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불안감 길들이기 - 불안감과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는 자기치유 기술
존 실림패리스.데일리 디애나 슈워츠 지음, 이연규 옮김, 최한나 감수 / 유아이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려야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안하다고 보통은 착각하지만, 스트레스와 불안은 다르다.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 비교적 분명하고, 그 문제 상황이 사라지면 그로인한 고통도 사그러진다.

하지만 불안은 다르다.

세상을, 삶을 바라보는 눈 앞에 흐린 색의 안경이 씌워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간에 무조건 다 좋지 않게 바뀔 수밖에 없다.

이 흐린 색의 안경은 모든 것을 흐리게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조차도 지배해버린다.

우유통 속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를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열심히 뛰고 또 뛴 개구리는 우유를 치즈로 바꾸어서,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개구리는 그냥 우유 속에서 죽어갔다.

'노오력'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우유가 아니라 맹물인 상태에서 뛰어봤자 뭐 달라졌겠는가. 똑같이 죽었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흐린 색의 안경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건 본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결국에 모든 게 완벽하리라는 그리고 모든 게 내 뜻대로 통제되리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어떤 것이든지 고정된 것은 없다. 우리는 그냥 살아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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