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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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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중심인물로 하는 시리즈물이 될 거 같다는 느낌은 괜한 것일까요.

법대생인 기세는 이 책에 나오는 작은 사건과 큰 사건 모두에서 배제되어 있는 주변 인물입니다.

그런데 사건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중심 인물이기도 한 점이 인상깊었어요.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는 것도 사건 결말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도 기세의 역할로, 작가는 그에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권한을 줬어요.

인물은 그렇고 그렇다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무엇이냐고 한다면 마지막 페이지, 책을 덮을 수가 없어서 (끝)이라는 글자가 야속하게 보였어요.

처음 읽었을 때는 당황했고, 곱씹을수록 소름이 끼쳤으며 내 눈 앞에 마카베와 그의 약혼녀가 함께 걸어오는 장면을 상상하자 이내 공포에 휩싸였어요.

한 번 읽었을 때는 여기가 왜 결말이냐고 작가에게 따지고 싶었는데, 결말의 힘이 읽을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는 마지막 장면을 단 한 번만 읽진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처럼 당혹스러웠다가 이내 등줄기에 느껴진 서늘함이 순식간에 온몸을 휘감아 충격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리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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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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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속에서 발견한 '나'.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자기를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해럴드와 에리카의 구체적인 삶, 태어나고 양육되고 정체성과 자아를 찾는 혼란의 시기를 지나 사회로 나가 성취와 실패를 경험하며 천직을 찾아 대단한 경력을 쌓고 친구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이웃과 조국을 비롯해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삶. 
해럴드와 에리카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좇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맺어온 관계들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짚어보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맺을 관계에서 내 삶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원하는지 생각했어요.

✨️ 무엇이 우리를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지금까지 이성적인, 논리적인 방법론을 펼치는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성공하셨나요.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자신의 게으름과 태생, 환경을 탓하거나 동등한 출발선을 그려주지 않는 사회를 탓한 적 있으셨죠. 
<소셜 애니멀>에서 의식보다 한 차원 아래에 있는, 무의식적 사고 과정이야말로 인류의 번영을 일으키는 결과물이라는 말에 집중했어요.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계산하여 내린 판단보다 현명한 결정은 무의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에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에만 몰두하여 힘 빼지 말고,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무의식의 영역으로 들어가 보는 것.
이것이 <소셜 애니멀>에서 우리 손에 쥐어주는 성취와 성공의 출발점이자 열쇠입니다. 

✔️사람과 관계의 가치를 다루는 저자의 다른 도서 <사람을 안다는 것>과 <소셜 애니멀>에서 '사람과 관계'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온 데이비드 브룩스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어 함께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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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속에서 발견한 '나'.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자기를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해럴드와 에리카의 구체적인 삶, 태어나고 양육되고 정체성과 자아를 찾는 혼란의 시기를 지나 사회로 나가 성취와 실패를 경험하며 천직을 찾아 대단한 경력을 쌓고 친구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이웃과 조국을 비롯해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삶. 
해럴드와 에리카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좇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맺어온 관계들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짚어보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맺을 관계에서 내 삶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원하는지 생각했어요.

✨️ 무엇이 우리를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지금까지 이성적인, 논리적인 방법론을 펼치는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성공하셨나요.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자신의 게으름과 태생, 환경을 탓하거나 동등한 출발선을 그려주지 않는 사회를 탓한 적 있으셨죠. 
<소셜 애니멀>에서 의식보다 한 차원 아래에 있는, 무의식적 사고 과정이야말로 인류의 번영을 일으키는 결과물이라는 말에 집중했어요.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계산하여 내린 판단보다 현명한 결정은 무의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에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에만 몰두하여 힘 빼지 말고,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무의식의 영역으로 들어가 보는 것.
이것이 <소셜 애니멀>에서 우리 손에 쥐어주는 성취와 성공의 출발점이자 열쇠입니다. 

✔️사람과 관계의 가치를 다루는 저자의 다른 도서 <사람을 안다는 것>과 <소셜 애니멀>에서 '사람과 관계'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온 데이비드 브룩스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어 함께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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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허우령 지음 / 부크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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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도 이뤄냈으니까>는 14살, 자고 일어나니 앞이 보이지 않게 되며 하루아침에 시각장애인이 되어버린 작가가 장애와 처음 맞닥뜨린 그때부터 끊임없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며 성장한 과정을 담아냈어요.


이 책에서 허우령 작가님이(저는 책을 통해 만났으니, 허우령 아나운서가 아니라 허우령 작가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KBS 7기 장애인 앵커에 도전하는 마음먹기 부터 1차테스트를 거쳐 '최종합격 입니다'를 함께했어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할 수 있을까 하는 작가님의 목소리에 속으로 분명 될 거라고 확신이 들었어요.

작가님 프로필에 적힌 KBS 7기 아나운서를 봤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작가님이 도전하려는 마음을 먹기까지 함께 설레고 허우령 작가님 아니면 누가 되겠어, 하는 편애하는 마음까지.

'우령의 유디오' 구독자를 가리켜 우동이라고 부른다 하던데, 전 구독자가 되기 전부터 우동이가 된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우령의 유디오' 구독자입니다.


눈을 떴는데도 여전히 암흑이라며 어떨까요.

며칠 전 읽었던 소설 <버블>은 주제의식이나 이야기에 담은 의미는 다르지만, 주인공은 사람을 만날 때 반드시 눈을 감아야 하는 규칙이 있는 곳에서 살았어요.

비언어, 이를테면 몸짓이나 표정, 눈빛 등에서 파악할 수 있는 언어에 담지 않은 진짜 의미를 알 수가 없어 만성 불안증에 시달리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가족을 제외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가족마저 진짜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일부러 회피할 테지요.

저는 작가님이 14살에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모든 것을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도, 걸음마 연습하듯 마음은 급하지만 잘 헤쳐나가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또한 작가님의 따뜻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지만.

가장 마음에 깊숙이 닿았던 부분은 작가님이 열 네살, 그때를 회상하며 쓴 글들이었어요.

그리고 부모이기에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겠지만, 열 네살 허우령이 받고 싶었던 위로를 받지 못해 서글펐던 그 마음들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어요.

책 후반부, 이제는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할 수 있고, 그 말에 책임지듯이 정말 알아서 잘 해내는 작가님을 거울 앞에 선 듯 내 모습과 마주해 봅니다.

무채색이어도 괜찮다는, 나만의 색이면 된다는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동이로 작가님과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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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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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을 터뜨릴 방법을 아는 주인공은 더 이상 갇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시대를 강렬하게 비추는 <버블>이라는 불꽃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_이희영 소설가 추천.


창비에서 소설 Y 클럽 11기 스페셜 서평단 활동의 기회를 주셨어요.

스페셜 블라인드 가제본 서평단으로, 이 책을 받을 당시에는 작가를 전혀 몰랐어요.

소설가 이희영 님이 쓰신 추천사를 읽었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혹시 이름을 숨긴 작가가 이희영 작가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죠.

생뚱맞아 보이지만 자신이 쓴 책에 추천사를 남기며 독자의 눈을 가리고 짜잔 하고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은 재미있지 않나요.

작가 맞추기는 틀렸습니다. ㅋㅋ


륜의 추천서.

'나'의 완벽한 세계는 '버블'이에요.

버블 안은 너무나 안온하고 평화롭고 소음이 없지만, 그 안에는 나도 없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찾는 법이 없고 관계 안에 있어야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요.

자신들만의 버블을 깨뜨리고 나와서 세상과 소통하지 않을까는 예측할 수 있지만, 다시 그 버블 속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는 예상 못했어요.

어쩌면 작가님의 그 의도가, '나'를 지키면서 세상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방법을 소설을 통해 알려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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