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얼음곤약 -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가나마루 에리카 지음, 신미성 옮김 / 성안당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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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선 밝혀두자면, 나는 곤약을 먹어본 적이 손에 꼽는다.
예전에 중고등학교 때 급식에서 양을 늘리기 위해 넣은 것을 먹어본 정도?
곤약이라는 걸 제 손으로 사본 적도 없고,
곤약을 굳이 먹기 위해서 뭔가 찾아서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이런 내가 곤약책을 만나게 된 이유는 바로 다.이.어.트.
그것도 제로 칼로리라니...
먹을 것을 줄이는 것을 잘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실컷 먹으면서도 칼로리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 매우 획기적이었다.
일단 책을 받아서 후루룩 쭉 읽어보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마음에 드는 레시피에 잔뜩 포스트잇을 붙였다.
그리고는 마트로 출동.
마트에서 곤약을 사는 순간은 굉장히 낯설었다.
그 와중에 성분도 비교해보았는데, 곤약의 성분은 다 비슷해보였다..
그리고 책에서 안내한 것에 따라서 얼음 곤약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 먹어보는 날(?) 곤약의 냄새는 굉장히 난감하고 시큼하고 특이했다.
일단은 믿고 보자는 마음에 책에서 말해준 대로 얼렸다.
요리 레시피에 따라서 음식을 만들고 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레시피가 약간 일본식이긴 한데, 쉽다.
그리고 레시피가 굉장히 다채롭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추구하기도 쉽다.
곤약이라는 게 맛이 정확히(?) 있는게 아니라서 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평소에 먹던 것보다 조금 더 간을 세게 하는 것도 곤약 요리를 하는 것에서 꽤 주요한 포인트 같기도 하다.
물론 다이어트식이니까 나트륨 조절을 해야하긴 하겠지만...
다이어트식을 위한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꽤 신기하고 새로운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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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결림 주무르지 말고 흔들어라!
사토 세이지 지음, 황미숙 옮김 / 니들북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굉장히 새로운 이야기를 해준다.
근육을 만드는 것이 어깨 결림을 막는 지름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불어 마사지를 받으면 받을수록 어깨 결림이 더 심해진다고 말한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어깨가 하도 아파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하면,
주위에 받쳐주는 근육이 없어서 그런다,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질 않아서 그런다, 운동을 안 해서 그런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고생해본 사람들이라면, 내가 적은 말을 한 번 이상은 다 들어봤으리라고 생각한다.
뭘 해도 답이 없고, 피곤해서 운동할 시간도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이 책은 참 좋은 책이다.
뭐 하라고 많이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힘을 들이거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경락 마사지나 각종 마사지 책을 보면, 손아귀에 힘이 없어서 몸이 안 좋아서 마사지를 하고 싶은데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었다.
내 손으로는 마사지가 되는 느낌도 안 드는 경우가 많아서 쉬이 포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20그램 이하의 가벼운 힘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운동을 하면 되는지도 꽤나 간단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책이 아니라서 참 좋았다.
가볍게 만지고, 가볍게 누르면서 어깨를 풀 수 있는 책.
어깨에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가는 한국인한테 참 좋은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어내려가면서 일본 사람들도 참 힘들게 사는구나 느끼기도 한 조금 서글픈 책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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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으로 결혼하기 - 불친절과 노키드의 저예산 결혼 대작전
불친절 지음 / 이마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 진짜 저게 가능할까 싶었다.
예단, 예물, 속칭 스드메, 결혼식 다 포기하고 하는 걸까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500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아 참 결혼은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 있구나 싶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습관도 덕지덕지 붙어 있고, 양가의 욕심과 바람, 그리고 양가의 자식에 대한 기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정확히는 눈초리, 그리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축복.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참 다 다른데, 결혼이라는 것과 그 준비는 마지 규칙처럼 뭐는 해야하고, 뭐도 해야하고, 뭐는 꼭 해야하고 그런게 많더라.
결혼식 그리고 그걸 위해 준비되는 많은 것들에 대해 여전히 부담감이 많기 때문에,
저예산으로 최대한 간추려서 준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도 조금 힘들었다.
연애는 둘만 하는 건데, 결혼은 둘만 하는 게 아니라서 더 그런 듯하다.
연애는 그냥 생긴거나 느낌 그런걸 따지지만, 결혼은 더더더더더더 많은 시선으로 따지게 마련이니까.
이 두 만화가들이 만나 결혼식을 하는 이야기는 간략하고 어렵지 않게 그려져있다.
그렇게까지 겁먹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과연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많은 과정을 하나하나 챙기고 하다 보면,
그 안에서 적절한 타협점도 찾고, 더불어 내가 필요한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도 잘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정말 현실적인 내용이라서 더 구체적으로 다가온 결혼 준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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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 100일 후에는 나도 영어로 말한다 100일의 기적
문성현 지음 / 넥서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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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어 회화를 체계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없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아주 간단한 그 한 마디가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되려 길고 긴 문어투의 말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말이다.
이런 내 모습이 답답하고, 그렇다고 hi~ hello~부터 다시 하기에는 또 너무 쉬워서 어쩌지 싶던 차에,
아주 좋은 책인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만나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리고 내가 보고 싶었던 내용이 간단하면서도 제대로 들어 있는 책이었다.
100일동안 하루에 2가지씩 익히는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약방의 감초처럼 정말 딱 알아두지 않고는 바로 말이 튀어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참 좋다.
기존에는 동사 활용형이 중요하고 패턴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 위주로 공부했는데,
이러다 보니 "너 후휘할거야" 이런 거 말하려면 탁탁 막혔다.
you might be going to be regretful...?
이렇게 길게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이 책에서 딱 나와 있었다.
you'll be sorry...
정말 이거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데, 이런 걸 모르니까 답답하게 말하고 살았던 게 한탄스러웠다.
나같이 애매하게 영어 공부해서 완전 기초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한테는 정말 이 책이 딱 도움이 된다.
물론 완전 처음부터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만한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날짜 정해놓고 꼭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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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불안감 길들이기 - 불안감과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는 자기치유 기술
존 실림패리스.데일리 디애나 슈워츠 지음, 이연규 옮김, 최한나 감수 / 유아이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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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려야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안하다고 보통은 착각하지만, 스트레스와 불안은 다르다.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 비교적 분명하고, 그 문제 상황이 사라지면 그로인한 고통도 사그러진다.

하지만 불안은 다르다.

세상을, 삶을 바라보는 눈 앞에 흐린 색의 안경이 씌워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간에 무조건 다 좋지 않게 바뀔 수밖에 없다.

이 흐린 색의 안경은 모든 것을 흐리게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조차도 지배해버린다.

우유통 속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를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열심히 뛰고 또 뛴 개구리는 우유를 치즈로 바꾸어서,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개구리는 그냥 우유 속에서 죽어갔다.

'노오력'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우유가 아니라 맹물인 상태에서 뛰어봤자 뭐 달라졌겠는가. 똑같이 죽었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흐린 색의 안경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건 본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결국에 모든 게 완벽하리라는 그리고 모든 게 내 뜻대로 통제되리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어떤 것이든지 고정된 것은 없다. 우리는 그냥 살아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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