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서는 준원의 시점으로 보는 준영의 모습과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감정의 변화는 어떠한지 상상하기 충분한 내용이었어요. 너무나 유일하고 대체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준영이 준원과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죄악감과 배덕함, 순수함, 열정들이 한데 얽혀 휘몰아치는 진흙속에 피어난 연꽃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