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안의 공부한다는 것 -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 삶으로 형성되는 지혜의 영성
강영안.최종원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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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강영안의 공부한다는 것》 이라는 책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다운 어른, 강영안 선생님을 만났다.대담집으로 엮어진데다 책 곳곳에 삽입된 사진 덕분에 마치 두분의 대화를 직접 본 듯한 기분이다. 대담자 최종원교수님이 프롤로그로 책을 열고, 강영안 교수님이 에필로그로 책을 마무리하니 참 따스하다.

❛삶 자체, 삶 전체가 공부입니다❜
❛결국 삶 자체, 삶 전체를 학교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6P)

삶이라는 학교에서 삶을 배우고 있다.이 땅에 호흡하는 이는 누구나 삶 앞에서 학생이어야 한다. 얼마나 애써 공부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참 인간, 나아가 참 그리스도인을 살아갈 수 있다.

앎은 마침내 자유를 준다.무지로부터 벗어나 알게 되고, 무능으로 부터 벗어나 할 수 있게 되며, 무감에서 벗어나 의식하고 공감하고, 반응하게 된다. 자유는 종속되지 않는 삶이다. 수동적인 삶을 벗어나 능동적인 삶, 더 나아가 창의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 삶은 개인의 안위나 성공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너에게 응답하는 삶, 그들에게 반응하는 삶, 결국 환대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마침내 우리 주님닮은 삶이다. 우리에겐 나를 세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

앎을 통한 자유가 살짝 와닿았던 순간은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강영안 교수님이 1차 문헌으로 공부하고 가르치는 내용이었다. 전문서적이나 고전들을 원어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그 감동은 한글로 된 번역본을 보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감동일 것이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이따금 영어성경 한구절 정도만 보아도 느낌이 다른데 말이다. 또한 동서양의 학문과 철학, 신학까지 섭렵하신 교수님은 최종원교수님과의 대화 가운데 따로 참고도서도 챙겨가지 않으셨다고 하니... 그 자유의 맛이란...당연지사 지금의 나로선 상상못할 자유의 맛이다.

❛묻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문해야 한다❜(61p)
"제발 질문 좀 해라" 강의 중에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했던 이 말의 어투가 얼마나 간절하고 안타까웠을지를 상상하게 된다. 질문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질문을 하지 못하게 하는 현실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부추기는 문화가 되어 학생과 교사, 자녀와 부모, 성도와 목회자가 서로 인격적으로 환대하는 관계 속에서 삶에 잇댄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배워가고 성장해 가면 좋겠다.

내게 참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한국교회 이야기였다. 요즘 부쩍 교회에 대한 고민과 질문이 많아져서 인지, 교회로 인한 사회적 이슈가 내 귀에 자꾸 들려서 인지는 몰라도... ❛무엇을 위해 모이고, 모인 후에는 무엇이 이어져야 하는가? 공동체로서 깊은 결속과 일상의 신앙으로 이어지는 교회갱신이 필요합니다.❜(204p) 이 문장에 마음이 아팠다. 답답했다. 삶과 신앙이 이어지지 못하는 이분법적인 삶, 삶으로 살아내지 않는 삶, 말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 신앙인의 모습, 아니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앎❜을 통해 ❛감❜을 회복하여 '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닮은 ❛삶❜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리스도인 전문가가 넘치는 세상에 올바른 앎을 통한 이 시대의 예언자, 선지자와 같은 ❛그리스도인 지식인❜이 세워져가길 소망한다

❝고맙습니다❞
강영안교수님의 고백처럼 어느 것 하나 내 것이 없는 빚진 자이다.
복있는 사람에서 귀한 책을 예쁘게 내어 주셔서, 북서번트서평사역단을 통해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삶이라는 공부를 조금은 더 잘 해나갈 방향과 지혜를 얻은 것 같다. 삶의 한 절이라도 예수닮은 자로 살길 소망한다.

#강영안의공부한다는것
#강영안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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