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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 -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기술
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함희영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3월
평점 :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데, 그 배움이 멈춘다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요즘 세태를 보면서 더욱 와닿아요.
책 전반에서 거듭하여 우리는 인생학교의 영원한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비탈리의 조언에 깊이 공감해요.
이 책에서 이스라엘의 어느 예시바(정통 유대인 대학)에서는 따로 졸업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는데, 졸업하고 졸업한 뒤에도 하루에도 몇 시간씩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로 '배움에는 졸업이 없다'는 예시바의 정신이 인생학교의 영원한 학생과 상통해요.
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라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은 다른 책에서 들어온 것보다 더 실용적으로 다가왔어요.
명상 또는 마음 챙김에서 그칠줄 알았던 고대 철학이 지금 내 인생을 설계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라는 이 단순한 원칙은 감정에 휘둘리고, 타인의 시선에 지친 나에게 삶의 중심을 되찾게 해 주는 한 마디였어요.
흔들리는 감정에 휩쓸리는 대신, 내 안의 중심을 단단히 세울 수 있게 해 주는 실질적인 지혜.
비탈리는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자기 인식과 절제와 덕의 추구를 바탕으로 사회가 주입하는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기준 삼아 삶을 설계하라고 전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뚜렷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