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학교 - 처음 만나는 자유
정념 지음 / 모과나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비난과 험담 앞에서 고요한 침묵을 보여주세요

 

- 증오와 교만의 불을 끄고 불편과 모욕을 감내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 부산한 행동을 멈추고 조용한 곳에서 깊이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나에 해당되는 구절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오는 구절들이 이렇게 된다는 것은

이것이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일 것이다.

 

비난과 험담앞에서 고요한 침묵을 보여주기 전에

벌써 왜 내가 그래야 하는가 , 왜 나만 그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견디지 못해

그 발언들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고요히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감과 존경심이 들어 나도 꼭 그런 태도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다시 그 상황에 돌아가면 다시 괴로워 하는 나의 모습.

 

고치고 싶다. 꼭

정말 그런 마음으로 행복해지고 싶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런 나로 인해 행복한 에너지를 가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좋은데 또는 너무 싫은데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거리를 두고 적절하게 먹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너무 급하게 먹어서 탈이 난 이후에나 그런 방식을 선택할수 있겠지만

처음부터는 아마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작가의 생각에 유독 공감이 간다는 건

인간관계나 일이나 모든것이 너무 무거워서 탈이 나버린 나의 경우에

매우 해당된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일본 사람들의 글에서 약간 느껴지는 고요함. 차분함. 이 좋았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잘 되지 않는 상황이 있더라도 신과 세상의 뜻이라고 조용히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보면

나도 조금은 고요해 지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전 책 '책은 도끼다' 를 읽었을때는

그 책에 나온 모든 책들을 읽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그 책들을 읽으면 저자와 같은 시각을 갖게 될것 같은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저자와 같은 기쁨과 시각은 생기지는 않았다.

나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그것이 당연 하겠지.

'다시, 책은 도끼다' 를 읽었을 때는 전작 처럼 그 책들을 모조리 읽고 싶은 욕심은 없어졌다.

대신 그의 책을 보는 시각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그가 무슨 책을 읽는 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그 책을 보는 시각이 매우 아름답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러가지 기행문이나 소설에서 그 곳을 보는 시인과 소설가의 시각에 감탄하고

그들의 관점을 발견해 내고 있지만

나는 그것을 읽고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시각이 매우 부러웠다.

내가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구절을 읽어도 그런 행복을 느낄수 있었을까?

그래서 많은 훈련을 통해서 저자와 같은 그런 행복을 책을 통해 느끼고 싶다.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해지고 싶고 또 위로를 받으려고 책을 읽고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 뉴라이프 2
샥티 거웨인 외 지음, 이현주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고

매일 매일 생각하고 낭독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이 두번째 독서 이다. 아이 교실 칠판에 적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시 읽고싶다는 마음이 들어 다시 읽게 되었다.

두번째 에서는 첫 독서에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구절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 안에 있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발견하고 골고루 발전시켜 주어야 한다는것.

생각해보니 여태까지는 내가 익숙한 것만 하려고 했지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남편이나

주변사람들이 해주길 바랬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을 다른 사람이 잘하면 그것에 매력을

느끼고 그 사람을 좋아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매력을 느끼는 그 부분들을 내안에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매우 고무적이 되었다.

내 안에 있는 그런 부분들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으니까

나는 못하니까. 나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미뤄왔던 것이다.

내안에 억압했던 남성성을 발전시키면 삶의 에너지가 통한다.

 

자신의 직관을 관찰하고 믿으라는 것.

직관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고 그것을 믿어줘야 한다.

내 몸이 원하는 것들을 스케줄에 맞지 않을 때는 억압하기만 했지

그것을 진짜로 들어준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책에서는 그래도 된다고. 그것이 맞다고. 내 직관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을때

삶의 에너지가 통하고 모든 일이 잘 된다고 한다.

그것이 설사 스케줄에 맞지 않을지라도 상황에 맞지 않을지라도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어 왠지 안심이 되었다.

당장 화장실 가고싶을 때 쉬고 싶을 때 먹고 싶을 때를 놓치지 않고 그것을 들어주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유지하고 있는 올바른 영의 목소리를 듣고 존중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는것.

그러고 보니 아이의 요구를 들어줬을 때의 만족감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새삼 놀랬던 기억이 있다. (나는 대부분 거절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의 행동과 웃음에서 내 자신이 많이 치유가 되고 그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것과 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두번째 독서에서 눈에 들어오는 구절은 이 세가지 였다.

나의 남성성, 직관, 그리고 아이의 영을 존중

다음에는 어떤 구절이 눈에 들어오게 될까?

그리고 정말 무엇보다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선으로 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연민의 눈으로 보다.

나무 하나 숲하나 사람하나 그냥 있는 것이 없다.

모두 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서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이는 모든 풍경과 사물을

애정있게 슬프게 애잔하게 관찰하고 생각한 글이다.

내가 보는 이 풍경 , 자연들과 소통하고 싶을때

아..좋다. 그냥 이 한마디로 끝내고 싶지 않을때

이렇게 글로 쓰지 않으면 슬픔이나 다른 감정들로 고통스러워서 견뎌내지 못할때

김훈 선생님 처럼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관찰하는 글을 쓰면

그 감정들이 치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길을 지나갈 때 보이는 나무들 중 어떤 것은 오늘따라 기운없어 보이고

어떤 것은 생기있어 보이는 걸 보고 싶어 하는 눈이 생겼다.

그리고 자연과 세상의 기운과 은혜들로 내 삶이 굴러가고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