있는 내적 힘이 생긴다.~정치와 자본 권력에 내 삶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질문과 성찰의 능력이 필요하다. 인문학은 절충이나 타협과 거리가 멀다.~지금 우리 사횡가 봉착한 위태로움은흔히 말하는 타협과 절충을 못 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비타협적ㅇ니 성찰의 힘이 모자라기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닐까. p59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믿게 하는 유아론은 개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기 쉽다.~기대를 배반하는상처의 반복은 불행을 심화시킨다.'할 수 있다, 될 수 있다'류의 '의지 맹신'은 스스로에 대한 가혹함을 요구하기 쉬운데 행복은 극기 훈련하듯 오는 게 아니다. 세상에 대해 무지하면 상처가많아진다. 세상에 대한 무조건적 긍정론보다는 세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돌아가는 판ㅇ르 읽을 수 있어야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다. p292

 

 

 

어느 날 디오게네스가 야채 씻는 걸 본 플라톤이 말한다. "그대가 디오니시오스 왕에게 봉사했다면 지금쯤 야채 따위를 손수 씻는일은 없었을 텐데," 디오게네스가 응답한다. "그대가 스스로 야채 씻는 법을 알았다면 디오니시오스 왕 따위에게 봉사하며 노예로 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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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투어 해서 보고싶은 책들을 다빌려와 겨우 불안한시기를 다독이는데 젠장 잠깐나간사이에 또비가 배변을 이불 위에 올려놓았다. 색이비슷해서 자칫 그냥 무늬인줄 알고 그냥 엎어져 잤으면 어쩔뻔, 빨래를 돌리니까 맨 바닥에자야하는걸 깨달았다. 그냥 안자는게 낫겠다. 인간으로서 동물의 중성화에대한 편견을 가지고서 시키지않았는데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동물에게 해가된다고한다. 인간이기에 통하는 상식들이 다른 부분에선 적용되지 않을수 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사람과 가깝게 지낼수록 우리는 사실을 더 모르는듯 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까이 있을 수록 진심은 보이지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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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편지 지만지 고전선집 233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안문영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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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는 어둡고어둡고 어두운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자기애가 없고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는 우울증의 한 원인으로 본다.

고독과 우울은 다른 것이며 여기서 말하는 고독은 인간 내면의 성찰이라고 말한다.

실존의 근본조건, 고유한 삶의 근거, 능동적 인간, 이모든 것이 고독에 의해 고독을 통해 정의 내릴 수있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근거는 찾았다고 볼 수 있을까?

나만의 세계속에 침잠할 때 깊은 고독을 느끼면서 끝없는 생각을 한다. 

그 깊은 고독속에 자신 만이 깨닫는 것들이 있다.

타인을 벗어나 오로지 나 스스로만 존재하는 시간속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는 일

내면이 성장하는 순간, 자신의 상처를 맞닥들이는 순간, 그 상처를 치유하는 순간들,

고통을 인내하는 방법으로 글을 쓰는 모든이들에게 릴케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령하는 그 근거를 탐구하심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뿌리 내리고 있는 지 살펴보십시오. 무엇보다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깊은 밤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하는가? 깊은 답을 찾아 당신의 내면에 파고드십시오. 그 답이 긍정적이라면, 당신이 그 심각한 질문을 강력하고 단순하게 "나는 써야만 한다"라는 말로 응답할 수있다면, 당신의 인생을 그 필연성에 따라 세우십시오. 당신의 삶은 아주 하찮고 무심한 순간까지도 이 충동의 표시와 증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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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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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나 청춘이나 비행하는 영혼이라는 이 시대의 외침속에,

내 삶만 비행운일까 하는 의구심에,

쾌활하거나 비현실적으로 이상하리 마치 밝은 상황이 아님에도

삶의 불행을 시큰둥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소설을 찾고 있었다.

허나 표지에 내딛는 저 육체가,

이 소설의 수없이 고독한 주인공들이 나보다 더 외로운 존재라 '치유 되었다'라고 말 할 수있는 것은

내가 저 삶속보단 낫지, 라고 할 수 있는 비교의 잣대를 가지고 있기에

답답하면서도 못된 희망 따위를 갖고 몇자 끄적여본다.

 

 

 

왜 리뷰를 쓰면 평점을 남겨야 하는 거지?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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