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한 상황 설정인데 아방하고 머릿속이 꽃밭인 태은 덕분에 웃기고 황당하고 재미있는 그런 전개가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조폭인 범구의 순정도 감동이 있고 온갖 희노애락이 공존하는 이야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소설이 다 좋았어요.
죽었다 깨어난 여주와 황가의 남자들의 감정적인 관계성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외전까지 있어서 더 완벽했어요. 금세 읽어버렸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우윤이 대학생활도 열심히 하고 필승과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이 흐뭇하고 귀엽네요. 아기도 함께해서 육아하느라 힘든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잔잔하게 깔려있는 개그도 취향이에요. 서로 맞춰가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