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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 - 주님을 사랑한 첫 여성 제자들 이야기
레베카 맥클러플린 지음, 김은홍 옮김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23년 12월
평점 :

<<여인들의 눈으로본 예수>>라는 제목에서부터 내용에 대한 끌림이 있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복음서를 12사도나 남성위주의 인물들 중심으로 접했던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사복음서의 내용 속 동일한 그 시대, 그 곳에 있었던 많은 여인들을 통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다.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치자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벗어난 곳에 있었던 배우들을 향해 조명을 비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그 장면속에 있었으나 더 두드러졌던 배우들을 바라보느라 간과했던, 때로는 아는 내용이라 생각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장면장면을 커다란 쌍안경을 내 눈앞에 갖다대어 제대로 클로즈업 해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는 내가 아는 예수님과 다른 존재는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예수님의 성품과 사랑이 드러났지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부터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 이르기까지 그 여인들의 눈을 통해 예수님을 더 깊게, 더 세밀하게 만난 듯 하다.
"그들의 눈을 통해 우리가 보는 것은 대안의 예수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를 제자로 환대하시는 예수, 낮은 곳에서 가장 잘 보이는 진짜 예수다."(204p)
<<여인들의 눈으로본 예수>>를 통해 그 사람의 성별과 신분, 처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한 명 한 명에게 인격적으로 다가가셔서 그 삶을 만나주시고, 그 나라에 합당한 삶으로 변화시켜 주시고, 그 삶을 자신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으로 불러주신 예수님을 보았다.
"내가 주님을 보았다."(요20:18)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나는 어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왔는지,
나의 가정은, 내가 속한 공동체를 어떤 예수님을 바라보고 붙잡고 증거하고 있는지,
예수님께서 내게 어떤 부분을 더 나타내고자 하시는지
여인들의 시선을 통해 이제는 다시 내 삶을 바라보게 된다.
북서번트와 죠이북스의 콜라보로 진행된 <신학공부단 2기>를 통해 이 책을 만난 게 너무나 감사하다. 책모임 시작 전 북서번트 목사님께서 "성경을 다루는 좋은 책 한권만 잘 봐도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엄청나다"라고 말씀하셨던 내용이 다시 떠올랐다.
성경을 더 넓게, 깊게. 제대로 보게 하는 이 책이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며, 성경읽기에 열심을 내는 이 시점에 너무나 반갑고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작디 작은 내 삶도 예수님의 시선이 여전히 머물고 있으며, 지금도 내게 예수님이 나타내보이시며, 만나주시며, 내 삶을 통해 당신을 증거하길 원하시는 그 예수를 나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