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영원한 안식
리차드 백스터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보바르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평생동안 한없이,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라고 평하였다. 리차드 백스터의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내게 있어서 평생동안 1년에 한 번씩은 꼭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장엄한 미래의 소망 앞에 내 영혼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짐을 느낀다.

저자는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히4:9)의 말씀으로 성도의 안식의 본질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청교도의 방대한 글이라 선입관을 갖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성도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영광스러움과 그것을 바라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깊은 통찰이 생명력 있게 전달되기 때문에 영혼이 격앙되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위엣 것을 붙잡고 거기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삶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거룩하고 영광스런 길인지 깨닫게 되었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다른 어떤 책들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탁월하며 훌륭한 청교도의 영성이 흘러 넘치기 때문에 영혼을 소생케 하는 힘이 있다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인간 본성의 신뢰마저도 무너져버린 지금의 시대에, 300년 전의 위대한 설교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리하여 성도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한줄기 찬란한 빛에 눈이 멀게 된다면, 세상의 헛된 것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죄많은 세상에서 방황치 않을 것이다. 이 땅위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기에..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거기서 누릴 성도의 영원한 안식!
매일의 삶에 이와같은 묵상이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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