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 신앙 인물 시리즈 4
정부홍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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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에드워즈의 전기를 읽고 나서, 그의 저서에 대해 더 친근감이 생겼다. 그와 같은 사람이었기에, 그와같은 설교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는 원래 천재였지만, 위대한 사역의 밑바탕은 철저한 경건 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삶 - 그 철저한 경건 생활과 성도들의 죄를 지적하는 능력의 설교, 부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모함은 나에게 큰 감화를 주었고, 나의 평생 멘토로 삼는 기회가 되었다.

성도가 걸어야가 할 길과 닮아가야 할 성품에 대한 완벽한 모델을 발견한 것이다. 책으로 보아서는, 그의 개인적인 신앙 생활에 있어서 정말 빈틈이 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결코 과장되거나 미화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의 설교에서 분명히 느껴지니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가 하나님을 만난 장면에 대한 묘사인데,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에 대한 표준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웠다. 영적 체험에 표준을 삼는다는 것이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순간과 그 형태는 다르더라도 영혼에 새겨지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인식과 감격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청교도들의 간증에도 거의 동일하게 표현되며, 잘 알려진 무디나, 찰스 피니의 경우도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는 장면은 거의 공통적이다.

에드워즈의 경우에서 확연히 드러나는바, 하나님의 탁월하심 때문에 하나님께 몰두하는 것이며,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에 대해 전혀 다른 새로운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거룩함에 대한 갈망도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런 경험을 소개한 에드워즈는 결론적으로 말한다. '그러므로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생명주시는 것을 체험하는 것은 하나님이 역사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미국 지성의 승리로 격찬받는, 인간으로서 한없이 뛰어나 보이는 그가 전적으로 낮아져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주권을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그렇게 그의 영혼을 사로잡은 하나님의 영광은 과연 얼마큼 높아서,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측량하고 인식하고 감당할 수 있을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영광의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는 삶을, 에드워즈가 말한 '복음과 훈련과 자아부정'을 통해 이루어 갈 것을 결단하게 되었다. 나의 멘토에게서 계속 배워 나가면서...

영적인 스승으로 조나단 에드워즈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소개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저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신앙과 정서(지평서원) 사랑과 그 열매(청교도 신앙사)=고린도전서 13장 강해(엠마오) 성도를 인도하는 성령(여수룬) 놀라운 회심이야기(CLC) 고정 관념을 버리라(나침반) 기도 합주회,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부흥과 개혁사), 학자다운 성도의 결단(세복),진노하신 하나님에 손에 붙들린 죄인들(말씀사)

조나단 에드워즈에 관한 도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영적 생활(CLC) 조나단 에드워즈의 철학적 신학(한국 장로교 출판사) 하나님의 방법대로 설교하십니까(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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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강해 -상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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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의 설교 중에서도, 특히 이 <산상수훈 강해>야말로 그의 많은 설교집을 대표할 수 있는 위대한 설교라는 생각이 든다. 존 스토트는 '하나의 영적인 고전'이란 말로 압축시켜 찬사를 보냈지만, 오히려 그 표현으로도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이 책은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 내용을 60차례에 걸쳐 강해한 것인데, 주님의 말씀의 의미와 의도를 가장 정확하고, 깊이있게 파헤쳐 가는 탁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상수훈의 말씀을 율법주의적인 시각에서, 또 지킬 수 없는 말씀으로 얼마나 오해해 왔는지를 알게 되었고, 팔복이 말하고 있는 복된 상태와 기도에 관한 교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우리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또한 자기 상을 받는 것과, 비판에 대한 교훈에서는 충격적인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했다. 바리새인의 신앙을 답습하고 있는지 자신도 깨닫지 못하고 평생 살다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산상수훈의 진정한 가르침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와 같은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과 행실을 잘 다스리고 주의해야겠다는 각성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이 산상수훈의 말씀을 판단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산상수훈의 판단 아래 있다'는 너무도 합당한 지적을 하고 있다. 내가 내 뜻대로 말씀을 해석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또한 '산 위에 앉아서 무리들에게 말씀하시던 그 주님이 후일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온 인류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로 인상적인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심판의 기준은 무엇이겠는가? 산 위에서 들려주신 말씀이 아니겠는가? 그 말씀대로 산 자만이 주와 더불어 왕노릇할테니, 산 위의 음성에 평생토록 귀기울여 살아야겠다.

로이드 존스의 책이 한권 한권 절판될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 않은 적은 없었다. 이 책이 절판되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 보화를 발견하지 못하는 세대가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 나온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와 있으니, 절판되었다는 말에 절망하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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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강해 1
아더 핑크 지음 / 청교도신앙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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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권으로 된 아더 핑크의 히브리서 강해 설교집인데, 존오웬의 주석을 비롯한 수십권의 히브리서 주석을 연구한 저자의 최고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신약 서신서 중에는 히브리서가 어려운 편이지만, 그에 관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설교집은 많지가 않다. 박영선 목사님이 쓰신 책이 그나마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도인데, 더욱 깊이 있게 히브리서의 광대함을 묵상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한절한절 다루기 때문에, 분량이 많아 읽는데 약간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다 읽고 난 후엔 히브리서가 주는 감동적인 메세지가 머리속에 잘 정리된 느낌을 받았다. 진리를 알아가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위엄과 그 사역의 우월함, 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위대한 권면과 그렇게 살다간 믿음의 사람들, 이제는 찬미의 제사를 드리며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는 성도들의 특권에 대해 묵상해 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

아더 핑크의 설교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함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그 진지한 자세에서도 감명을 받을 수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다 본향으로 간 옛 설교자의 능력있는 설교를 이렇게 책으로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모르겠다. 오직 사명감으로 번역, 출판해 주신 청교도 신앙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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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주의 5대 교리 설교
챨스 스펄젼 지음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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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칼빈이 아니라 스펄젼이다. 스펄젼의 설교 중에서 칼빈의 5대 교리에 해당하는 것을 모은 책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제별로 되어 있는 설교집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시대를 잘못 알고 태어난 청교도라는 평가를 받는 스펄젼은 성경의 거의 전 구절을 설교했다고 하니, 요한 계시록을 제외한 성경의 전부를 주석한 칼빈의 업적과 맞먹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말씀사에서 발간된 시편 강해를 보면 청교도의 저작들을 섭렵한 저자의 지식에 그저 놀랄 뿐이다. 그의 설교를 접해보면 알겠지만, 생동감있는 언어와 간곡한 호소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식이 그의 지식 못지 않게 감탄을 자아내는 또 다른 요소이다. 물론 감탄만 하다 끝나지는 않는다. 특별히 이 책에서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 압도되는 전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의 중심 뼈대가 되는 가장 영광스런 교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보존(성도의 견인), 효과적 소명, 제한적 구속, 무조건적 선택, 인간의 부패라는 교리를 다루고 있는데, 어렵게 들리는 말들이 명쾌하게 가슴속에 전달되는 것은 학문적으로 풀어 나가는 신학서가 아니라 생명력 있게 전달되는 감동의 설교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재 보호받고 영원히 영화롭게 된 그리스도인(유다서1:24-25), 매우 담대한 예언(이사야65:1) 효과적 소명(눅19: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큰 감명을 받았고, 제목 옆에다 '위대한 설교'라고 적어 두었다. 말 그대로 내가 믿는 기독교의 진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또한 에스겔의 버려진 아이와 예레미야에 나오는 구스인에 관한 설교에서는 인간의 전적 타락을 절실히 실감하며, 그와 같은 인간을 사랑하사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 나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위대한 진리가 있고, 위대한 설교자가 있기에 이처럼 어려워진 현실에서도 하늘의 평화 누리며 살 수 있으니, '내 모든 삶에 기쁨 늘 충만하네'의 고백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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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영원한 안식
리차드 백스터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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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보바르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평생동안 한없이,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라고 평하였다. 리차드 백스터의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내게 있어서 평생동안 1년에 한 번씩은 꼭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장엄한 미래의 소망 앞에 내 영혼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짐을 느낀다.

저자는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히4:9)의 말씀으로 성도의 안식의 본질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청교도의 방대한 글이라 선입관을 갖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성도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영광스러움과 그것을 바라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깊은 통찰이 생명력 있게 전달되기 때문에 영혼이 격앙되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위엣 것을 붙잡고 거기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삶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거룩하고 영광스런 길인지 깨닫게 되었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다른 어떤 책들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탁월하며 훌륭한 청교도의 영성이 흘러 넘치기 때문에 영혼을 소생케 하는 힘이 있다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인간 본성의 신뢰마저도 무너져버린 지금의 시대에, 300년 전의 위대한 설교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리하여 성도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한줄기 찬란한 빛에 눈이 멀게 된다면, 세상의 헛된 것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죄많은 세상에서 방황치 않을 것이다. 이 땅위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기에..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거기서 누릴 성도의 영원한 안식!
매일의 삶에 이와같은 묵상이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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