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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의 피난처 (그래픽 노블)
엘리자베스 쉐릴 외 지음, 이스마엘 카스트로 그림, 언어의정원 옮김, 코리 텐 붐 원작, / 템북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넉넉히 이기는 자들❜
그것은 그저 소망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이었다...우리는 ❛넉넉히 이기는 자들❜이었다. '이렇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이미 그러했다."
_184p
10년 전 즈음, 아이들에게 신앙전기를 읽히고 싶어서 프리셉트 어린이 신앙전기를 구매했었다. '코리텐붐'은 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름도 독특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이후 내 삶에 종종 떠올라 두려움과 의연함을 동시에 경험케 하는 스토리가 되었다.
예배를 드리다가도 이 공간에 갑자기 예배를 금지하는 세력이 덮치거나 신앙의 모든 것이 제한되는 세상에 살게 되면 나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어떤 태도를 취할까? 종종 상상해 보곤 했다.
코리의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던 집, 베예
독특하게 만들어진 그들의 공간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지나며 유대인들이 숨어 보호받고 예배하는 피난처가 되었다.
결국 그들은 발각되었지만 코리와 언니 벳시는 혹독한 수용소 생활속에서도 늘 주님을 붙들며 숨겨둔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했다. 자매가 함께 있던 28번 막사는 성령이 보호하시는 또 다른 ❛베예❜가 되었다.
말씀이 선포되었고 서로를 격려했으며, 기적이 일어났고, 무엇보다 언니 벳시에게 주님은 이후 그들의 삶을 통해 행하실 일들을 환상으로 보여주셨다.
언니 벳시는 결국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으나 코리는 자유의 몸이 된 후, 그간 처절하게 삶으로 살아낸 신앙의 간증을 통해 복음을 전했고 전쟁은 끝났지만 그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아픔은 끝나지 않은 자들을 사랑으로 섬겼다.
끝내 주님은...
수용소에서 코리자신을 조롱하고 능욕했던 자들, 나치의 편에 서서 악을 자행했던 자들 까지도 품고 용서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하셨다.
❛나는 깨달았다. 세상을 치유하는 것은 우리의 선함이나 용서가 아니라 오직 그분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그 명령과 함께 사랑 그 자체를 주신다.❜ _233p
결국 주님이 하신다.
혹독함 속에 신앙을 지켜내는 것도, 위험을 무릎쓰고 누군가를 돕는 일도, 죽이고 싶을만큼 증오하는 이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도..
상상 속 다짐이나 노력으로 되어지는게 아니란 걸, 그분만이 하실 수 있고 그분으로 인해 할 수 있다는 걸.
❝하나님의 나라에는 만약이란 없어.
그분의 타이밍은 언제나 완벽해.
그분의 뜻이 우리의 피난처야❞ (216p)
그래픽 노블로 출간된 주는 나의 피난처
어른도, 아이도 몰입감 있게 읽기 좋다. 과거의 시간 속에 실제 살아갔던 신앙선배 코리텐붐 이야기를 통해 ❛어둠속에 빛나고 더욱 선명해지는 믿음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국가의 권력으로 인해 신앙의 자유를 꿈꿀 수 없고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벳시 언니가 생생하게 본 환상처럼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도 ❛마침내 회복되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으니 우리는 그 나라를 생생하게 꿈꾸고 바라고 기도해야 한다. 주님 다시 오실 날까지 내게 맡기신 삶을 ❛넉넉히 이기는 자들❜ 로 존재해야겠다.
부디 우리에게 거룩히 살아갈 힘과 두려움 없는 믿음 주시길 더 간절히 기도하길 원한다.
@tembook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