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ㅣ 쏜살 문고
패트릭 해밀턴 지음, 민지현 옮김 / 민음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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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란 말의 원조가 된 ‘조지 쿠커’의 영화 ≪가스등(Gaslight, 44년)≫의 원작 희곡과

‘히치코크’가 영화로 만든 ≪로프(Rope, 48년)≫의 원작이 된 희곡, 두 편이 실렸다.

 

두 작품 모두 심리를 옥죄는 맛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좋아하는 터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가스등’은 긴장감을 차곡차곡 쌓다가 후반부에 터뜨리는 묘미가 있다. 영화와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영화가 더 풍부하다 느껴지는 건, 인물들의 모습을 배우들을 통해 이미, 여러 번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원작보다 못한 영화’라고 실망하기가 일쑤인데, 이런 반대의 경험은 특이하다.

 

희곡을 활자로 읽는 게 얼마만인지.

소설이나 영화와는 다른 맛이 있다.

작가가 소설도 썼다고 하는데, 소설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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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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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로맨스’ 시리즈에나 어울릴 이야기.

 

살인사건, 법정 장면, 과거와 현재의 교차 등, 있는대로 재주를 잔뜩 부렸지만

결국은 불륜 이야기.

불륜 이야기가 늘 불쾌한 건 아니지만 건실하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건 정말 싫다. 사랑은 사랑일 뿐이고 그게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런 관계에서 언제나 피해를 보는 건 거의 무지한 배우자다.

책값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읽어보라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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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5 - 사과와 링고
이희주 외 지음 / 북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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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이 섞여 있다.

여러 작가들을 한 방에 만날 수 있는 장점 외엔 크게 장점이 없는 듯.

 

‘이희주’의 소설은 왜 대상인지 전혀 알 수가 없고,

수상작 중에서 ‘김경욱’의 작품과 ‘김혜진’의 작품이 눈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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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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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마술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어릴 때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광경에 감탄하며 공연을 감상한다.

-중략-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무대 위의 베일이 벗겨지면 그제야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화려하고 신비롭게만 보였던 무대 뒤가 사실은 매우 복잡하며, 덜 아름답고 때로는 추하며 실망스럽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경탄한다. (183~184쪽)❞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있는 세 여성이 크루즈 여행에서 친구가 되고 우정을 나누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 술술 읽히긴 하는데 다소 뻔했다.

이야기 흐름과 감정이 뚝뚝 끊기고 어딘지 성급하게 진행하는 느낌이 들어 보니 출판에 앞서 작가가 블로그에 연재했던 소설이라고 한다. 약간 배려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달까.

아기자기한 시트콤 같은 분위기는 과거의 미국 드라마 ≪사랑의 유람선(the Love Boat)≫을 생각나게 한다.

여자들의 연대, 이방인과의 우정, 자기 회복 같은 테마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좋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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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생각의 힘 ㅣ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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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하나.

‘책을 읽어라’

근데 왜 제목이 ‘생각’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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