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법칙 - 사회는 모방이며 모방은 일종의 몽유 상태다
가브리엘 타르드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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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실의 모습을 면면히 살펴보면 모방없이는 발전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예로 휴대폰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A사에서 스마트폰을 내놓고 B사는 그것을 기반으로 좀 더 기능을 향상시켜 만들고
C는 거기에 조금 더 D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기능을 가진 최첨단의 핸드폰으로 변신하게 된다.
만약 우리 사회에 '모방'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이토록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을까?

간혹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눈에 다 보이는 모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만을 제외한다면 모방이란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필수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모방의 법칙] 작가인 가브리엘 타르드 또한 나의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인간을 모방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부분에서 모방, 재모방,재모방의 재모방이 계속해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모방이라는 것을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다.
모방을 통해 우리는 우리속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인 믿음과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고
모방을 통한 발전과 진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항상 발전적인 모습의 것만이 아닌 진부한 것이 나올 수 있는 경우도 배재할 수는 없다.

작가가 얘기하는 모방이란 인간들 사이의 사회적인 관계망을 지배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단 자체를 움직이는 힘이다.
모방은 일종의 심리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암시와 최면상태라는 말과 관련된다.

모방의 역사와 전반적인 지식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내용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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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틀리는 영어 천 가지 - 공인인증 영어시험 채점관이 알려주는
김현후 지음 / Watermelon(워터메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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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만한 해석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아니 두려움이 생겼달까?
내가 알고 있던 영어가 이렇게도 많았다는 생각 때문에 괜히 겁을 먹었다.
애초에 어려서부터 [한국인이 꼭 틀리는 영어 천 가지]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괜시리 읽으면서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 같다.

나는 초등학생 때 부터 영어를 배워왔다.
습관적으로 배우고 듣고 말해온 영어들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다.
지금까지 머릿속에 자리잡고 박혀있던 그 단어들과 문장, 형식들.
맞다고 생각해서 악착같이 읽고 외워왔는데 이제와 알고보니 잘못된 표현들이 참 많았다.
그런점에서 [한국인이 꼭 틀리는 영어 천 가지]는 영어를 유창히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필요할 책이다.
또한 자격증 시험이나 공인인증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봐둬야 할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발음과 문법, 단어에 관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읽으면서 멘붕이 오기도 하고 더 헷갈리기도 했다.
안그래도 훌륭하지 못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나마 알고 있던 방식들이
잘못됐다고 하니 다시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요즘에 틈틈히 문법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교재도 바꾸었다.
아침 저녁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한국인이 꼭 틀리는 영어천가지]를 읽고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꾸준히 내 발음, 알고 있는 단어, 표현등의 영어표현 능력이
상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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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학교 - 이정록 시집
이정록 지음 / 열림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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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하나만을 봐도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게 된다.
그 때 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 싶은 궁금함과 경이로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나는 후대의 누군가에게 그렇게 삶에서 놓치는 부분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괜히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러고보면 우리 할머니 말씀도 하나하나 다 시같았다.
그 시절, 어려서 잘 몰랐지만 지금와 돌아보면 인생 굽이굽이 모두 거치신 할머니의 조언과 충고 한 마디가 왜 이렇게 금과 같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나이는 인생의 경력과 같기 때문에 정말 하나하나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이정록 시인이 어머니의 말씀을 받아 적어 시집을 완성한 것 처럼.

[어머니학교]는 사실 이정록 시인의 어머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시집을 읽는 것 보다는 그냥 구수한 할머니 이야기 듣는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괜시리 어렸을 때 이모할머니께 ' 저년, 이년'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생각났다.
그 때 나는 내게 욕하시는 줄 알고 어린 마음에 무서워 울었지만 그건 귀여워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그후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거든.

[어머니학교]를 읽다보니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도 괜히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다.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지나가듯 얘기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생각하듯이
작가들 또한 어머니라는 우주를 토대로 많은 작품을 내는 것 같다.
구수한 사투리로 말씀하시는 할머니가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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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먼저다 - 좌파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려 하는가?
장 뤽 멜랑숑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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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파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우리들은 대선 후보의 특장점을 파악하기 보다는
속해있는 정당과 출신지역을 보고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 많다.
-
내 주변의 어떤 사람은 부모님께서 워낙에 선호하는 정당에 대한 의견이 뚜렷하신 분이셔서 그런지
지인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투표까지 간섭한다고 하신다.
세뇌당하듯이 집에만 가면 계속 정치적인 성향에 대해 강요를 하신다고 하는데,
이 또한 올바른 한 표 선택에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
엄연히 성인이 되면 자신의 신념이나 성향에 맞는 정치인이 있기 마련일 것이고,
그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해야 되는데 실상은 그렇게 정치인을 선출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안타깝다.
-
[인간이 먼저다] 는 좌파 정치성향을 가진 정치인이
어떤 생각과 주장을 가지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목차를 읽어보며 나는 여러 부분에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예상외로 좌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표나 지향점이 올바르고 곧았기 때문이다.
-
지난 몇 년간의 힘들었던 나라 상황을 생각해보면,
멜랑숑의 정치적인 신념과 생각이 우리 나라에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인간이 먼저다! 라는 그의 생각은 내게 참 마음에 든다.
지금 이 시기에 멜랑숑과 같은 정치공략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나올 수 있을까 싶다,
 아니 꼭 나왔으면 좋겠다.
-
정치가 먼저가 아니라 인간이 먼저고 사람이 먼저고 국민이 먼저다.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행위인 민주주의가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 실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국민 모두가 읽어봤으면 하는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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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감성 투자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23가지 설득 기법
필립 헤스케스 지음, 하윤숙 옮김 / 황금부엉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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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는 굉장히 차분하게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 저자의 모습이 연상되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읽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의견과 다르겠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마주앉아 조언을 듣는 느낌이었다.
단호한 듯 하지만 자세한 부연설명에 상황에 대해 파악이 더욱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
실상 저자가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설득을 주제로 하는 책들은 지겨울 정도로 참 많다.
워낙에 설득을 주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한 책들이 많다보니
책 한 권 중에서 건질 것은 한 줄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국 저자들은 핵심 주제 한 가지를 가지고 살을 붙이고 붙여서 만들어내는 것이 책이기 때문이다.
-
나는 머리말에서 저자의 자세가 참 마음에 들었다.
살아오며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니 지금 책으로까지 쓰게 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이
온전히 저자의 것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얻어진 정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점.
그리고 책을 읽다 저자가 주장한 내용이나 쓰여진 내용이
본인의 것이라고 생각되면 연락을 따로 달라고 했던 점이 인상깊었다.
이런 저자의 자세 때문에 대단하다 느끼기도 했고, 내용도 더 술술 읽혀지는 것 같았다.
-
상대의 감성을 만져주는 설득의 방법!
설령 상대에게 설득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설득의 방법을 통해 내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 알면서도 나는 속아줄 것 같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할 일이 한 번은 있을 것이다.
미리미리 상대의 감성을 파악해 설득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한 번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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