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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평점 :
현대인이나 청춘이나 비행하는 영혼이라는 이 시대의 외침속에,
내 삶만 비행운일까 하는 의구심에,
쾌활하거나 비현실적으로 이상하리 마치 밝은 상황이 아님에도
삶의 불행을 시큰둥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소설을 찾고 있었다.
허나 표지에 내딛는 저 육체가,
이 소설의 수없이 고독한 주인공들이 나보다 더 외로운 존재라 '치유 되었다'라고 말 할 수있는 것은
내가 저 삶속보단 낫지, 라고 할 수 있는 비교의 잣대를 가지고 있기에
답답하면서도 못된 희망 따위를 갖고 몇자 끄적여본다.
왜 리뷰를 쓰면 평점을 남겨야 하는 거지?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