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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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 좋은데 또는 너무 싫은데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거리를 두고 적절하게 먹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너무 급하게 먹어서 탈이 난 이후에나 그런 방식을 선택할수 있겠지만

처음부터는 아마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작가의 생각에 유독 공감이 간다는 건

인간관계나 일이나 모든것이 너무 무거워서 탈이 나버린 나의 경우에

매우 해당된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일본 사람들의 글에서 약간 느껴지는 고요함. 차분함. 이 좋았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잘 되지 않는 상황이 있더라도 신과 세상의 뜻이라고 조용히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보면

나도 조금은 고요해 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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