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해 - 사랑하는 그대에게 전하는 따스한 그림에세이
임선경 지음 / 초록서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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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사랑해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가벼운 포켓북처럼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요 책! 상큼한 사랑고백에 깜찍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달한 향기가 전해진다. 누군가와의 인연으로 사랑이 시작되고 그 만남의 하루하루가 설레는 풋풋한 러브스토리가 두근두근 떨리는 수줍은 남녀의 속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기분 좋은 자극이 된다. 꼭 남몰래 일기장을 몰래 들춰본 것처럼 사랑하는 연인들의 추억 하나하나를 살짝쿵 공유해버린 느낌이랄까?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는 것처럼 책 속의 남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뭐든 다 이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단계인가 보다. 그래서 질투도 나지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자주 표현하고픈 말과 행동들이 책 곳곳에 등장해 자꾸만 러브 바이러스를 퍼트리니 책과 함께면 없던 사랑의 기운도 생기겠다. 이제 막 시작한 연인들이 함께 봐도 좋겠고, 오래된 연인들은 책을 통해 자극받으며 각자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며 추억을 하나씩 끄집어내보면 좋을 것 같다.

 


 

 때론 떨려서 아직 고백도 하지 못한 상대방에게 센스 있게 이 책을 선물해 대신 마음을 전해도 좋겠다. 여자라면 그 마음을 곧장 알아줄 테니 말이다. 아마도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아닐까 싶다. 둘만의 첫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잊히지 않을 순간이니 오래오래 간직하며 함께 떠올리기도 좋고, 책 속의 사랑이야기를 참고해 앞으로 하나씩 이쁜 사랑이 하고파 질테니 말이다. 그만큼 소장가치가 충분한 그림에세이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고 따뜻한 위로가 되니까.

 

 

 사랑하는 그대에게 전하는 따스한 그림에세이! 러블리한 매력이 한가득이 <그래도 사랑해>. 엄청 신나고 행복할 때 펼쳐도 좋겠지만 기분이 다운되거나 우울할 때나 속상할 때 기분전환용으로도 애용해도 좋겠다. 그림과 글이 괜스레 붕붕 뜨게 해주니 딱일 것 같다. 대단히 특별하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공감되고 와 닿는 글이 때때로 심장이 뛰게 하고,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보고 싶게도 하면서 책 속의 그림을 따라 하나씩 꾸며도 보고 싶게 한다.

 

 하지만 게을러서 한 권을 완성시켜 본 적이 없다. 끄적대다가 포기한 다이어리가 몇 개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책을 보면 또다시 자극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젠 누군가가 만들어주면 더 좋겠다는! 아님 이런 사랑스러운 이쁜 책을 선물해주든지. 이 책은 소녀 같은 감수성과 동화 속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왠지 순수하고 풋풋한 그 나이에 어울리는 10대나 20대 여성에게 더 어울리고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신데렐라 유리구두처럼 왠지 더 잘 어울리는 주인이 따로 정해져 있는 그런 느낌이 든다. 끌리면 이 책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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