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물, 서양 판타지 배경의 단권이라 부담없이 읽기 좋았던 소설이에요. 주인공 비무르는 겨울성을 침략한 정복자이고 레인저 생활을 했던 레제는 본 신분이 겨울성의 군주였지만 공의 침략으로 인해 노예가 되었는데 이 둘의 관계성이 흥미로워요. 오해로 인한 애증이 있지만 둘 다 원앤온리인 점이 마음에 드네요. 수 앞에서만큼은 귀여운 공의 모습도 의외로웠고 강단있고 처세도 잘하는 멋진 수의 모습이 좋았어요. 깔끔한 마무리까지 좋았습니다.
본 편을 다 읽고난 뒤에 엔딩까지 만족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후일담을 더 보고 싶어서 외전을 기다렸어요. 목차에서도 알수있듯이 유진과 알렉시스의 행복한 일상과 부부생활이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재미있었어요. 제목처럼 달달하고 기분좋은 외전이었어요. 담적단님 소설은 역시 제 취향입니다!
2권에서는 준원의 시점으로 보는 준영의 모습과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감정의 변화는 어떠한지 상상하기 충분한 내용이었어요. 너무나 유일하고 대체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준영이 준원과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죄악감과 배덕함, 순수함, 열정들이 한데 얽혀 휘몰아치는 진흙속에 피어난 연꽃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