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물, 서양 판타지 배경의 단권이라 부담없이 읽기 좋았던 소설이에요. 주인공 비무르는 겨울성을 침략한 정복자이고 레인저 생활을 했던 레제는 본 신분이 겨울성의 군주였지만 공의 침략으로 인해 노예가 되었는데 이 둘의 관계성이 흥미로워요. 오해로 인한 애증이 있지만 둘 다 원앤온리인 점이 마음에 드네요. 수 앞에서만큼은 귀여운 공의 모습도 의외로웠고 강단있고 처세도 잘하는 멋진 수의 모습이 좋았어요. 깔끔한 마무리까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