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쁘다 한입 화과자 - 인기 인스타그래머 갸또디솔레의 첫 번째 디저트 수업
서지현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예쁘다 한입 화과자
홍대 인기 클래스 갸또디솔레의 화과자 & 한입 떡 50가지! 먼저 화과자를 떠올리면 일본식 전통 과자에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이 아니라 쉽게 맛볼 수 없는 고급 디저트라는 인상이 강하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더 좋다고 눈을 사로잡는 이쁜 화과자를 냉큼 지나칠 수 없어 꿀꿀한 날 기분전환 겸 한 번씩 맛보기도 했고, 선물용으로 자주 구입했는데 예쁜 화과자만큼이나 한미모 하시는 저자분이 직접 일본에서 손꼽히는 화과자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과 노하우를 초보자도 하나씩 참고해 쉽게 따라만들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요즘 정말 다양한 디저트 수업이 인기가 많은데 시중에서 접하지 않은 화과자 레시피북을 한 권으로 알차게 만날 수 있는 실용도서라 더 맘에 들었더랬다.
고액 클래스를 그대로 재현한 곰손 맞춤형 클래스! 평소 먹기 아까울 정도로 깜찍하고 맛난 화과자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도 사는 지역이 달라 원하는 클래스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았고, 혹시 마음에 드는 클래스가 있어도 비용이나 시간이 맞지 않아 늘 망설여졌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 없이 편하게 둘러보며 참고할 수 있어 유용했다. 좋아하는 화과자와 앙증맞은 한입 떡을 종류별로 둘러보며 직접 만들어 원 없이 맛도 보고, 예쁘게 포장해 고마운 분들께 선물하고 싶어 설레는 맘으로 더 집중하며 읽었더랬다.
우선, 책을 펼치고 눈에 띈 것은 초보자를 위한 화과자의 유래와 종류, 보관 방법 中 화과자는 일본식 발음으로 '와가시'라고 하며 '첫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라는 글이 와닿았다. 그리고 디자인도 꽃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주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 종류와 모양이 엄청 다양하다는 사실과 온도에 예민한 만큼 가능하면 냉동보관 하는게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화과자와 떡을 만들 때 필요한 도구와 재료, 조색기법, 맵쌀가루 만들기, 화과자 스킬 포인트 3가지까지 정리되어 참고하기 편했다.
part 1 달콤한 디저트 고나시! 춘설앙금에 맵쌀가루, 찹쌀가루, 밀가루를 넣고 찜기에 쪄서 만들기에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화과자에 비해 반죽 만들기가 수월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종류의 화과자라고 한다. 이 장에서는 고나시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데이지, 도라지꽃, 국화, 가을산, 꽃병, 해바라기, 동백, 토끼, 아오리, 레몬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너무너무 귀여웠던 토끼 모양의 고나시 화과자!
동그란 계란 모양에 복실복실한 토끼 꼬리까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지만 신기하면서도 잼나게 느껴졌다. 게다가 남은 반죽으로 아기 토끼도 세트로 만들 수 있어 더 앙증맞고 깜찍한 느낌~
part 2 뽀송한 한입 디저트 네리끼리! 화과자 클래스 중 가장 인기가 많으며 고나시와 비슷해 보이지만 춘설앙금보다 묽은 백옥앙금으로 반죽해 훨씬 부드러워 모양내기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만드는 사람도 예쁘게 완성할 수 있으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까지 매력 가득한 아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진 네리끼리 화과자. 반죽과정을 보니 조금 수고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더 귀엽고 뿌듯한 화과자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고나시 다음으로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장에서는 네리끼리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수국, 나팔꽃, 벚꽃, 벚꽃잎, 매화, 코스모스, 복숭아, 수양벚나무, 물고기, 단풍잎, 나뭇잎 모양의 11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그중에서 눈을 사로잡은 복숭아!
통실통실 귀여운 아기 엉덩이 같은 싱그럽고 탐스러운 모양의 복숭아 화과자가 사랑스러워 냉큼 한입 깨물어 먹고 싶은 비주얼이라 심쿵했더랬다.
part 3 투명한 한입 디저트 셋뻬! 모찌(찹쌀떡)를 투명양갱으로 장식하는 화과자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화과자라 대중적이면서 어른들께 선물하면 정말 좋아하신다고 한다. 게다가 과일을 통째로 넣으면 과일모찌가 된다는 사실! 이 장에서는 모찌 만들기와 투명양갱 만들기를 시작으로 보석함, 수국 다발, 애기나팔꽃, 제비꽃, 팬지, 청사과, 홍시, 동백꽃, 꽃단자 모양의 9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그중에서 맘에 든 청사과!
상큼한 향기를 품은 진짜 사과처럼 보여서 더 맛나 보였더랬다.
part 4 우아한 한입 디저트 절편! 초보자도 금방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며 쫀득쫀득한 식감에 고운 색을 입혀 정성 가득 담긴 마음을 전하기 좋다고 한다. 이 장에서는 절편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바람떡, 도장절편, 사탕절편, 매화꽃, 들국화, 고깔떡, 쌈떡, 꽃띠, 카라, 수선화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천연가루로 은은한 파스텔 색상을 띄어 더 이뻐보였던 사탕절편!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탕인 옥춘당과 비슷해 '옥춘떡'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자꾸만 손이 간다고 하니 달달한 꿀 찍어 먹으면 더 맛나겠다.
part 5 귀여운 한입 디저트 송편! 명절이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나게 먹는 송편을 달콤 쫄깃한 한입 디저트로 평소에도 만들어 즐기기 좋은 레시피로 소개해서 신선했더랬다. 깜찍한 모양의 다양한 송편도 눈을 사로잡았지만 천연가루로 화사하게 색을 내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까지 더해 완벽한 디저트로 손색없다고 하니 차례대로 도전해보고 싶게 자극했다. 팁은 송편은 찌면 색이 진해진다고! 그래서 연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이 장에서는 송편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입술송편, 꽃송편, 복주머니, 백도, 포토, 단감, 밤, 호박, 잎사귀, 애플블라썸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백도 다음으로 눈에 띈 밤!
정말 먼저 알려주지 않으면 누가 송편이라고 생각할까?
밤빵 같기도 하면서 얼핏 보면 진짜 밤처럼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라 만드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배가 될 것 같다.
기대반, 설렘 반으로 냉큼 선택한 요 책! 다양한 종류의 화과자나 떡을 집에서 곧장 따라 만들기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해하기 쉬운 설명에 생각 외로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만드는 재료 양과 분량이 정해져 있어 곰손인 요리 초보자라도 취미생활 겸 종류별로 하나씩 따라 만들기 좋을 것 같다. 특별한 날, 명절, 고급스런 디저트, 나만의 간식으로 때론 선물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비주얼 갑인 달콤하고 맛난 디저트와 떡이 한가득이라 보는 내내 눈이 너무 즐거웠더랬다. 확실히 눈도장 찍었으니 그 맛도 궁금해 이번 설날에 평소 만들고 싶었던 화과자 대신 우선 가족들과 깜찍한 송편 만들기부터 신나게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었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달콤한 한입 디저트의 모든 것! 너무 예뻐서 한번 놀라고, 빨리 맛보고 싶어 또 한번 안달 나는 특별한 종합선물세트. 직접 손으로 하나씩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이나 색다른 디저트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