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요리 - 40가지 만만한 식재료 200가지 맛있는 레시피
한그루.재미마미 지음 / 황금시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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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요리

 

 "40가지 만만한 식재료 200가지 맛있는 레시피!" 집밥을 좋아하지만 할 줄 아는 요리가 몇 가지 없어 매번 똑같은 메뉴만 해 먹으려니 좀 식상합니다. 끼니때마다 어떤 반찬과 국을 만들어야 될지 요리 초보는 늘 고민이라 시중에 넘쳐나는 레시피와 입소문 난 요리책까지 꼼꼼히 찾아 보지만 레시피에 있는 식재료가 없으면 손이 가질 않죠. 또, 막상 쉽게 보여도 직접 조리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과정도 복잡해서 힘든 요리가 많더라고요. 사실 그런 요리는 두 번 다시 쳐다보지 않게 돼요.

 

 배는 고픈데 완성된 음식을 먹을 땐 지쳐서 있던 입맛까지 싹 사라지니까요. 진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허겁지겁 먹기 바쁘더라고요. 음식 하나 만드는데 설거지 양은 또 얼마나 많은지 뒤처리까지 다 하고 나면 반나절을 후딱 지나가잖아요. 그래서 손이 느린 배고픈 요리 초보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재료로 간단하고 쉽게 바로 따라 만들 수 있는 <아는 요리> 책이 필요했던 이유랍니다. 정말 제 맘을 아는지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더라고요.

 

 

  현재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한그루님과 재미마미님이 공동 저자로 펴낸 <아는 요리> 책! 워낙 음식 솜씨 좋기로 입소문이 자자하신 분들이죠. 그래서 더 기대가 됐던 책이에요. <아는 요리> 책으로 인연이 된 한그루님 덕분에 감사하게도 요리책 외에 원두커피 세트까지 기분 좋은 선물꾸러미를 받게 되었답니다.

 

(킴보 아로마골드 100% 미분쇄커피 250g + 분쇄커피 250g + 도기머그잔 1P)

 

한그루님 너무 감사합니다.

맛나는 집밥 요리와 함께 후식으로 향긋한 고급 커피까지 행복하게 즐길게요.

 

 

 책을 펼쳐보니 눈을 사로잡는 재료와 메뉴가 한가득~ 사계절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제철 식재료 40가지를 봄, 여름, 가을, 겨울 파트로 나눠 200가지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으니 너무 알차죠. 게다가 한가지 재료로 5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구성이라 더 맘에 들더라고요. 식구가 작아서 2인 이하 집밥 생활에 맞춘 간편하고 실용적인 레시피라 더 좋았어요.

 

봄 - 달걀, 부추, 두부, 양배추, 냉이, 바지락, 모차렐라 치즈, 베이컨, 파프리카, 양파.

여름 - 닭고기, 애호박, 오징어, 검은콩, 토마토, 가지, 묵은지, 건새우, 오이, 감자.

 

 

가을 - 돼지고기, 당근, 배추, 브로콜리, 숙주, 굴, 전복, 쪽파, 버섯, 레몬.

겨울 - 단호박, 황태, 소고기, 멸치, 김, 무, 시금치, 밀가루, 콩나물, 카레.

 

 냉장고가 아무리 텅텅 비어도 한두 가지 식재료는 꼭 있으니 걱정 no! 전 딱히 해 먹을 게 없어 주말에 신나게 마트 쇼핑이나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책을 보고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냉장고 속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먹어보고, 들어봤던 아는 요리도 할 줄 모르는 요리초보니 제겐 신선한 레시피가 많더라고요.

 

 

<아는 요리>를 보는 법!

'재료가 남으면 어떡하지?' 또는 '남은 재료로 뭘 해야 하지?' 하는 걱정을 덜어주고,

요리초보나 1~2인 가구도 만들기 부담스럽지 않은 쉽고 익숙한

요리들로 메뉴를 구성했다고 해요.

 

 왼쪽 페이지 위에는 핵심 조리법(조리기, 튀기기, 부치기, 굽기, 버무리기, 무치기, 볶기, 숙성하기, 갈기, 절이기, 끓이기)과 난이도와 조리시간, 분량이 적혀 있어요. 오른쪽 페이지엔 조리법과 레시피 팁, 심플레시피(생략과 대체 가능한 재료)가 친절하게 적혀 있어 요리초보자가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또, 재료별로 고르는 법, 손질법, 보관법도 적혀 있고, 페이지마다 유용한 꿀팁도 한눈에 쏙쏙 들어오니까 서툴러도 부담 없이 냉장고 파먹기 딱이에요.

 

 

봄 식재료 10*5 레시피 中 달걀말이 바지락찜! 

달걀은 1년 내내 떨어지지 않는 재료죠.

달걀말이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브로콜리를 넣은 달걀말이랑

토마토를 넣은 바지락찜도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찜했어요.

 


토마토 치즈 스파게티랑 파프리카 잡채!

스파게티랑 잡채를 워낙 좋아하니 눈에 띈 메뉴에요.

고기가 안 들어간 파프리카 잡채는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서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여름 식재료 10*5 레시피 中 닭날개 강정이랑 오징어덮밥!

평소 어렵게 생각한 메뉴인데 레시피가 의외로 쉽더라고요.

그래서 둘 다 냉큼 찜했네요.

 

 

가지 탕수육과 아욱국!

요건 둘 다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메뉴라 눈에 띄었어요.

고기도 좋아하지만 다양한 채소도 맛나게 즐기고,

건새우를 넣은 시원한 아욱국도 감칠맛이 좋겠더라고요.

 

 

가을 식재료 10*5 식재료 中 콩나물 돼지불고기랑 버섯전골!

​진짜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메뉴인데 집에선 제대로 맛을 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이젠 책 속 레시피대로 하면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 수 있겠어요.

 

 

배추김치랑 쪽파김치!

바로 만든 김치를 맛보고 싶을 때 분량이 적어서 편하게 따라 만들기 좋을 것 같아요.

평소 김치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도 다 양이 많은 레시피라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너무 반가웠던 메뉴에요.

 

 

겨울 식재료 10*5 레시피 中 바싹 불고기랑 밀쌈!

​밀쌈에 바싹 불고기 쌈 싸 먹어도 너무 맛나지 않을까 싶어요.

같이 만들어 맛보고 싶어서 찜했답니다.

초대 음식으로도 손색없겠죠.

정말 먹고픈 게 한가득이라 눈이 너무 즐겁더라고요.

 

 

마지막 부록엔 요리를 즐겁게 하는 팁, 계량, 썰기,

육수 만드는 법, 만들어두고 먹는 양념 만들기가 적혀 있어요.

특히, 육수랑 양념 비법이 종류별로 실어져 있어서 너무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자주 펼쳐보려고 주방에 한자리 내줬답니다.

 

 

쌀쌀한 가을에 제격인 배추 어묵국!

쿠킹 팁 - 끓여요, 난이도 ★★, 조리시간 30분, 분량 2~3인분.

 

책을 둘러보면서 눈으로 열심히 즐겼으니 이젠 직접 맛봐야겠죠.

아직 추운 겨울 날씨라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호로록 먹고파서

 제가 선택한 첫 번째 메뉴랍니다.

 

요리초보도 쉽고 간단하게 냉큼 따라 만든 만만한 레시피 만나 보아요.

 

 

부산 사람이니 야채와 오징어가 가득 들어간 대림선 약속 부산어묵 + 속 배추를 준비했어요.

냉장고에 있던 재료에요.

 

레시피대로 육수를 내고,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 샤워 후,

속 배추랑 먹기 좋게 잘라두면 재료 준비 끝.

 

 

보글보글 한소끔 맛나게 끓여주면 초스피로 끝!

넘나 간단하니 요리초보도 으쓱할만하죠.

소금 간 따로 하지 않아도 간이 적당했어요.

좋아하는 어묵을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에 속 배추가 들어가서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한 게 넘 맛나더라고요.

굿!

 

 

나름 열심히 흉내 냈는데 비주얼 좀 비슷하게 나왔나요? 헤헷!

뜨끈한 밥 한 공기 말아서 호로록 뚝딱했답니다.

 

 

오래 푹 끓일수록 더 맛있어지는 목살 김치찌개!

​쿠킹 팁 - 끓여요, 난이도 ★★, 조리시간 40분, 분량 4인분.

 

 하나만 맛보면 섭섭하죠? 제가 선택한 두 번째 메뉴에요.

평소 자주 해 먹는 음식인데 뭔가 부족한 느낌에 깊은 맛이 안 나더라고요.

요리초보도 곧장 따라 만든 만만한 레시피 구경 해봐요.

 

 

묵은지 김치랑 목살 + 엄마표 신 열무김치 준비했어요.

책 속 레시피엔 신 갓김치가 들어가는데 심플레시피엔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전 엄마가 주신 열무김치를 푹 익히고만 있던 차에

같이 넣으면 훨씬 맛날 것 같아 활용했어요.

과연, 그 선택은 옳았을까요?

두근두근~

 

 

목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다진마늘과 밑간을 해두고

 목살이랑 김치를 볶아 육수를 넣고 푹 끓여주면 끝!

아공! 넘나 쉬우니 뭐라고 해야 될지 ㅎㅎ

이런 요리책이면 저 요리초보 금방 탈출하겠어요.

 

 

 미리 밑간을 해서 돼지고기 잡내를 날려주고 묵은지와 신 열무김치까지 같이 넣어주니 훨씬 더 맛나더라고요. 푹 끓여서 간도 잘 베고, 깊은 맛이 나는 게 완전 밥도둑! 뜨끈한 밥에 국물을 비벼 먹어도 좋고, 목살이랑 김치 넣고 상추랑 깻잎에 쌈 싸서 한 입에 냠냠해도 OK! 남은 국물은 다른 재료랑 김가루 넣고 참기를 살짝 둘러 볶음밥으로 먹기도 좋겠죠. 진짜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홀딱 반했답니다. 꼭 만들어 맛보세요.

 

 

 제가 직접 만들어서 더 맛났던 목살 김치찌개랑 배추 어묵국! 요리하는 재미에 입맛까지 살려준 이 두 가지 레시피는 확실히 자주 써먹을 것 같아요. <아는 요리>는 특별한 재료가 아닌 냉장고에 있던 재료로 쉽고 맛나게 만들 수 있는 만만한 레시피가 한가득이라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책 덕분에 할 줄 아는 요리가 늘어나 신난 눈의여왕입니다. 요리책 고르는 1순위는 무엇보다 맛나야겠죠? 엄지척!! 요리초보도 맛보장 하는 식재료 활용 요리, 집밥 고민 없는 실용적이고 알찬 레시피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오늘은 또 뭐 먹지? <아는 요리> 책 한 권이면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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