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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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연민의 눈으로 보다.

나무 하나 숲하나 사람하나 그냥 있는 것이 없다.

모두 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서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이는 모든 풍경과 사물을

애정있게 슬프게 애잔하게 관찰하고 생각한 글이다.

내가 보는 이 풍경 , 자연들과 소통하고 싶을때

아..좋다. 그냥 이 한마디로 끝내고 싶지 않을때

이렇게 글로 쓰지 않으면 슬픔이나 다른 감정들로 고통스러워서 견뎌내지 못할때

김훈 선생님 처럼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관찰하는 글을 쓰면

그 감정들이 치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길을 지나갈 때 보이는 나무들 중 어떤 것은 오늘따라 기운없어 보이고

어떤 것은 생기있어 보이는 걸 보고 싶어 하는 눈이 생겼다.

그리고 자연과 세상의 기운과 은혜들로 내 삶이 굴러가고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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