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
김기현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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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김기현 | 복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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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도 전에, 표지에 담긴 '유배지'라는 한 단어가 나의 삶을 다시 파노라마처럼 돌아보게 했다. '내게도 유배지와 같았던 시간이 있었지...' 지나온 나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저자의 유배지,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하나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저자의 삶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던 굴곡진 삶의 연속이었다.육신의 아버지의 잃고 아바 하나님을 만나며 신앙인으로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시간, 시대적인 혼란 속에서 정의를 포기하지 않으며 평화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들, 다양한 신학자들의 길 속에서 자신이 붙들고 가야할 신자로서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 목회자로서 마주한 상처에도 용서의 사람으로 나아간 시간들.

유배지같던 그의 시간을 하나로 꿴 것은 바로 책이었다. 성경과 신학서적, 다양한 인문학책들이 그의 유배지 곳곳마다 함께 했다. 자신의 유배생활을 견디고 살아갈 방도를 하나님께 묻고 책에서 찾았다.

독서로 쌓은 그의 풍부한 학식과 다채로운 경험은 자신 뿐 아니라 그의 가정, 대학, 교회, 로고스서원, 마침내 위기청소년들에게까지 미쳤다. 그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10년 이상 이어온 희망의 인문학은 어쩌면 상실과 부재로 고통받는 그 아이들에게 그가 사람책으로, 그리고 아비로 다가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내 이야기는 먼서 아들이 되고, 그 사랑 안에서 다시 아비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되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다.(41p)❞

육의 아비를 잃었지만 아바 하나님을 만났고, 자녀들의 육의 아비로, 신학도들과 성도들의 영의 아비로, 더 나아가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수많은 아이들의 정서적 아비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가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비잃은 아이가 영의 아비를 만나고 많은 이들의 아비로 살아가는 이야기. 그 가운데 부재와 침묵, 외면으로 읽히던 하나님의 뒷모습이 앞서 가신 그 분의 등이었고 당신을 업으시려 내어주신 너른 등이었다 고백되어지기까지의 저자의 고뇌와 슬픔, 그리고 감사와 기쁨이 내게도 전해졌다.

나 또한 유배지와 같았던 시간을 통해 주님을 만났고, 주님을 알아갔고, 책과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지나 내 시선이 닿는 곳, 내 마음으로 품게 되는 영혼들이 나의 사역지이고 선교지이며 그곳에서 살아감이 하나님향한 사랑의 응답과도 같다.

❝하나님은 나를 해배하지 않으셨다. 유배의 의미를 새롭게 가르쳐 주셨다...유배는 사명이 되었고, 유배지는 선교지가 되었다. 내가 사는 곳은 그 어디나 유배지이고 사명의 땅이다. (245p)❞ 라는 저자의 고백은 이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고백이리라.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노랫말이 우리 모두에게도 믿음의 고백이길 소망한다.


➰️➰️
어둡고 굴곡진 삶의 시간을 걷고 있는 분, 상실과 부재를 자신의 사명으로 해석하는 시선을 얻길 원하는 분, 읽고 쓰는 삶에 대해 알고 싶은 분, 무엇보다 용서하는 삶, 평화하는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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