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혁명 2030 - 주거의 의미가 변화되고 확장되는 미래 혁명 2030 시리즈 2
박영숙.숀 함슨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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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혁명 2030

 

 주거의 의미가 변화되고 확장되는 미래! ​단순히 내집마련을 위한 부동산 책이 아닌 미래 주거형태가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쳐볼 수 있는 엄청 독특한 발상의 책을 만났다. "인구 절벽과 부동산 절벽, 소유에서 공유로, 가족과 같은 집, 바다와 우주로 옮겨가는 주거 4단계"로 구성된 이 책은 주택과 주거 문화에 관한 내용을 크게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살펴본다. 첫째, 사회의 변화가 주택과 주거에 가져올 우울한 변화로 인구절벽, 비혼과 고령화로 인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둘째,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하우스가 대세가 되며 셋째,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와 주거의 관계에서 친환경 주택을 소개하며 기후변화가 계속되었을 때 극지방이나 땅속, 바다 위 멀게는 우주로 나가는 인류의 주거 문화를 다루고 있다.

 

 주거와 밀착된 다양한 변수로 주택의 수요가 줄어들어 무정착, 무소유 시대의 부동산 절벽과 빈집 문제가 큰 사회문제가 될 거라고 한다. 또한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집을 특별히 사지 않아도 월세 개념으로 평생 사는 것도 가능해지는 등 주택 소유에 변화가 찾아올 거라고 한다. 전 세계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발달로 주거 선택지는 더욱 넓어져 한 곳에 붙어 있는 집이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질 수도 있으며 미래 세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2050년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평생 사는 공간이 아닌 그때그때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 변하며 집의 크기는 더욱 작아질 거라고 한다.

 

 책 속 조립식 주택으로 이동이 가능한 움직이는 집이 대중화가 될 거라는 글을 읽다 문득 떠오른 드래곤볼 만화! 거기에 어릴 때 너무 신기했던 캡슐집이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하는데 얼마 전 온라인에서 핫이슈가 된 주머니에서 나오는 집도 눈길을 사로잡더니 달에서도 살 수 있다는 글에 미래에선 정말 현실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처럼 이 책엔 상상을 자극하는 요소가 엄청 많이 등장한다. 2018년부터 무인자동차가 일상생활에 등장하고 5년 안에 AI가 스마트폰을 대신하며 교통과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세계가 펼쳐지게 될 거라고 한다. 주택도 외관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내부가 확연히 달라져 신소재 주택, 로봇의 등장으로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 스마트 하우스 형태로 갖추게 될 거라고 하니 호기심을 자극해 신선했더랬다.

 

 그만큼 미래 주거변화가 엄청 기대되는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솔직히 너무 먼 얘기 같다. 평생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에겐 당장 2년마다 옮겨다는 집이 지긋지긋하고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 20년, 30년을 바라보며 그때까지 무작정 떠돌이 생활을 할 수는 없지 않을까? 미래 주택은 지금보다 비싸면 비쌌지 절대 더 싸지는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 게다가 책 속에 등장하는 주거혁명은 지금 우리 세대가 아닌 후손들에게 더 적용되기 쉬울 것 같다. 우선은 머나먼 미래 세계에 대한 궁금증 해소로 만족하고 현실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날도 추운데 내 집 하나는 있어야 맘 편할 것 같다. 색다른 꿈을 꾼듯한 <주거혁명 2030> 타임캡슐 타고 미래여행을 잠시 다녀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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