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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의 말 기술 - 당당하게 학부모와 마주하기 위한 민원 대응법 36 ㅣ 성효 쌤의 교사 멘토링 1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4년 6월
평점 :
교직에 몸 담은지 15년. 나는 감사하게도 교직생활이 꽤나 만족스럽다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직까지는 아이들에게 사랑받으며 주변 동료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며, 학부모에게 큰 민원 받은 것 없이 그렇게 소소하게 지내왔다. 그런데 요즘, 동료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 교직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이건 내가 운이 좋았던 것이다. 언제, 어디에서 나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대비를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무방비상태였던 나에게 큰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기록을 제일 처음으로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객관적으로 근거를 남길 수 있도록 말이다. 말하기 연습도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 상황에서 설명하기보다 육하원칙에 의해 짧고 사실 전달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학교에서의 일을 나의 사적인 영역에 가지고 와서 나의 감정을 소모할 필요 또한 없다. 직업적 소명감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야 할 교직이지만 온종일 그 감정에 매몰되어 나를 괴롭게 하지 않는 나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내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점검할 수 있었다. 교사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