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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은 날에
박수정 지음, 전예지 그림 / 자화상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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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은 날에
온전히 나를 사랑하고 싶은 날, 당신을 다독여주는 보드랍고 따뜻한 한마디! 해답을 찾지 못하는 걱정과 고민은 내려두고 잠시 지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은 날 읽게 된 이 책은 잔잔하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는 진심 어린 인생 충고와 속 깊은 조언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 사이즈는 귀엽고 깜찍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동시에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도록 배려한 실용적인 크기라 그날의 상황이나 기분 따라 하나씩 꺼내 소화시키기 좋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총 3번을 읽었더랬다. 책 속의 공감되는 짧은글귀와 이쁜 일러스트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았고 볼 때마다 세심한 위로를 받게 되니 자꾸 펼쳐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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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좋고, 내 사람도 좋은데 나는 왜 이리도 걱정이 많았을까. 그냥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보내면 되는데. 성의 없이 말 한마디 툭 건넨다고 해서 위로가 아니라는 것.. 기왕이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 마음 헤아려주는 이가 있다면 이 세상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을텐데 다른 사람보단 자신을 먼저 돌보고 챙기기 바쁜 세상이니 그런 바램은 접어두고 책으로 위로를 받는 요즘. 입버릇처럼 괜찮다고 말을 하지만 하나도 괜찮지 않다는 사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억지로 감정조절을 한다고 해도 찰나의 순간일 뿐, 잠시 잠깐 좋은 글을 통해 좋은 생각할 수 있는 그 시간을 감사하면서 기분충전하고 또다시 힘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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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왜 몰랐을까, 나 이렇게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이었다는걸. 사랑해도 문득 외롭다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작은 관심과 배려만으로 충분한데 그조차도 느껴지지가 않을때 여자는 한없이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정말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닌데 왜 그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는지.. 사랑은 말로만 하는게 아닌데 여자와 남자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딱 적당한 거리에서 마음을 주고 받는게 속 편할지도 모르겠다. 사랑 참 어렵다.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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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과 사랑이 하고파진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사람.. 서로의 마음이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를 찾도록 이끌어 주는 속 깊은 사람. 아무리 밉고 싫어져도 쉽게 밀어내는게 아닌 다시 한 번 더 씩씩하게 당기는 믿음직한 사람. 처음 사랑했던 그 마음처럼 다시 차곡차곡 이쁜 사랑 만들어 가면 된다고 힘을 주는 사람 말이다. 혼자서 걱정하게 해서 오히려 미안했다며 더는 걱정하지 말라며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 따뜻한 그런 사람이 이젠 만나고 싶어진다. 그런데 왜 마음이 안 열리는지... 이젠 그만 기다리게 하고 냉큼 그 손을 잡아야 할 때인지.. 오락가락하는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또다시 아플까봐 어느새 나는 겁쟁이가 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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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거짓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과 마음이 하나인 진실된 사랑이 되었으면.
딱 내가 원하는 글귀다. 정말 처음과 끝이 똑같은 한결같은 사람이 좋다. 그게 참 어렵다는걸 알면서도 나 또한 노력할테니 너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이따 통화하자~☆ 두 번째 봄인 가을이 찾아오는 시기에 접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선물! 답답했던 속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동시에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게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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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머리는 식혀주는 소소한 글귀가 하나하나 너무 와닿았다. 그 외에도 너무 좋은 글귀가 많지만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작지만 강한 책! 마음세수와 숨통트기로 딱이 아닐까 싶다. 우울했던 마음이 뽀송하게 힐링 되는 감사한 시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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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바람에 열심히 흔들리지만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보기에는 참 연약해 보여도
스스로를 지켜낼 만큼 강하니까.
그냥 예쁘잖아, 그 작고 아름다운 것이
사람도 쉽게 가누지 못 하는 비바람을 홀로 이겨낸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