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식의 법칙 - 슈퍼개미 이주영이 말하는
이주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오르는 주식의 법칙  

            

식시장을 제대로 알게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다! 주식의 '주'자도 몰랐던 저자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머니가 아버지의 유산으로 코스닥에 투자해 본전은커녕 절반도 못 건지게 되면서라고 한다. 이 계기로 20살에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운용하는 자금만 100억이 넘는 슈퍼개미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선하고 친근한 인상만큼 친절하게 하나씩 알려준다니 어떤 먹음직스러운 밥상을 차려 푸짐하게 대접할지 내심 기대가 되었더랬다. 주식투자에 아주 살짝 관심이 있지만 아는 정보나 지식이 너무 없기에 기대반, 설렘 반으로 읽었는데 생각 외로 술술 읽히니 금세 읽어버린 요 책. 주식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바로바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편했다.

 

 책을 둘러본 후 기억나는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하수처럼 단순히 개별종목 투자와 수익이라는 목적에만 충실해 눈앞의 돈만 좇지 말고 고수처럼 산업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면 돈을 좇는 수준이 아니라 돈이 올 길목에서 기다리는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글! 부동산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글귀로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가치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은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어떤 투자든 전체의 흐름과 과정을 알지 못하고 무턱대고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동시에 경제적 작동 원리를 파악해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되며 시장 분위기에 이리저리 쉽게 휘둘려 판단을 흩트리거나 조급해 하지 말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심각한 가계부채, 미국의 금리 인상, 산업구조의 변화와 성장 없는 기업, 중국의 성장, 고용 불안, 임금의 동결 및 하락, 늘어나는 통화량, 부동산 거품, 물가상승, 실물자산 가격상승,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갈 곳 잃은 투자금 등~  현재는 물론 앞으로 한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한다. 눈에 띈 투자 법칙으로는 세계 기업의 순위와 위치를 알아보면 세계 시장과 기업의 판도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으며 한국 산업의 약점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코스피 산업구조를 파악하면 한국경제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산업구조를 통해 어떤 산업에 집중되어 있는지, 성장을 주도할 만한 산업과 기업은 무엇인지, 앞으로 경기는 어떻게 움직일지, 저평가 & 성장가치와 투자가치가 있는 종목은 무엇인지 등~ 여러 자료와 부연 설명으로 하나씩 참고하며 둘러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 고평가와 저평가를 평가하는 실전투자에서는 기업분석을 통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며 실전투자에서 살펴봐야 할 수치는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매출액"이라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당기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을 본다고. 차트를 보며 기업의 특징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투자 기준을 정할 때 저평가된 종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비교 & 분석하는 방법 및 투자자의 심리와 함께 고려해야 될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한번쯤 투자해봤다는 삼성전자가 역사상 최고가로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 4차 산업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는 글처럼 유용한 정보나 참고사항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던 요 책. 한편으론 삼성이나 현대가 코스피 지수를 장악한다면 답은 뻔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주식투자를 한다면 중국에 투자하고 싶어졌다. 책 읽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이 더 많이 생기기도 했고, 대세를 따르는 게 현명할 수도 있겠다 느꼈으니 말이다.

 

 평소 친구들이 주식 얘기를 할 때 같이 어울리지 못했기에  주식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투자법칙 배워보고 싶었는데 생초보가 보기엔 어렵고 지루한 책이 많았더랬다. 하지만 이 책은 집중하지 않아도 스키나 개미와 베짱이 얘기처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무모한 도박처럼 주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고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주식시장을 모르면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는 글에서 많은 자극이 되었던 만큼 앞으로 국내외 경제와 산업구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유심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느껴진 주식시장의 흐름과 개별 종목별로 골고루 둘려보며 실전투자 팁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던 요 책. 어떤 투자든 정답은 없으며 대박이든, 쪽박이든 그 결과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기에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기준을 명확하게 세운 후 신중하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오르는 주식의 법칙> 주식 초보자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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