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
정혜덕 지음 / 위더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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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오랜만에 에세이를 만났다. 바쁜 일상 속에 쉼과 여유를 내게 선물한 시간이었다. 이 책에 눈길이 닿았던 건, '안녕'이란 두 글자 덕분이다.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하셨죠?'

늘상 나누는 인사지만 우리의 일상에 안녕이 자리잡고 있는지 종종 의문이 들곤 한다.

'나는 안녕한가?'
'안녕이란 뭘까?'
책을 펼쳐들면 품었던 의문들...

처음 만난 정혜덕 작가.
다자녀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라는 공통점 만으로도 친근감이 들었는데 누구보다 아이들의 건강한 자립과 독립을 꿈꾸며 자신의 꿈도 키워가는 그녀의 모습에 내 스타일이다 싶었다.

그런데 그녀는 글도 쓴다.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암을 겪었고, 남동생을 잃었으며, 아버지로 인한 상처도 가졌다.

나와 다른 그녀의 삶 이야기를 통해 우울과 번아웃의 그 어딘가에서 우물쭈물하던 내 모습을 그녀의 글에서 발견했다. 누구보다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강하지만 자주 약해지고 시들해지는 그녀.
그리고 그녀 글에서 내가 좋아하는 한 단어를 만났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상실을 지나며, 아픔을 지나며, 그럼에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다시 발가락에 힘을 주고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다 객관화하고 일상의 작은 루틴을 시도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비슷한 나의 모습을 발견해 간다.

❛옳지, 옳지, 잘한다!❜
누가 건네지 않아도 내 삶의 안녕을 위해 찬란한 몸부림 중인 나에게 스스로 건네주었던 응원의 외침들을 그녀 또한 자신에게 외치고 있었다.

늘 평온하고 문제없는 삶이 안녕일까?
비록 고민있고 문제많은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가득한 삶일지라도 그 삶에 눌리지 않고 나답게 나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삶도 안녕한 삶이지 않을까

우울과 번아웃 그 어디 즈음을 지나는 이들에게
아내로 엄마로 딸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나를 돌보고 또 누군가를 돌보는 이로 살고픈 이에게
오늘도 안녕한 삶을 꿈꾸며 찬란한 몸부림 중인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도전이 스며있는 한 권의 책을 추천하며 그들의 안녕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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