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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집사를 말하다 -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고귀한 부르심
팀 켈러 지음, 조수아 옮김 / 두란노 / 2023년 11월
평점 :

팀켈러 목사님 소천 후, 한국에 번역되어 처음 소개된 책이라 반가웠고, <팀켈러, 집사를 말하다>라는 이 책이 팀켈러 목사님께서 저술한 수많은 저서들 중 제일 처음 저술된 책이라 하여 놀라웠다. 어쩌면 너무 흔하고 가볍게 여겨지는 집사라는 직분이 교회안에, 세상가운데 주님이 부르신 고귀한 자리임을 알려주고,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여주신 섬김의 삶이 바로 집사의 삶의 표본이라는 사실이 집사직분을 받아 섬기는 내게 큰 도전이 되었다.
팀켈러는 집사사역은 곧 자비사역이라고 단언한다(p.258)
’자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이들이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p.37)’ 이기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가 집사로서의 자리에 부르심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조지풀러와 팀 켈러 목사님이 집사용 자료집으로 편찬한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이 지어져 당시 팀켈러 목사님이 뉴욕 맨해튼 리디머교회 개척 당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 주는 실제적 매뉴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건강한 집사관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놀랍다.
이것은 분명, 예수님을 표본으로 예수 그리스도 아래에서, 성경에 기초를 둔 성경적 집사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삶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고된 현실 속에 살아가기에 어쩌면 그리스도인이라 하여도 각자도생에 급급한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부르심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은혜입은 자로서 공동체와 세상에 사랑을 심는 자로서의 사명을...(p.259)
“자비사역이라는 거룩한 허비(p.258)”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재물이 자비사역에 쓰여질 때, 그것은 쓸모없는 허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하게 쓰여지는 거룩한 허비임을 잊지 말자.
이 책은 집사의 사역에 대해 함께 읽고 공부하며 생각을 나누고 실천까지 이어갈 수 있는 매뉴얼들이 제시되어 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읽고 기도하며 적용해 나가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충분한 기도와 고민없이 자비사역이 시작될 때, 자칫 잘못하면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세상적 구제사역으로만 그칠 수도 있을 것이란 염려도 된다. 교회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집사로서의 사명에 마음을 품고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집사, 그 고귀한 부르심에 맘과 행동으로 전적으로 응답하되,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아래에 있는’ 고귀한 부르심임을 기억하길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집사님, 장로님, 권사님, 목사님, 성도라면 누구나
함께 읽고 기도하고 고민하며 공동체와 세상을 섬김 사랑심는 자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